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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950m 태백, 대한민국 항노화 수도를 짓다[월간 지방정부 12월호 기획]

웰니스항노화산업특화단지 본격 조성...1243억 들여 기반 공사
휴양-운동-치유 연계 체류형 통합 플랫폼으로

강원틀별자치도 태백시가 고유의 고산 기후를 미래산업과 결합하는 웰니스 항노화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했다.


문곡동 사배리골 일원 43만㎡ 규모에 총 1,243억 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2024년 3월 착공 후 기반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해발 약 950m에 자리한 태백은 한여름에도 열대야가 단 하루도 발생하지 않는 국내 유일 도시로, 수면의 질 개선과 생체리듬 안정 등 항노화 산업에 최적의 자연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태백시는 이러한 차별적 환경을 산업적 가치로 전환해 미래 성장축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치유·재활·헬스케어가 결합된 스마트 복합단지
특화단지는 단순 관광단지를 넘어 치유·헬스케어·스포츠·숲체험·체류형 프로그램이 통합된 복합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단지 안에는 힐링빌리지, 스포츠빌리지, 복합헬스케어센터, 캠핑장, 테라피팜, 숲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고, 휴양–운동–치유가 연계된 체류형 콘텐츠가 중심이 된다.

 

또한 천연 자원을 활용한 치유물 제조기업·헬스케어 기업 유치 기반도 마련돼 생산–체험–관광–치유가 순환하는 6차 산업형 항노화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강원랜드 시니어 헬스케어센터 착공, 시너지 확대
단지 내에는 강원랜드가 306억 원을 투입하는 시니어 헬스케어센터가 2025년 6월 착공했다. 80병상 규모의 노인요양시설과 3개 동의 게스트하우스로 구성되며, 고령층의 장기요양·재활·휴양 수요를 집중적으로 수용한다.


센터가 운영되면 체류 인구 증가, 소비 확산, 의료·요양 인력수요 확대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특화단지를 단순 방문형 관광지에서 체류형 치유 도시로 전환시키는 핵심 인프라가 된다.

 

 

2028년 개장을 향한 구체적 로드맵
태백시는 진입도로 1.7km 개설과 교량 2개소 설치, 지하매설물 정비 등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6년 하반기 기반시설 완료 → 2027년 말 준공 → 2028년 운영 개시라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기 개발이 아니라 태백의 도시 구조 자체를 전환하는 중·장기 전략으로, 석탄 산업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웰니스·항노화 산업으로 재편하려는 도시의 대전환 전략으로도 의미가 크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웰니스 항노화산업 특화단지는 태백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첨단 기술과 친환경 산업이 결합된 단지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산 기후라는 독보적 자원을 기반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고령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2028년 본격 운영 시 태백이 대한민국 항노화 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인다.

 

[티비유=한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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