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9조 원 시대, 블루 이코노미와 전남형 뉴딜로 일자리 대거 만든다

전라남도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 속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해온 일자리 정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고용 지표 전국 최상위권, 6년 연속 일자리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전남의 일자리 정책 노하우를 들여다본다.

 

 

취임 이후 줄곧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해온 김영록 전남 지사는 실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일자리 마련을 위해 여러 정책을 구상, 실천해왔다. 


구체적으로 일자리 전담 부서인 일자리정 책실을 일자리정책본부로 조직을 확대·격 상하고 전남 일자리플랫폼 구축, 전남형 기본소득제·농업인 월급제 도입, 청년 창농타운 조성과 같은 일자리 공약을 강력히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인구 감소 및 청년 인구 유출에 대 응코자 자체적으로 발굴한 일자리 시책 ‘청 년 마을로·내일로 프로젝트’가 전국으로 확 산,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량이 3년 간 전국 1위를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용 지표상으로도 뚜렷이 나타났다. 민선 6기와 비교했을 때 청년 고용률이 3%p 넘게 상승하고 실업률은 7%p가량 감소한 것이다.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와 전남형 뉴딜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전남 
2019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전남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전남은 ‘블루 이코노미’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전남이 가장 잘할 수 있고 높은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지닌 6대 프로젝트를 선정해 100대 추진 과제도 발 굴·선정했다. 


‘일자리가 넘치는 전남’을 위해 2030년까지 75조 원을 투 입, 일자리 17만 개를 만든다는 것이다.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에 160 조 원을 투입, 일자리 190만 개를 창출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이 2020년 7월에 발표됐다. 


이는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와 함께 전라남도의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풍부한 일자리를 만들어낼 절호의 기 회가 마련된 것으로 전라남도는 보고 있다. 


전라남도는 한국 뉴딜 사업 발표 전인 2020년 5월부터 ‘전남형 뉴딜’ 162개 과제를 발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 응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그린 뉴딜 전남형 상생일자리 사업이 전남형 뉴딜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전라남도 서남해 지역은 얕은 수심, 적절한 풍속, 주력 산업인 조선·철강 산업과 연관성이 높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적격 지역이다. 

 


2020년부터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신안군 해역에 총 48조 5,000억 원을 들여 450개 기업을 유치·육성하고 12 만여 개의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 중이다. 


2019년 12월 전남·신안군·한전·개발공사 등 4개 주 체가 1단계 송전선로 공동접속설비 구축에 합의했고, 2020년 2월에는 지자체와 한전, 전남개발공사, 민간발전사 등 18개 기관이 1단계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궤도에 올렸다. 


12월 상생일자리 선포식을 열고 풍력부품 생산 및 조립단지 조성과 1단계인 4.1GW 를 착공할 예정이다. 국가적으로 재생에너지 3020 목표 달성과 화석원료 사용을 대 체할 에너지 대전환의 기폭제가 되고 포스 트 코로나 시대 그린 뉴딜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외 대규모 투자기업가 유턴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기업 1,000억 원 유치 프로젝트’도 마련했다. 조례를 개정해 최대 1,000억 원 지원금과 기 반시설, 부지 무상임대와 같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신산업, 바이오의약, 관광 등 대형 일 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기업 투자 실현의 장을 마련한 셈이다. 


일자리 전담기구 ‘일자리 재단’이 설립 중이다. 전라남도는 이곳을 통해 일자리 정책 연구, 원스톱 일자리 서비스 제공, 취업지원과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고용의 수요공 급을 예측하고 전문 교육과 고용 유지 등을 지원해 전라남도의 ‘블루 이코노미’와 ‘전남형 뉴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할 것이다. 


2021년 신축년 전라남도는 예산 9조 원 시대를 활짝 열었 다. ‘블루 이코노미’ 124개 사업 1조 7,293억 원, 전남형 뉴딜 58개 사업 5,776억 원을 포함해 국비 7조 6,671억 원 을 확보해 블루 이코노미와 전남형 뉴딜 실현과 함께 일자리 창출의 기반도 마련했다. 


인내심 강하고 성실한 소처럼 전라남도는 소띠 해를 맞아 강인함과 성실함으로 계획한 정책과 사업들을 목표에 도 달하도록 지속해나가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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