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기술

  • 등록 2018.07.11 09: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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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렌스 탠(Dr.Clarence N W Tan)
호주 본드대학교 교수, 싱귤러리티대학 교수

 

 

 

​걸음을 걸을 때 똑같은 속도로 30걸음을 걸으면 30발자국을 가지만 매 걸음마다 속도가 두 배씩 빨라지면 30걸음에 지구를 26바퀴, 10억 미터를 가게 된다. 이와 같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기술(Exponential Technologies), 기하급수적 사고방식이 필요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인터넷에서 1분 동안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페이스북에서 70만 통의 메시지가 오가고 구글에서 240만 건의 검색이 이뤄진다. 앞으로는 컴퓨터와 컴퓨터 간 통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2030년에는 모든 데이터통신의 절반 이상이된다. 사물인터넷 시장은 2022년 1400조 원 규모로 늘어나고 500억 개 이상의 물건들이 연결된다.


50억 명의 사람들이 연결되고 10억 개의 장소들이 데이터와 인터넷으로 연결된다. 시스코는 2022년까지 사물인터넷으로 2조 5000억 달러의 비용이 절감되고 같은 금액의 직원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물인터넷의 핵심은 컴퓨터 간 데이터 통신이다. 기계와 기계 사이의 통신량은 2030년이 되면 전체 데이터 통신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팅은 속도, 효율성, 비용절감, 성능에서 가속도가 붙는 기술이다.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이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은 모든 정보기술에 적용된다.


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우리 주변에는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생산되는 ‘빅데이터(Big Data)’ 환경이 도래하고 있다. 인류가 선사 이래부터 모은 데이터의 90%가 최근 2년간 모아진 것이다.

 

캐나다의 한 금광회사는 지리학적, 지질학적 데이터를 인터넷에 개방하고 금이 가장 잘 나오는 장소를 찾는대회를 열었다. 호주 출신의 광부들이 상금 50억 원을 받았고 이들이 찾아낸 6군데 모두 금이 나왔다.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50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처럼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를 모으면 한 사람의 천재가 만든 아이디어보다 유용성이 훨씬 크다.

 

한 사람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2001년 1000억 원이 들었으나 2020년에는 물값만큼 싸질것이다. 앞으로는 유전자 분석기법으로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없고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항암제가 등장한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초콜릿, 음식을 만들거나 신장 같은 생체조직도 만든다. 싱귤러리티대학 내 40개의 회사 중 하나는 우주공간에 3D 프린터를 가지고 올라가 연장이 필요할 경우 3D 프린터로 바로 제작해 수백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가진 IBM 왓슨은 암진단에서 인간의사보다 우월하다. 10년 내에 현재 있는 의사의 80%가 필요 없게 된다. 우버택시는 8년 만에 자산가치 73조 원의 기업이 되었다.

 

급진적인 기술의 변화와 그에 따른 사회의 변화는 초반에는 아주 미미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급속도로 변화한다. 급격한 변화는 디지털화(Digitize), 탈물질화(Dematerialize), 탈화폐화(Demonetize), 보편화(Democratize)의 4D를 초래한다.

 

디지털화는 카메라, 음악, GPS를 휴대폰으로 융합한다. 휴대폰 안에는 1988년 기준으로 1억원 가치의 장비들이 들어가 있는 셈이다.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비가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가격도 매우 싸지고 있다. 아마존은 요즘 무료책도 나온다. 점점 더 무료로 가고 화폐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모든 게 싸진다.

비즈니스 구조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기술의 보편화로 큰 회사들은 이제까지 본 적도 없는 새로운 형태의 신흥회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다.

 

반스앤노블은 아마존과 경쟁하고 하얏트는 기업가치가 에어비앤비에 추월당했다. 비영리단체가 어느 순간 영리단체와 합쳐지면서 Benefit Corporation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 등장했다. 요즘은 이익을 내는 사회적기업인 새로운 기업형태가 생겨났다.

 

이전에는 100달러짜리 신발을 사면 55달러는 세금으로 냈는데 앞으로는 신발로 인터넷에서 설계도면을 받아 3D 프린터로 만들면 되니 세금붙일 일이 없게 된다.

 

정부도 세금제도에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이 온다. 코닥은 2012년 폐업하고 1만 4000명이 실직했다. 같은 해 인스타그램은 1조 원에 페이스북에 팔렸는데 그 당시 직원이 12명에 불과했다. 요즘 뜨는 블록체인 기술이 빅코인에서 사용되는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모든 게 투명해진다는 것이다.

 

100달러를 빌려주고 만 달러를 빌려주었다고 거짓말을 할 수 없다. 모든 거래가 투명해지기 때문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에 채취한 혈액을 넣어 돌려서 건강을 체크한다. 센서가 부착된 장갑인 메딕센세이션(MedicSensation)을 가슴에 대고 유방암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내 건강정보를 SD카드에 담아 인터넷이나 우편으로 보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또 바이오기술을 이용해 미래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위 내용은 7월 13일~14일 서울시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월간 지방자치교육원이 주관한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에서 발표한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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