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 “나는 포천시를 경영하는 CEO입니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을 채무 ‘0’원 지방정부 반열에 올리고 올 초부터 태풍 발생에 대비해 작은 도랑 하나까지 꼼꼼히 챙겼다. 여기에 올해 한탄강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이끌어낸 박윤국 포천시장을 만났다.

 

[박윤국 포천시장 약력]
•제1,2대 포천시장 
•전 경기북부 광역철도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전 세계태권도연맹 자문위원 
•현 참여연대경기북부 고문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부회장

 

이영애 발행인_ 안녕하세요? 포천의 한탄강이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고 합니다. 뵈면 뵐수록 포천의 보물 같은 박윤국 시장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박윤국 포천시장_ 안녕하세요. 

 

이영애_ 오랜 시간 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인터뷰하는 분은 처음 뵙네요. 마스크를 꼭 쓰고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박윤국_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기입니다. 국민 누구나 생활 속 거리두기를 비롯해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죠. 포천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 자신은 물론 우리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저를 포함, 모든 공직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방역에 도움 되기 위한다는 말씀이시네요. 한탄강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다고요?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기도 한 포천의 한탄강에 대해 자랑 한번 해주시죠. 
박윤국_ 한탄강은 ‘동양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릴 만큼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강입니다. 올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습니다. 전 수계의 절반 이상이 포천시 유역으로, 임진강과 서해로 유입되는 등 지질·문화적 가치를 보유한 중요 세계유산입니다. 


이영애_ 대한민국의 경사네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갖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박윤국_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 생태학적 가치는 물론이거니와 현무암 협곡으로 이뤄진 강으로는 이곳이 유일무이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영애_ 멋집니다.(모두 박수) 포천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사랑받는 가을 명소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곳이죠?
박윤국_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말고 세계문화유산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일명 광릉수목원이라고 부르는 ‘포천 국립수목원’입니다. 이곳은 2010년 유네스코에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으로, 600년역사를 자랑할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산정호수를 비롯해 백운계곡, 경기도 5악의 하나인 운악산,명성산과 억새꽃 축제 등은 아름다움이 아주 빼어나 동양을 대표하는 가을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영애_ 와~ 포천시는 진짜 대단합니다. 가을에는 한 번쯤 포천을 다녀가도 좋겠네요.
박윤국_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해 대자연의 장관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올해 마음고생 많이 한 국민 여러분! 이 가을에 포천에서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면 힘이 나고 아주 유쾌해질 것입니다. 꼭 한번 오십시오. 


이영애_ 거리두기하면서 걸으면 더 낭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장님께서 취임 2주년 시민 혁신 콘서트를통해 코로나19 이후 비전을 재정립하셨는데, 포천의 새 비전은 무엇인가요?
박윤국_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이는 경륜과 경험에서 새로운 지혜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우리 포천시는 지금까지 일어난 국가적 재앙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포천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발전의 기반을 축적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다른 시련이 닥쳤을 때, 그대로 주저앉거나 무너지지 않고 준비 속에서 새로운 계획을 추진해나가는 것이 바로 포천의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시장님이 오셔서 포천이 정말 많이 바뀐 것 같은데요, 최근 들어 부동산과 투기 등을 왈가왈부하는데 투자는 포천에 해야 할 것 같네요. 
박윤국_ 투기라기보다는 포천을 잘 지켜줘야겠습니다. 우리나라에 15개의 명당이 있고, 그 가운데 7개가 포천에 있습니다. 포천시 관인면 일대에는 궁예와 관련된 명소가 있을 만큼 풍수 등 여러 면에서 잠재적인 자원이 많습니다. 물이 많고 잘 조성된 숲이 조화를 이루며, 여기에 대중교통 수단이 어우러져 수도권에서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영애_ 포천시 채무가 ‘0’원이라고 해서 다시 한번 시장님의 능력과 그 노력이 느껴집니다. 이번에 재난기본소득도 지급하셨다고요? 
박윤국_ 취임한 지 2년밖에 안 된 초선 시장입니다만(웃음), 제가 포천의 마지막 군수와 초대·2대 시장을 지냈기 때문에 지역의 특수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포천시가 2019년 정부의 재정건전성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이 됐어요. 이 말은, 재정적으로 안정돼 있고 세입과 세출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저희는 지난해 채무를 모두 갚았고 수천억 원의 재정안정화기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시민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1인당 40만 원을 드렸는데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액수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이영애_ 1인당 4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도 지급하셨는데, 부채 제로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박윤국_ 전국에 많은 지자체가 있습니다만, 지방자치 시대에서 한 단계를 뛰어넘어 ‘지방경영 시대’로 돌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포천시를 경영하는 대표자로서 세입과 세출을 충분히 활용하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사업을 하기 위해 포천도시공사도 창립했습니다. 포천시는 시민들을 비롯해 포천에 와서 살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일자리와 주택을 공급하고 아파트만 즐비한 회색 도시가 아니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적정 환경을 조성하는 등 모든 것이 함께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포천이 보면 볼수록 알차네요. 제가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얼마 전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착공했더라고요. 내년이면 완공되는데 경기 북부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박윤국_ 여성이 아이 낳고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 하면 평생 고생한다잖아요. 자녀를 낳는 산모들이 적절한 산후 서비스를 받도록 최고로 모셔야겠다 싶어 공공산후조리원을 착공, 내년이면 완공됩니다. 


이영애_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이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곳도 있는데요, 공공산후조리원의 시설이나 환경 수준이 사설 산후조리원만큼 기대할 만할까요? 
박윤국_ 생각이 달라지면 운명이 바뀔 수 있습니다. 과거 ‘공공’이란 단어가 저소득계층이나 취약계층에 혜택을 주는 정도로 인식됐습니다만, 포천의 공공산후조리원은 소득 계층 구분 없이 임산부라면 적절한 산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됩니다. 
건축물뿐만 아니라 밥 한 끼라도 최고의 밥상을 대접할 수 있을 정도로 정성을 쏟으려고 합니다. 내년에 완공되고 나면 이슈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산후조리원으로 만들겠습니다. 

 

이영애_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해 기대하겠습니다. 포천시에 임영웅 트로트거리 마을만들기가 추진된다고요? 
박윤국_ 포천 출신의 인기 트로트 가수 임영웅 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하기까지 피나는 노력을 했을 겁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사랑하지만, 특히 포천 시민이 임영웅 씨를 더 사랑합니다. 이를 매개로 하여 트로트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다양한 사업의 하나로 트로트거리 마을만들기가 추진됩니다. 


이영애_ 잘 추진되면 좋겠습니다. 시장님이 풀어야 할 포천의 현안도 있지요? 이번 기회에 국회나 정부 등에 제안이나 건의하고 싶은 말씀도 해주세요. 
박윤국_ 전철 7호선이 들어서는 포천시는 올 하반기부터 ‘콤팩트 시티’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주거 환경이 좋아져야 인구가 유입됩니다. 여기에 교통 환경, 일자리, 양질의 교육 기관도 들어와야 합니다. 
포천은 아름다운 분지형 도시입니다만, 산업통상자원부가 환경영향평가 이행 확인 없이 포천석탄발전소를 허가해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포천에는 또 동양 최대의 미군 사격장이 있습니다. 분단 이후 70년가량 그렇게 지내왔어요. 이 부분에서도 국가가 좀 더 책임을 갖고 정책 부분에서 포천이 소외당하지 않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총리님께 미군 사격장 문제는 국방부가 아니라 총리 산하에 둬서 직접 관심 가져주시면 잘 풀어나갈 거라고 건의드렸습니다. 
포천시는 분단 이후 지금까지 국가 안보를 위해 오랜 시간 참아왔습니다. 그런데도 국책 사업 등이 포천에는 전무했어요. 미군 사격장 문제는 반드시 총리실 산하에서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렇게 했을 때 포천이 새로운 기반을 구축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천에서 금강산까지 78㎞밖에 안 될 만큼 북한과 접경지역으로서 정부가 좀 더 특별히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영애_ 총리님, 관심 가져주세요. 포천에 오면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을 살 수 있다고요?
박윤국_ 금주(9월 26일) 주말부터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을 판매합니다. 포천의 농산물 중에서도 역사가 깊은 개성 인삼을 비롯해 포도와 사과 등 당도가 높아 맛있는 과일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또 포천 쌀은 유명 백화점에 납품될 정도로 정말 귀한 분들에게 진상되는 쌀입니다. 이번에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시장에 오면 포천 쌀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블루베리와 오미자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이영애_ 앞으로 시장님께서 포천을 위해 집중할 과제와 함께 우리 시민들에게 희망의 비전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윤국_ 우리는 코로나19, 자연재해 등 여러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지탱하며 힘을 낼 수 있는 데는 시민들의 열렬한 성원, 공직자와 여러 사회단체 봉사자들의 희생과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올해 명절에는 ‘불효자는 옵니다’라고 합니다. 불효자가 되지 않으려면 올해는 고향에 가지 말라는 뜻입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입니다만 이 시기를 잘 넘기면 새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영애_ 여러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재정적으로도 부자이고 마음도 넉넉한 지자체 포천을 보면서 공무원들과 시장님께 큰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박윤국 포천시장과 함께하는 PICK TIME!

Q. 나는 ‘위기’에 강하다. Yes or No 
A. (Yes) 강하다. 우리는 자연을 이길 수 없지만, 평소 유비무환의 자세로 만반의 준비를 하면 다가오는 어려움을 견딜 수 있다고 봅니다. 


Q.  ‘한탄강’ 세 글자로 3행시를 지어주세요. 
A. 한 : 한국에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운 강이다. 
탄 : 탄복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세계의 문화유산이다. 
강 : 강산도 아름답고 산수가 아름다운 포천이다. 
이 속에 바로 내가 있다. 

 

Q.  포천은 부자다. 그렇다, 아니다?
A. (그렇다) 많이 갖고 있으니까요. 지금도 돈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Q.  시민들이 나를 좋아한다. 맞다, 아니다?
A. (맞다) 언제까지인지는 몰라도 많은 분이 상당히 좋아합니다. 


Q.  그러면 누구에게 인기 있나? 
1. 아이들 2.남성들 3.여성들 4.어르신들
A. (아이들, 어르신들, 여성들) 대체로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편이며, 평소 자상하면서도 박진감 넘치게 열심히 하고 있어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Q.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없다?
A. (없다) 포천시민이 우선권을 갖습니다. 그다음 포천 인근 도시 지역, 경기 북부 지역 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Q. 나는 포천의 홍보 대사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노래를 부른다. 

A. 다 알지 못하지만 간혹 따라 부르는 노래도 있습니다. 

 

Q.  무엇을 따라 부르세요?
A. 글쎄요. 뭐라고 콕 집어 말하기 그렇지만, 코로나19가 종료되면 한 곡 부르겠습니다. 


Q.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은?
A. 세계의 중심은 포천에 있습니다. 운명은 우리가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하면 포천시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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