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시설관리공단이 군중 밀집 사고를 막기 위해 '밀집우려 존'을 설치했다.
공단의 이와 같은 조치는 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특수 시책의 하나로, 군중 밀집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천안서북소방서와 합동으로 설치했다.
공단은 유관순체육관과 실내배드민턴장 입퇴장시 일시적으로 병목이 발생하는 진출입구 바닥에 초록색 바탕의 '군중밀집 우려 Zone' 이란 문구를 부착했다. 구체적으로는 1㎡ 안에 6명 이상 모이면 군중 충돌이 예상된다고 안내했다.
2022~2023 V-리그 경기 시작 전 공단 직원과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1㎡의 공간 내 수용 가능한 최대 인원을 직접 느껴보고, 밀집 시 물리적 압박을 체험함으로써 군중 밀집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을 위해 대대적으로 알렸다.
한동흠 천안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시민이 이용하는 문화·체육, 집회 시설을 대상으로 밀집 상황에서 군중 충돌이 발생할 경우 자율적으로 회피할 수 있도록 재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