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성 전남 장흥군수 '어머니 품 장흥, 500만 관광 시대 연다'

지도를 펼쳐놓고 서울 광화문에서 수직으로 내려 그으면 경도가 정남 쪽에 장흥군이 있다. 천혜 자연환경에 깨끗한 탐진강과 청정해역 득량만이 있는 정남진 장흥군은 ‘편백숲 우드랜드’와 관광형 시장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그리고 ‘한우삼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에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가을에는 대한민국통합의료박람회 같은 굵직한 행사가 관광객을 맞이해 즐거움과 건강, 맛있는 먹거리를 안겨준다.

넉넉한 인심과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사는 곳, 사계절 흥(興)이 넘치는 매력적인 동네 장흥군이 문화와 예술, 관광 르네상스 원년을 선포해 차별화된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중심에는 김성 군수가 있다.

김 군수는 군민, 공직자와 함께 옛 장흥교도소를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정남진 우산도관광지는 통일 시작의 땅으로, 천관산 일원에 ‘어머니 테마공원’을 조성해 500만 관광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영애 발행인_ 어머니의 품 같은 고장 장흥군을 찾아왔습니다. 군수님, 안녕하세요? 군수님이 나오는 영상을 QR코드를 찍어 확인해보고 소감도 나눠주세요.

김 성 장흥군수_ (QR코드 스캔 후 영상 재생) 제가 나오는 영상을 보며 인터뷰해보기는 처음인데, 새롭고 독특하네요(웃음).

 

이영애_ 군수님 복장이 좀 색다르네요. 어떤 콘셉트인가요?

김 성_ 장흥을 대표하는 축제에 정남진 장흥 물축제와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가 있어요. 지금 입은 옷이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유니폼으로, 저를 포함해 장흥군 전 직원이 맞춰 입었습니다.

 

이영애_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는 어떤 행사인가요?

김 성_ 2023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는 9월 8일부터 9월 14일까지 7일간 장흥에서 열립니다. 통합의학이란 한의학, 현대의학, 치료 효과가 검증된 대체의학을 융복합해 환자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의료 서비스입니다. 명의와 명사의 건강 강좌는 물론 야외 족욕 체험, 십전대보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으니 2023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에 오셔서 건강 체크해보시고, 장흥군 자연에서 치유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영애_ 모르면 몰라도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를 알고도 안오는 국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 군수님이 가장 알리고 싶은 장흥만의 매력, 자랑거리는 무엇인가요?

김 성_ 산과 들, 강, 바다 고루 갖춘 장흥은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이 큰 특징입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친환경 농수산물이 우수합니다. 장흥 사람들의 인심 또한 넉넉하고, 품어주는 정(情)의 문화를 토대로 따뜻한 공동체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사당 ‘해동사’와 동학혁명의 최후 격전지로 이를 기리기 위한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리의 출발점 ‘회령진성’과 같은 역사·문화 콘텐츠가 풍부하고요. 가사 문학의 효시 백광홍 선생과 실학의 대가 위백규 선생처럼 천재적인 학자들을 배출한 지역입니다. 슬로건 ‘어머니 품 장흥’처럼 장흥이 따뜻한 고장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장흥을 찾아오는 분 모두가 쉬고, 치유하며, 건강한 삶의 가치를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영애_ 올해를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원년으로 선포하셨더라고요. 장흥이 어떻게 업그레이드될지 기대도 되네요.

김 성_ 수려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융·복합해 차별화되고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원년을 선포했습니다.

옛 장흥교도소는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정남진 전망대가 있는 우산도관광지는 통일 시작의 땅으로 새로 단장합니다.

호남 5대 명산의 하나 천관산 일원에는 ‘어머니 테마공원’을 조성하려고 해요. 이를 위해 전라남도와 500억 규모의 천관산 허그(H·U·G) 벨트 조성 업무협약도 했습니다. 장흥 대표 관광지 편백숲 우드랜드에 야간경관 조성하고 토요시장 빛의 거리를 완성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고요. 장흥의 역사·문화, 관광 자원을 업그레이드해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영애_ 2023 대한민국통합의료박람회를 앞두고 있으신데, 장흥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을 추천한다면요?

김 성_ 장흥의 특산품 한우, 키조개, 표고버섯 3가지 식재료로 만든 ‘한우삼합’이 유명하죠. 여기에 여름철 별미 ‘된장물회’와 ‘하모 샤브샤브’, ‘하모 회’도 추천합니다.

바다에서 갓 잡은 물고기를 썰어 넣고, 김치와 된장을 섞어 만든 된장물회는 여름철 최고의 인기 음식이에요. ‘하모’라 불리는 갯장어를 샤브샤브나 회로 먹기도 하는데,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폭발적입니다. 전국 최초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로 지정된 장흥 득량만에서 건져 올린 하모는 허약해진 기(氣)를 보충하기에 좋은 음식입니다. 된장물회와 하모 샤브샤브는 꼭 드셔보세요.

 

이영애_ 맛보고 싶네요(웃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지역 대표 축제로 8월 6일 마무리됐습니다.

관광객, 지역 주민 모두 좋아하셨죠?

김 성_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2023 정남진 장흥 물축제에 68만 명가량이 다녀갔어요.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장흥 물축제의 인기 비결은 관광객과 지역주민 1만 명이 넘는 인파가 한데 어우러져 물총을 쏘며 신나게 즐기는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신나는 음악과 함께 무더위를 씻어내는 ‘지상최대의 물싸움’에 있습니다. 가장 큰 장어를 잡은 체험객에 게 장어를 무료로 손질해주고 선물도 주는 ‘대왕 민물장어를 잡아라’ 행사도 큰 인기를 모았어요.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더 특별한 이유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이면서 해마다 축제 수익금을 기부하는 ‘착한 축제’라는 점입니다. 올해는 폭우로 인해 수해 피해를 본 경북 봉화군에 3,000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 원을 전달해 위로했습니다.

 

 

이영애_ 그런 마음이 고향사랑기부제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산, 들, 바다 모두 갖춘 장흥이라서 군민들 요구도 무척 다양할 것 같네요.

김 성_ 장흥군 주민의 70%가 농업, 임업, 축산업,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기간산업인 농·수·축·임업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소득이 오르고, 지역 경쟁력이 생깁니다. 건강에 관심이 높은 시대 트렌드를 반영해 친환경 농·어업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하나로 장흥 무산김이 올해 ASC-MSC 해조류 국제인증서를 받았어요. 득량만 청정해역에서 나오는 낙지, 꼬막, 키조개, 바지락 등 수산물이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품목별 집단화와 단지화도 추진하고 있어요. 삼산 간척지에 농어촌융복합휴양밸리와 스마트팜을 조성해 6차 산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친환경 농업 면적도 50%까지 확대하는 등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장흥의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축산업이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육성하고, 수도권에 장흥 특산물 및 한우 명품관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영애_ 2026년까지 인구 4만 달성을 군민과 약속하셨습니다. 목표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시죠?

김 성_ 인구 감소는 장흥을 포함한 농어촌 지자체 모두가 봉착한 문제입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도했지만, 효과가 미비한데요, 장흥군 자체적으로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종합계획 수립과 기금확보, 청년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했습니다. 해마다 1조 원씩 10년간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도 세우고 있어요. 실제로 장흥에 살면서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공공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장흥 愛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주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모든 전입자에 ‘장흥형 전입세대 희망주거비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희망주거비 대상자에게 2년까지 월 30만 원, 4년까지 20만 원, 5년째 10만 원 1인당 최대 1,320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 인구를 끌어들이려면 결국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해요. 장흥바이오식품산단과 농공단지 기업 유치를 통해 청년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영애_ 인구도 그렇지만, 장흥군이 장차 풀어야 하는 과제나 현안도 있으시죠?

김 성_ 가장 시급하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청렴도입니다. 지난해 4등급을 받아 무척 아쉬웠는데요, 청렴도는 지역 신뢰도와 이어지기 때문에 반부패, 청렴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 실천 운동을 해왔습니다. 갑질 근절, 금품 및 향응 수수 자제, 청렴 문화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무원, 기업, 군민 모두 장흥군 청렴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영애_ 마지막으로 늘 만나고 소통하는 군민들이지만 아쉬움도 있으시죠? 이번 기회에 그동안 못다 한 군수님의 마음을 전하는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 성_ 존경하고 사랑하는 장흥 군민 여러분! 한반도 남단 끝자락에 자리한 정남진 장흥은 산업, SOC 분야 등이 열악하지만 자연과 역사·문화 자원을 융복합해 특색 있는 지역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습니다.

장흥 군민과 공직자, 향우들 다 같이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어머니 품 장흥’을 건설해나가면, 더 길게 흥하는 장흥(長興)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역사 창조에 군민 모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영애_ 군수님과 이야기 나눠보니 장흥이 르네상스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전국에 계신 여러분이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한 장흥을 직접 관광하면서 느껴보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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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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