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섬·어촌에 2천556억 투입···어촌경제 활성화 이끈다

전남도는 섬과 어촌지역에 올해 2천556억 원을 들여 섬 정주여건 개선, 어항개발, 해양레저 인프라 조성 등 57개 사업을 통해 어촌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섬 종합발전사업 △케이(K)-관광 섬 △어촌신활력사업 △어항정비 △해양레저관광 거점화 △해수욕장 운영 △국제청년 섬 워크캠프 등이다. 전남도는 전국의 4할이 넘는 풍부한 어업기반을 바탕으로 섬과 어촌을 매력적인 해양관광지와 활력 넘치는 정주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428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열리는 박람회가 섬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해양관광 활성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섬 정주여건 개선과 섬 관광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섬 종합발전사업으로 9개 시군, 79개 섬에 659억 원을 들여 공동작업장, 방파제, 연륙과 연도교 등 섬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또한 신안 흑산도와 여수 거문도에 2026년까지 4년간 210억 원을 들여 매력적인 K(케이)-관광 섬으로 집중 육성한다.

 

7년만에 전남에서 열리는 섬의 날 기념행사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완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6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방문객이 섬을 즐기고 체험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어촌 경제 활성화와 어항시설 정비를 위해 총 1천19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어촌뉴딜300 후속 사업인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890억 원을 투자해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고, 안전 인프라 전반을 지원함으로써 어촌의 경제적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299억 원을 투입해 지방어항 건설 및 보수·보강 사업을 추진, 어업인의 생활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등 필수 기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도 지속 확충한다. 올해 165억 원을 추가 투입해 보성 율포 해양복합센터를 국내 최고의 해양레저관광 거점단지로 조성하고, 전남의 주요 해수욕장 환경 개선을 위해 27억 원을 투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명품해수욕장으로 조성한다.

 

전남 섬 브랜드화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주민을 섬 전문가로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섬 코디네이터를 집중 육성하고, 섬을 통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를 올해 6회째 개최해 글로벌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남 섬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도 제작해 배포하고, 젊은 층을 겨냥한 SNS채널도 운영한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올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통해 섬과 어촌의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남 섬과 어촌을 세계인이 찾는 명품 해양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국토외곽 먼섬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5개 거점 섬의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한 ‘국토 외곽 먼섬 거점화 사업’의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1조 원 규모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해 전남을 우리나라 대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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