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35% “부산 떠날 의사 있다”…원인은 “일자리”

부산 지역 청년의 35% 이상은 부산을 떠날 의사가 있으며 그 주요 원인은 일자리임이 밝혀졌다.

 

부산연구원(BDI)은 최근 BDI 정책포커스 '부산청년패널조사로 살펴본 부산 청년의 노동 실태와 정책 방안'을 발간하고 이같은 조사 결과를 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BDI가 부산시와 함께 실시한 '2023 부산청년패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는 18~39세 부산 거주 청년 35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에는 2818명이 참여했다.

 

이 조사 결과 부산을 떠날 의사를 가지고 있는 청년은 35.2%로, 이주의 주된 원인은 일자리(72.5%)였다. 응답자 중 40.8%는 직업 선택 시 고용 안정성보다 소득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불확실한 사회·경제적 환경으로 인해 평생직장에 대한 기대가 낮은 청년들의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흔히 말하는 좋은 직장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일하고 싶은 기업 유형에 대한 응답이 공공기관(40.6%), 대기업(27.2%)으로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2.5%)은 창업(9.6%)보다 낮았다.

 

직장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 중 36.8%는 현재 직장의 경제적 보상에 불만족함을, 43.0%는 현재 업무가 전공과 불일치한다고 응답했다.

 

BDI는 이러한 실태를 바탕으로 △실질임금 보전을 위한 소득 지원 정책 확대 △청끌(청년이 끌리는) 기업 500곳 발굴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통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손헌일 BDI 책임연구위원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청년들에게 지역 내 좋은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부산의 특성을 고려해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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