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당신의 내일을 알고 있는가? 책 <초예측>

 

 

인류의 운명을 좌우하는 거대한 변화가 가속되는 이 때, 기존의 흔들릴만한 모든 것들은 흔들리고 있다. 세계의 석학 8인이 이러한 역사의 분기점 앞에서 미래의 변화의 방향과 강도를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우리 문명의 내일을 적극적으로 사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실 이 질문이 어제 오늘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수없이 많은 인류가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미래를 놓고 이 질문을 던져왔다. 그런데 이 질문이 오늘날 특별히 새롭다. 우리 시대가 갖고 있는 특수한 속도감 때문이다.

 

BC와 AD가 나누어지는 시점에도, 미국의 독립혁명이 이루어지는 때까지도, 사람들은 말을 타고 다녔다. 수천 년 동안 동물 친화적(?)이었던 인류가 하늘을 날고, 이제는 우주까지 날아가고 있다. 이것이 고작 근 200년 동안 이뤄진 일들이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인류의 지식은 폭발하였고, 사람들의 왕래는 더욱 많아졌다.

 

이런 속도감이 가져온 긍정적 영향도 많지만, 부정적인 모습도 적지 않다. 지식은 많으나 지혜는 줄어들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왕래하지만 개개인은 점점 더 홀로 고립되어 갔다.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오늘의 불확실성과 불안 때문에 오늘의 여유도, 어제의 기쁨도 잃어버린 지 오래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휘몰아치는 미래의 변화 앞에서 차라리 오늘에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오늘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힘든 일들 투성인데, 내일 일까지 어떻게 알며, 알아서 무엇하느냐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일을 모르고 미래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오늘이 더욱 힘들기만 한 일이다. 시간은 질주 하지만 어디로 가는지 방향성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다시 삶을 방향성을 잡고 오늘에 힘을 얻어야 하는 당신의 손에 이 책을 건넨다.

초예측은 세계 석학 8인의 미래를 향한 날카로운 통찰을 담고 있다. 『사피엔스』의 저자이며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 『총, 균, 쇠』의 저자이며 문명 연구가인 재레드 다이아몬드와 더불어 인공지능 연구가 닉 보스트롬, 인재론,조직론의 세계적 권위자 권위자 린다 그래튼, 경제학자이자 사상가인 다니엘 코엔, 노동법 전문가 조앤 윌리엄스, 인종사학자 넬 페인터, 전 미 국방부 장관 윌리엄 페리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생각을 이 책에서 독자들과 나눈다.

 

먼저 유발 하라리는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 때문에 인간이 경제적, 정치적 가치를 잃고 ‘무용 계급(useless class)’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위기가 현실이 되기 전에 지금 바로 움직일 것을 당부한다.

 

“어쩌면 40억 년 역사의 유기 생명체 시대가 곧 막을 내리고

그 자리를 무기 생명체가 차지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30년 안에 우리가 내릴 수많은 결정은

단순히 정치판을 흔드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의 미래 자체를 좌우할 것입니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세 가지 위협으로 신종 감염병, 테러리즘, 타국으로의 이주를 꼽으며 그 원인이 되는 국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제적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인류는 현재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 수 있는가,

전 세계적으로 일정 수준의 생활이 평등하게 보장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나라 간 소비 수준에 엄청난 격차가 있는데 이를 방치하는 한 세계는 불안정할 것입니다.”

 

그다음 장에서 인공지능 연구가인 닉 보스트롬은 유전자 조작 등으로 인간 지능이 향상되면 그만큼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들어내기도 쉬워지기 때문에, 이런 딜레마 속에서 인공지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미래의 인공지능을 설계할 때 그 기질이

우리의 것과 딱 맞아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초지능의 사고를 인간의 가치나 의지에 부합하게 형성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이 밖에도 린다 그래튼은 미래에 일, 휴식, 취미 등을 포함해 우리의 삶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이야기 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경제학자인 다니엘 코엔은 근대의 가정이 산산조각 난 이유를 날카롭게 파헤치며. 더욱 인간다워지는 것에 대하여 피력한다.

이러한 인류 문명사적 고민에 더하여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평가도 이어진다.

 

미래의 변화는 지금 우리가 겪어왔던 시간 보다 훨씬 더 빨라질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당면한 위기에 대한 대응 방안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단초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으며 내일에 대한 대안을 넘어 'How‘가 아닌 ’Why' 관한 질문을 당신과 시대 앞에 던질 수 있을 것이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박달스마트시티 본격 개발, 첨단 복합문화공간 탄생" [최대호 안양시장]

대춧빛 얼굴에 늘 웃음이 걸려 있고 좌중을 휘어잡는 호탕한 바리톤 목소리는 우물 속 깊은 메아리처럼 길게 여운을 던진다. 최대호 안양시장의 시민 사랑은 ‘안전’에서 드러나고 ‘민생’에서 빛을 발한다. 작년 11월말 농산물도매시장이 폭설에 붕괴될 당시 시민 사상자 ‘제로’는 최 시장의 ‘신의 한 수’에서 나왔다. 재빠른 선제 대응은 ‘안전’의 교과서로 이젠 모든 지자체 단체장들에겐 규범이 됐다. ‘민생’은 도처에서 최 시장을 부르고 있다. 쌍둥이 낳은 집도 찾아가 격려해야 하고 도시개발사업은 매일 현장 출근하다시피 하고 장애인 시설도 찾아 애들을 안아주기도 한다. ‘안전’에 관한 한 그는 축구의 풀백이다. 어떤 실수도 허용하지 않으려 온몸을 던진다. ‘민생’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규제의 장벽과 민원의 태클을 뚫고 기어이 골을 넣는다. 그래서 그의 공약은 이렇게 ‘발’로 해결한다. 최 시장이 축구광이라는 건 시 청사에 나부끼는 깃발을 보면 안다. 태극기 옆에 안양시기(市旗)와 나란히 펄럭이는 시민구단 FC안양 깃발을 보라. 이런 시장을 ‘레전드’라 부른다. 장소 안양시장 접견실 대담 이영애 발행인 정리 엄정권 대기자 사진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