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그린벨트 해제와 재개발, 종갓집 중구 르네상스 연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중구 토박이로 16년간 생활 정치 일선에서 주민과 동고동락해왔다. 그만큼 중구에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한다. ‘그린벨트 해제’와 ‘재개발’을 지속해서 강조한 김영길 구청장을 만나 종갓집 중구의 위상과 현안, 줄어드는 인구 감소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안이 무엇인지 묻고 들었다.

 

이영애 발행인_ 여러분, 안녕하세요. 종갓집 울산 중구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말만 들어도 따뜻한 것 같고, 가보고 싶고, 살고 싶은 곳이라고 해서 중구의 김영길 구청장을 만나러 왔습니다. 청장님, 안녕하세요?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_ 먼 곳까지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무척 반갑습니다.

 

이영애_ 네. 대한민국 대표 산업 도시 울산의 모태가 ‘종갓집 중구’인데, 여전히 유효합니까?

김영길_ 울산 중구는 오늘의 울산을 존재케 한 중심이자 종갓집이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역의 ‘중구’가 그러하듯, 시간이 흐른 만큼 노후화되고 쇠퇴기를 맞이했어요. 하지만 울산 중구는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고, 한 발 한 발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구정 목표가 ‘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입니다. 중구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김영길_ 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는 하나의 정체성을 의미하고요. 그런 마음이 들려면 정주 여건이 좋아야 합니다. 도로와 주차장, 도서관 등 주민 생활 기반 시설을 잘 갖춰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중구에는 공장 시설이 한 개도 없고 태화강과 국가정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도심에 인접해 건강한 웰빙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원도심인 만큼 역사성과 혁신도시가 공존해 상호 보완해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 중구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야 다 헤아릴 수 없겠지만, 중구가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 면적의 절반 가까운 그린벨트를 해제해야 합니다. 대통령부터 울산 시장, 저도 같은 공약을 했고요.

 

이영애_ 잘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후보 시절부터 방금 얘기하신 그린벨트 해제도 그렇고 재개발을 줄곧 말씀하셨습니다. 이유가 있으신가요?

김영길_ 중구는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이제는 재개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도래했어요. 거의 17년째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내년 B-05 지역이 준공돼 2,6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입주 시기에 인구가 유입돼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영애_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해당 지역의 땅 소유주들이야 좋아하겠지만, 그린벨트 해제와 재개발 부분에 대해 주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김영길_ 후보시절은 물론 민선 8기 들어 그린벨트 해제하고 재개발 통해 획기적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고, 도심 속 골프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어요.

 

이영애_ 도심 속 골프장이라…매우 흥미로운데요. 어떤 건가요?

김영길_ 중구 관내 13개 동 방문 시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도심 속 골프장에 대해 설득력 있게 말씀드렸습니다.

 

이영애_ (중구 관내도를 가리키며) 지도상 어디쯤인가요?

김영길_ 파란색 선이 둘러쳐진 게 보이시죠? 그게 다 그린벨트입니다. 저 안에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종합선물 세트를 담겠다는 뜻입니다.

 

이영애_ 제가 대한골프협회 이사라 아무래도 눈길이 가네요. 도심 속 골프장 허가가 녹록치 않는데 허가가 난다면 중구는 천지개벽하겠네요?

김영길_ 중구 재정자립도가 좀 열악한 편이어서 세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골프장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또 골프하는 사람들의 소비 성향은 잘 아시다시피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겠죠.

 

이영애_ 언제쯤 가시화되나요?

김영길_ 김두겸 시장님과 협의가 잘되고 있고요. 국토부와 협의할 사항은 박성민 국회의원님이 주도적으로 챙기고 있으십니다. 제 임기 내 입안까지 가능하리라 봅니다.

 

이영애_ 시장님과 박성민 의원에게 너무 의존하시는 거 아니에요?(웃음)

김영길_ 제 이름이 ‘영원한 길’의 영길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영애_ 중구에서 오랜 시간 정치 경력을 쌓아오셔서 누구보다 중구를 많이 아실 텐데요. 중구에 현안도 있지요?

김영길_ 중구의 현안이라면 가용 재원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발로 뛰는 비즈니스 구청장이에요. 중앙부처와 국회 등 관련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조만간 서울사무소를 냅니다. 울산광역시 서울사무소에 10평가량의 공간을 내기로 시장님과 협의했습니다. 이곳에 계장급 직원을 파견해 국회와 관계 부처 업무를 수행하게 할 겁니다. 저도 서울에 자주 올라갈 거고요.

 

이영애_ 오래전부터 답보 상태이던 신세계 부지 개발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김영길_ 신세계 부지 개발 사업은 백화점이 아닌 복합 시설 형태로 조성돼야 합니다. 백화점이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라면, 복합 시설 쇼핑몰은 판매 시설은 물론이고 문화 및 체험 시설, 가족 단위 즐길 거리가 모인 공간입니다.

중구청장에 당선되자마자 당선인 신분으로 ㈜신세계 본사를 찾아 “혁신도시 내 빈 공간을 볼 때마다 가슴이 무척 아프다. 벌써 10년 세월이다. 무엇이든 빨리 짓자”고 촉구했었고, 현재 상황이 많이 진척됐습니다. 현재 가설방음벽 설치 및 부지정지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이영애_ 언제쯤 실감할 수 있을까요?

김영길_ 아직 설계가 끝나지 않았어요. 지상 83층 규모 설계를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또 ㈜신세계 부지 문제에 있어 도시관리계획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적극적으로 해주고 있어 지금까지 문제가 됐던 차량 진출입로 부분이 명쾌하게 정리돼간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행정 절차 간소화 등 행정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이영애_ 잘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울산 인구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자연 인구 증대를 위해 어떤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으신지요?

김영길_ 중구 인구가 24만 7,000명 정점을 찍은 후 현재 20만 7,000명으로, 4만 명가량 줄어들었어요. 인구 유출에 따른 인구 감소 현상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산업 구조의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중구는 재개발 사업의 속도를 조절해 사람이 다시 모이는 도시로 만들고 있습니다. 또 앞에서 강조한 정주여건을 개선해 이를 뒷받침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시대적 변화에 따른 발상의 전환과 생애주기별 장기적이고 실효성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이영애_ 행정안전부에서 89개 소멸 위험 지자체를 선정해 1조 원의 지방소멸대응 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중구도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중구의 현안을 해소하기 위해 협조가 필요한 중앙정부와 국회에 협력의 말씀을 청하시면 영상에 담겠습니다.

김영길_ 중앙정부나 국회 차원의 도움은 박성민 국회의원께서 협력해주시리라 보고요. 저는 서울사무소를 통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직접 찾아다니는 비즈니스 구청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영애_ 경기 침체기입니다. 21만 중구민과 공직자를 향한 청장님의 비전과 포부의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영길_ 민선 8기가 출발한 지 6개월 접어들었습니다. 중구가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발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어렵습니다. 불편한 점도 많습니다. 어렵고 불편한 것이 오히려 경쟁력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그린벨트를 풀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떠나갔던 중구에서 찾아오는 중구가 될 것입니다. 여러 가지 원도심 부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고요. 관광객이 찾아오는 체류형 관광도시 계획도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역사와 문화와 전통이 살아 있는 중구의 종갓집 위상을 반드시 회복하겠습니다.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2023년, 힘차게 준비해보겠습니다. 함께 갑시다!

이영애_ 청장님과 인터뷰해보니 현안과 어려움 안에 해법도 들어 있네요. 울산 중구민들이 행복하게 잘 살기를 기대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과 함께하는 O, X PICK

 

 

Q. 구청장으로 선택받은 주요 이유는?

① 외모 ② 정치 연륜 ③ 소통 ④ 성격 ⑤ 촌놈

A. (정치 연륜, 소통) 중구 의원을 16년 했습니다. 그만큼의 경륜과 발자취가 우리 중구인들에게 신뢰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의원하면서 의장을 두 차례 했고, 생활체육회장을 7년 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주민과 만나 소통했다고 자부합니다.

 

Q. 울산 중구 대표 브랜드 ‘울산 큰애기’ 동명의 노래를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다 VS 없다.

A. (있다) 내 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애기~. (노래를 불렀다)

 

Q. 중구에 오면 꼭 가보고 싶은 장소는?

① 태화강 국가정원 ② 함월루 야경 ③ 울산 문화의 거리 ④ 중앙전통시장

A.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 문화의 거리) 태화강 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도심 속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과 십리대숲을 한번 와보면 울산을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울산 문화의 거리는 일방통행과 골목이 많고 도로가 좁아 불편할 수도 있지만, 다른 도시에선 볼 수 없는 정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불편한 것이 도리어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나를 가장 좋아하는 주민의 연령대는?

① 10·20대 ② 30·40대 ③ 50대 ④ 60대 이상

A. (50대, 60대 이상) 제가 정치를 이른 나이에 시작해 20년 넘게 하다 보니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이제 나이가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저를 지지해주는 분들이 50·60대라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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