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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들 예술섬' 첫삽…자연·예술 공존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10월 21일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 착공…2028년 완공 목표

 

 

노들섬이 55년 만에 세계적인 전시와 공연, 휴식이 어우러진 ‘글로벌 예술섬’으로 대대적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10월 21일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착공식을 개최하고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2.0: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그동안 노들섬 서쪽 일부만 개방하던 것을 지상 전체와 수변, 공중까지 온전히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1917년 일제강점기 시절 인공섬으로 만들어진 노들섬은 1970년대 유원지로 개발하려다 무산된 뒤 오랫동안 방치돼 왔다.

 

이후 2005년 오페라하우스 건립 계획이 추진되었으나 무산되었고, 2019년 ‘음악섬’으로 개선·운영되었지만 서쪽 공연장과 편의시설 일부만 활용되는 등 이용률이 낮았다.

 

이번 사업은 기존 건축물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을 유지하면서 주변에 산책로와 수상정원 등을 조성해 자연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공간을 완성하고, 시민은 물론 세계인이 즐겨 찾는 랜드마크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동서 방향으로 연결되는 ‘공중보행로’에는 전시 공간과 전망대를 조성하고, 동쪽 숲은 낙엽활엽수 중심의 다층 숲으로 꾸며 생태계 다양성을 높일 계획이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전체 설계는 영국의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 이 맡았다. 그는 런던의 ‘롤링 브릿지(Rolling Bridge)’, 뉴욕의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 ‘베슬(Vessel)’ 등을 설계한 건축가로, 이번 설계안 ‘사운드 스케이프(Sound Scape)’는 한국의 ‘산’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콘크리트 기둥 위에 공중정원을 조성하고, 공중보행교와 연결해 한강과 서울의 전경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공사는 ‘하늘예술정원(공중부+지상부)’과 ‘수변문화공간(기단부+수변부)’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수변문화공간’은 생태적 복원과 접안시설을 개선해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휴식, 체험,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하늘예술정원’은 7개의 비정형의 ‘떠 있는 꽃잎’으로 구성된 공중정원으로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꽃잎들은 보행로로 연결돼 시민 누구나 한강 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노을과 도시 경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10월 착공해 2028년 준공 예정이다. 공사는 홍수위벽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조성이 조기 완료되는 구간은 시민 안전이 확보될 경우 순차적으로 개방하는 것을 염두해 두고 공사를 진행한다.

우선, 홍수위벽 바깥쪽 수변부를 먼저 착공하고, 안쪽 지상부는 내년 중반에 착공 예정이다. 착공 전까지 라이브하우스 등 현재 건축물과 잔디마당 등 시설물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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