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다니기 어려운 사람 위해 동행해드립니다

광산구, 건강약자 병원동행 사회돌봄 시동
신중년 일자리 연계 '휴블런스' 시범

 

돌봐줄 가족이 없어 병원을 다니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병원동행 서비스가 시동을 걸었다. 

 

광주 광산구는 1인 가구 증가와 초고령 시대에 발맞춰 지역 사회의 다양한 자원과 연결한 의료 및 돌봄 체계 마련에 나선 것. 

 

광산구는 4월 15일 행정안전부 '2021년 국민정책디자인 지원과제' 공모에서 '건강약자 안전한 병원동행 휴블런스 서비스(Human Ambulance Service)'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23개 지원 과제가 선정된 가운데 광주에서는 광산구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국민정책디자인 지원과제'는 국민이 정책 과정에 직접 참여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하는 '국민 참여형 정책 모델'이다. 광산구는 앞으로 시민, 전문가, 서비스 디자이너,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정책디자인단을 구성, 정책을 구제화하고 실행 체계를 마련한다. 

 

'건강약자 안전한 병원동행 휴블런스 서비스'는 병원을 자주 다녀야 하지만 돌볼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병원 동행이 어려운 건강약자를 위한 원스톱 동행서비스이다. 

 

서비스 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물론 장애인과 만성질환자, 아동 등이다. 

 

간호사간호조무사사회복지사 등 전문 경력이 있는 중장년을 '동행매니저'로 활용, 예방 접종 및 건강검진, 병원 치료, 약국 이용 등 전 과정을 함께하도록 할 수 있다. 

 

광산구가 2019년 전국 처음 실시한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욕구조사 결과, 1인 가구가 대부분인 주민들이 병원 이용 비율이 높아 돌봄과 건강관리 서비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디자인단 운영을 거쳐 올해 7월 중 광산구 지역 내 영구임대 아파트에서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단체가 힘을 모은다. 광산구는 광산시민수당을 활용한 신중년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간호인력 등 10명의 전문 인력을 지원한다.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은 이동 지원을 위해 자원을 연결하고, 전국 최초 민관연대로 출범한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전담인력 교육 및 돌봄서비스 연계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건강약자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발굴해 연계·지원하고 적정한 병원 이용을 돕는 등 원스톱 사회돌봄체계로 발전해나갈 구상 중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휴블런스 서비스는 초고령 사회에 꼭 필요한 사회서비스다"라며 "누군가 해줬으면 하는 일을 국민디자인단을 통해 더 많은 정책 아이디어를 접목, 사회돌봄의 형태로 시범운영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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