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로 공유의 가치 나누는 수원 손바닥정원

 

“이게 에키네시아 꽃이에요. 참 예쁘죠?”

하늘이 잔뜩 찌푸린 오전, 꽃을 심고 난 가드너들의 얼굴이 에키네시아처럼 활짝 폈다.

행궁마을정원을 찾은 날,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10여 명이 360㎡가량 규모 정원에 에키네시아, 버베나, 데이지 포함 7~8종의 꽃을 심었다. 기존에 식재되어 있던 수국과 배롱나무, 관목과 어우러져 정원이 훨씬 풍성해졌다.

 

 

 

행궁동 벽화마을 ‘사랑하다길’ 안 공터였던 이곳은 쓰레기가 아무렇게 방치된 공간이었다. 가드닝 교육을 받고 ‘행궁가드너’로 활동하던 주민들이 이곳을 2022년 경기도 마을정원 조성사업 참여 대상지로 공모해 설계부터 디자인에 이르는 과정에 참여하며 마을 정원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사계절 꽃을 심고 가꾸며 어린이 대상 가드닝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김선자 행궁가드너 대표는 “행궁마을정원은 주민들이 오가며 휴식하고, 힐링 하는 공간”이라며 “행궁마을정원을 포함해 손바닥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계기로 마을 공동체가 더욱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이웃과 소통하고 교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손바닥정원은 집 앞 자투리 공간이나 빈 터, 낡은 공간 등 가까운 곳 어디에나 조성할 수 있는 수원특례시 시민 정원 문화 프로젝트이다. 시민, 마을, 단체, 학교 누구나 가드너가 되어 정원을 계획하고, 꾸미며 관리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시민 손으로 정원, 시민 곁으로 정원’을 표방하는 손바닥정원 사업은 집집마다 10그루 꽃과 나무 가꾸기, 5분 이내 100% 접근성, 모두 함께 1,000개 손바닥정원 3대 목표, 12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손바닥정원은 행궁마을정원처럼 소규모 화단이지만 휴식하면서 교류할 수 있는 정원 공간을 갖춘 ‘커뮤니티형 정원’부터 농작물 재배와 수확이 목적인 ‘생산형 정원’, 도시 유출수를 줄이고 폭우로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태형 정원’, 특정 주제의 경관을 연출하고 녹화를 목적으로 하는 ‘경관형 정원’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손바닥정원이 올해 상반기에만 200개가 조성됐다. 2023년 목표치(400개)의 절반을 달성한 것이다. 앞서 수원시는 2026년까지 손바닥정원 1,000개를 조성하겠다고 밝히며, 손바닥정원 정책에 함께하는 봉사단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을 모집했다. 현재 800명가량이 손바닥정원단으로 등록돼 있다.

 

이범석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장은 “시민들의 참여가 핵심이다. 앞으로 학생이나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 많은 시민이 손바닥조성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시장님께 감사드리며, 시민 참여와 주도로 정원 조성하는 데 필요한 공간과 물적 지원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행궁동 변화의 신호탄이 된 ‘생태교통수원2013’ 행사를 준비했던 토박이 어르신도 “손바닥정원이 수원 전역으로 널리 퍼지고, 시장님 생각처럼 전국으로 뻗어나가 하나의 문화로 확산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차선식 공원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장은 “수원이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정책과 사업들이 많았다”라며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데, 뿌리를 잘 내려 수원 곳곳에서 활약해주시고 손바닥정원으로 수원 곳곳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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