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시(시장 김승수)가 장기 경제불황에 빠져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장 주도로 ‘기업 기살리기’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 수천억 원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취재|정우진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도시인 전라북도 전주시가 지역 중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 문화관광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주국방벤처센터를 중심으로 방위산업 분야 우수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힘써온 결과 수천억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났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민선 6기 후반기 전주시정의 핵심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지원에 두고, 작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의 제품에 자금을 지원해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수출역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지역기업 기(氣) 살리기’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실·국장들로 구성된 지역기업 살리기 대책 실무단을 구성하고,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개선점을 찾는데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또한 김 시장은 직접 격주로 ‘지역기업 기(氣) 살리기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해 현장에서 수집된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시장 주도로 모색해왔다.
이 같은 시정 방향의 연장선상에서 전주시는 전주국방 벤처센터를 중심으로 방위산업 분야의 부가가치 창출에 적극 매진해왔다. 그 결과 전주첨단벤처단지 입주기업인 ㈜엘티씨 등 7개 업체가 신규 ‘군수분야 사업과제’에 선정됐고, 15개 업체에서 군수분야에서만 수백억 원의 매출 성과를 올리는 등 총 23개 협력업체가 2007억 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구체적인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다양한 차원에서 지역 기업 ‘기 살리기’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의 연구소, 대학 등과 함께 ‘관·학·연 실무자 좌담회’ 등을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분야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2016년 하반기 77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도 집중 지원해 지역 중소기업에 최대 3억 원까지 저금리로 사업융자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 기업들이 경영활동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지속 파악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정에 ‘기업애로 담당관제’를 도입하고, ‘탄소산업과’나 ‘공간정보 전담팀’ 등 특정 분야 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분야별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등 행정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귀한 일이고 꼭 해야 할 일이지만 도전하는 중소기업들을 잘 키워 독일처럼 강력한 중소기업을 만들어내는 게 전주시가 가야 할 방향이고 또 그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이 아닌가 싶다”며 “만일 기업을 지원하는 데 태만하거나 장애가 되는 요인을 제공하는 일이 있을 경우 시장으로서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공직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전주시는 기업 현장방문과 조찬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된 지역 기업의 의견과 건의를 바탕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시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 더 자세한 문의는 전주시 탄소산업과 기업지원사무소(063-281-2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