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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고향사랑기부 고향과 국민을 잇는다... 올 상반기 모금 349억 집계

작년 동기 대비 1.7배↑ 모금 건수도 2배 육박, ‘산불’ 모금 184억원

고향에 대한 애정과 연대의 힘이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총 348억 8천만 원의 기부금과 28만 건에 가까운 기부 건수가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모금액 1.7배, 건수는 1.9배 증가한 수치로, 제도 시행 3년 차에 접어들며 제도의 정착과 확산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기부가 집중된 3~4월에는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모금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기간 동안 모금액은 약 184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약 53%)을 차지했으며, 특별재난지역 8곳에서만 82억 원이 모였다. 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기부 제도를 넘어 지역사회 회복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부금 중 10만 원 이하 소액 기부가 전체의 83.9%를 차지했으며, 올해부터 고액 기부 한도가 2,000만 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500만 원을 초과한 기부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0만 원 전액 기부 건수만 해도 39건에 달하며, 제도개선의 효과가 실질적인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 답례품 판매 실적도 고무적이다. 총 91억 8천만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173% 성장했다. 제주도 은갈치 선물세트(2,119건), 청송 하늘아래 꿀사과(1,801건) 등 지역 대표 특산품이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권 지역의 답례품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는 재난 극복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2024년 6월부터 시행된 지정기부제도는 시행 1년 만에 누적 모금액 123억 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고창군의 ‘청소년 앞날창창 프로그램’, 산청군의 ‘청소년 관악합주단 후원’, 목포시의 ‘꿈꾸는 공부방’, 세종시의 ‘발달장애인 합주단’ 등 지역 맞춤형 지정기부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직접적 지원과 지역문화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며, 기부를 통한 지역문제 해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제도 정착을 위한 운영 시스템 개선도 이어진다. 기존에는 오프라인 기부자도 온라인에 접속해야 답례품 신청이 가능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오프라인 원스톱 신청이 가능해져 비대면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 등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기부확인증 발급 등 온라인 서비스 개선과 민간플랫폼 개방 확대도 함께 추진된다.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과 기부자를 잇는 소통의 통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부자 중심의 제도 개선과 편의성 제고를 통해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부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의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국 균형발전진흥과 044-205-3505

 

[지방정부티비유=한승구 기자]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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