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온도가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돌봄이 필요한 한파약자를 밀착 지원하고 한파 대피공간을 운영한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일 저녁부터 독거 어르신, 쪽방주민의 안부를 확인하고, 노숙인에게 응급 잠자리 및 식사·방한용품을 지원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에게 제공되는 도시락과 밑반찬을 한파 기간 중 확대 제공한다. 어르신 뿐 아니라 장애인,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동 담당 방문간호사가 찾아가 한랭질환 예방,한파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한다.
시는 지난 11월 15일부터 서울 전지역 1,471곳(12월 기준)의 한파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쪽방촌 동행목욕탕, 한파대비 목욕탕, 신한은행·KT대리점 등 한파를 피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도 운영 중이다.
한파특보(주의보·경보) 시 20개 자치구청사는 24시간 개방하는 ‘한파 응급대피소’로 확대 운영된다. 야간에 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은 한파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자치구별로 독립된 공간에 난방기·침낭·담요 등 난방용품을 추가로 구비해 빈틈없이 운영한다.
다만, 신청사 건립으로 올해 9월부터 임시청사를 사용하는 강북구 청사는 임시청사가 협소한 관계로 응급대피소 운영에서 제외됐다.
서울시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느끼는 저소득층 21만 가구에는 난방 에너지원(전기·도시가스 등)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도 지원한다. 에너지바우처는 가구원 수를 고려해 차등 지급되며 소득과 가구원 기준 충족 시 이달 말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시민들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행동요령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안내한다. 가까운 한파쉼터 및 실시간 재난속보 등은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재난안전대책을 추진한다. AI 기반 119신고접수 시스템을 포함한 신고 폭주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비상단계별 119신고 접수대 확대, 콜백 전담팀 운영 등을 통해 119신고 누락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구급·구조 등 소방활동을 추진한다.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에 따른 재난 상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본부와 25개 소방서에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한랭질환자 조기 발견과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해 쪽방촌 등 주거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방순찰을 강화한다.

또, 한파 및 폭설에 대비하여 주거 취약시설, 주요 굴착 공사장 등에 대한 가스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 인명구조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겨울철 각종 재난사고에 신속대응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설 특보발령 시 제설장비와 소방차량을 활용하여 자치구 제설취약지역을 지원하고 동시에 소방출동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한 제설 대책을 시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