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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 적적한 가슴 한 편, 어떻게 채우고 싶나요? 빛바랜 영상 속에 담긴 따뜻한 음악들…

 

스산한 바람이 온몸을 스치고 감돌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적적한 마음…. 딱히 정의할 수 없는 쓸쓸함에 괜시리 마음이 더욱 추워지는 계절이 왔다. 빛바랜 오래된 일기장을 들춰보면 이 쓸쓸함이 가실까? 따뜻한 온기로는 채울 수 없는, 그런 마음 한 편을 따뜻하게 채워줄 오래된 일기장 같은 영상이 여기 있다.


기획 오진희 기자


안녕?! 오케스트라(hello orchestra, 2012)



이 음악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비올리스트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l)도 아니고, 유수한 곡들을 연주하는 대형 오케스트라도 아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24명의 청소년들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이었다.


이들 중 어떤 학생은 심지어 악기를 한 번 다뤄본 적도 없다고 한다. 비올라가 무슨 악기인지도 모르던 학생, 피아노를 처음 만져본 학생들이 모여 함께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음악 성장통을 다루고 있다.



mbc 문화 대기획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음악 다큐멘터리는 총 4편으로, 2013년에는 영화로 기획되어 재조명받기도 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이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이 모인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나섰는데, 리처드 용재 오닐 역시 미국 내 다문화 가정에서 자랐다. 그런 그가 힘겨워하고 있는 우리나라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게 된 것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24명의 학생들과 아주 특별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마법 같은 1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하고 있다.

본 영상을 통해 리처드 용재 오닐과 24명의 학생들이 전하는 위로의 음악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길 바란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1999)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 영상은 쿠바 음악과 재즈에 심취한 미국의 유명한 기타리스트가 직접 쿠바로 가서 50년대 전후에 활동하던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찾아다니는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타리스트 라이 쿠더(Ry Cooder)는 연주를 부탁하기도 하고, 자신도 함께 연주를 하기도 하면서 점점 밴드가 탄생하는 여정을 영상 속에 음악과 함께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렇게 한 명, 두 명 모이기 시작한 밴드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 동부에 있는 작은 사교 클럽의 이름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으로 탄생한다. 젊은 연주자부터 90살을 넘긴 연주자까지 밴드에서 활동하게 되었고, 이들이 제작한 앨범은 히트를 쳤다. 얼터너티브 음악잡지 ‘SPIN’에 90년대 명반으로 포함되기도 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묘미는 노인들의 인생역전 같은 스토리 때문이 아니다. 젊은 사람부터 노인까지 이들은 결국 카네기홀에서 큰 공연을 함께 해내기도 했고,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기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인상 깊은 모습은 사람이 음악 자체인 듯 행복하게 연주하는 그들의 모습 자체였다.


그들의 음악 인생이 살아 숨 쉬는 이 영화에는 살갗을 포근히 감싸주는 쿠바의 따스한 음악이 담겼을지도 모른다. 본 영상을 통해 살갗뿐 아니라, 마음에까지 스치는 따스한 바람이 담긴 음악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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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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