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우로 용담댐을 방류하면서 피해를 입은 금산군 제원면과 부리면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주민 피해보상과 추후 홍수 대책 방안을 위한 행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8월 19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책임감 있는 보상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충남 금산을 비롯해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 전북 무주군 피해지역 4개군 주민들과 합류한 금산 지역의 대책위 회원들은 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및 금강홍수통제소를 찾았다.
이날 주민 300여 명은 이번 피해는 '방류량 조절 실패가 불러온 인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침수로 썩은 인삼 등 농산물을 뿌리며 강력히 항의했다.

피해 주민들에 따르면 하류 지역을 무시한 일방적인 용담댐 방류로 4개 군 주민들의 삶터를 잃었다며 홍수 조절을 위한 용담댐 가해자가 된 상황을 한국수자원공사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피해 주민들은 피해가 눈앞에 벌어졌는데도 정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다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