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에너지 자립도시 된다

국내 최초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전남 나주시가 국내 최초로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MG)’를 구축해 에너지 자립도시를 향해 한걸음 다가간다.

 

MG를 조성하기 위해 나주시와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자동차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MG는 지역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소비하면서 사용 후 남은 전력은 다른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소규모 전력 공동체를 만들어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전력을 자급자족하려면 분산에너지자원(Distributed Energy Resource, DER)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해 자체 전력망 내에서 전력을 충당해야 한다.

 

에너지와 환경, 모빌리티, 데이터 등이 융합된 신사업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단위와 에너지 생산과 소비 체계를 구현해 나주를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 목적으로 시행된다.

 

최근 분산에너지특별법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해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소비하는 분산형 에너지 시대에 대비한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를 포함해 기관과 기업이 10일 협약을 통해 태양광‧풍력‧수소‧소형원자력 등 친환경 전원 개발과 전력 데이터(AMI‧계통정보)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규제샌드박스‧규제자유특구 등 특례제도를 활용한 규제 프리존 구축, 미래 신사업을 선도하는 개방형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나주시와 한국전력, 환경‧에너지분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 활용 청정수소 생산‧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

 

삼성전자‧LG전자‧헤리트와는 공동주택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지역DR(Demand Response‧수요반응)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 서비스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 사용량 절감을 권고하고 개별 세대가 이를 실천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주시 청동 화물차 공영 차고지에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코하이젠과 친환경 해양‧모빌리티 기술을 보유한 빈센은 선박 제작과 영산강을 유람하는 수소 선박 운영에 참여한다.

 

현대‧기아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42dot은 혁신도시에서 나주시청까지 무선충전 자율주행 전기 셔틀버스를 운영하기 위해 통합운영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한다.

 

특히 이들 기업은 민선8기 나주시 역점 사업인 ‘영산강 통합하천개발사업’에 친환경 전원인 풍력발전을 공급, 친환경 선박 운영, 자율주행 전기 셔틀버스 운행에 협력하기로 했다.

 

나주시는 이번 협약이 에너지밸리 조성 성과와 맞물려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대비해 친환경 저탄소 실증단지 구축과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 선점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협약을 통해 국내 MG융합 신사업 발전뿐만 아니라 나주가 글로벌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고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RE100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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