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유행어 7

소통이 중요해진 만큼 유행어를 잘 몰라 의도치 않게 관계에서 소외를 느끼기도 한다. 

제2 외국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소셜미디어 유행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갑분싸

갑자기 분위기 싸해짐

갑분싸는 ‘갑자기 분위기 싸해짐’의 줄임말로 인류 역사 탄생 이래 줄곧 경험했을 상황이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즐겁고 훈훈하게 대화를 이어가다가 어느 

타이밍에서 분위기가 급 조용해질 때가 있기 마련. 아주 잠깐이더라도 그 냉랭함을 

누군가가 확 깨뜨리기 전에는 갑작스러운 정적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의 코너 ‘갑분싸’에서는 그런 상황에서 ‘갑분싸~’ 

하면서 다시 활기차고 화기애애한 상황으로 급반전시킨다.

 

 

 

 

JMT

존맛탱 (매우 맛있다)

요즘은 유행어를 한글만이 아니라 영문으로 표현하는 게 대세다. 사실 한글로 표기

해도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게 허다한데 이를 다시 영문으로 표기하는 경우 더욱 아리송하다.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유행어로는 ‘매우 맛있다’는 의미의 ‘존맛탱’을 영문으로 표기

한 JMT가 있다. 어원을 보면 욕설 ‘좆나’의 순화형 ‘존1나’와 ‘맛있다’가 합쳐진 말을 

다시 줄였다. 여기에 가수 태연의 별명 ‘탱구’가 붙어 ‘존맛탱’으로 파생, 이의 두문자어인 JMT가 빈번히 사용되고 있다.

 

 

 

 

 

그아없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그아없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줄임말로, 단톡방에서 궁금한 걸 물어보는데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을 때 주로 사용한다. 

 

 

 

 

현타

현실을 자각하는 타임

초등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을 꼽으라면 현타가 아닐까 싶다. 

현실을 자각하는 타임을 줄인 ‘현타’는 꿈 혹은 망상에 빠져 있다가 자신이 처한 

실제 상황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가령 고등학교 때 대학만 가면 모든 게 술술 풀릴 줄 알았는데 막상 대학에 입학하고 나면 

취업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마주할 때 ‘현타’ 온다고 표현한다. 

 

 

 

 

 

 

핵인싸

핵(核) + 인사이더(Insider)

핵인싸는 아주 커다랗다는 의미의 ‘핵’과 여러 사람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을 뜻하는 

인사이더의 합성어이다. 이는 무리에서 겉도는 의미의 아웃사이더를 줄인 ‘아싸’의 

반대말이기도 하다. 핵인싸는 긍정적인 상황에 주로 사용하며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에도 두루 쓰인다. 

 

 

 

 

꿀케미

사람 사이의 교감이나 주고받는 호흡이 매우 좋음

꿀케미를 알아보기 전 ‘케미’ 뜻부터 살펴보겠다. 케미는 화학, 화학반응의 뜻인 

영단어 chemistry에서 나온 말로 사람 사이의 교감 내지 끌리는 마음 정도로 풀이된다.

여기에 ‘매우’의 의미를 지닌 접두어 ‘꿀’을 붙임으로써 사람 사이의 교감이나 

주고받는 호흡이 매우 좋다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귀염뽀짝

귀엽다

소셜미디어에서 귀염뽀짝이라는 단어 사용이 부쩍 늘었다. 

귀여운 동물 혹은 아이들을 묘사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뽀짝의 어원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불분명하지만, 국어사전에서 뽀짝이란 단어는 

아주 가까이 달라붙거나 조이는 모양을 나타내는 단어인 ‘바짝’ 혹은 ‘바싹’의 전라남도 방언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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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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