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치매로부터 구하라! 한승현 ㈜로완 대표이사

전 세계가 주목한 한국형 인지중재 프로그램 개발 ㈜로완

050년이면 세계 치매 환자가 1억 명을 넘어서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로완은 임상을 통해 인지 능력 향상 효과가 입증된 DTx 인지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승현 ㈜로완 대표이사를 만나 프로그램의 효용성과 비전을 들었다. 

 

이영애 발행인_ 여러분, 안녕하세요. 치매가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십니까? 저는 제 주변에 가까이 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세계를 무대로 치매를 감당해보겠다는 당찬 CEO를 만나러 왔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한승현 ㈜로완 대표이사_ 안녕하십니까. ㈜로완 대표이사 한승현입니다. 이렇게 저희 회사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영애_ 한승현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와 소명이 있다고요?   
한승현_ 유학 시절부터 대한민국에서 만든 것이 세계적일 수 있고,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열망을 키워 왔어요. (QR) 지난 3~4년간 헬스케어 분야의 훌륭한 의료진 여러분과 함께 연구하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더욱 확신하게 됐고요. 
치매 환자 경험이 가장 많으면서 치매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고민해온 의료진과 저희가 수년간 연구하고 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영애_ 즉흥적으로 직원에게 직접 묻겠습니다. 회사의 비전이 무엇인가요?

최민영 ㈜로완 매니저_ 세계가 점차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가운데 ㈜로완은 치매를 깊이 있게 연구하는 기업으로서 치매 분야의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비전으로 가치를 추구하고 있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영애_ 최근에 DTx 디지털 인지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더라고요. 무엇인지 간략하게 소개해주신다면요? 
한승현_ 치매 치료제의 효능을 극대화하려면 약을 빠뜨리지 않고 제때 복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치매 환자의 경우 기억력이 떨어져 약을 제대로 복용하기가 쉽지 않아요. DTx는 약물 치료제는 아니지만, 의약 기술과 IT 기술이 합쳐져 탄생한 질병 예방·관리 소프트웨어입니다. 저희는 인지중재 치료 목적으로 한국형 다중영역 인지기능 향상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영애_ 맞습니다. 치매는 예방이 중요합니다. 개발하게 된 스토리가 있을 것 같은데요. 
한승현_ 조부모님을 비롯해 가족 구성원 중에 치매를 앓아온 분들이 계셨고, 치매가 환자 자신도 고통스럽게 하지만 주변 가족까지 힘들게 하는 전염성이 강한 병입니다. 할머니께서 드셨던 치매 약물은 부작용이 수반 됐었어요. 치매 환자들 가까이에서 가장 인간 친화적인 방법으로 치매를 극복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영애_ 디지털 치료제는 무엇이고, 일반 치료제와 어떻게 다른가요? 
한승현_ 일반 치료제는 보통 ‘약’을 말합니다. 디지털 치료제를 나라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용어는 ‘디지털 치료기기’ 입니다. 어떤 질병 내지 질환을 예방·관리·치료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하고요. 


이영애_ 복지부와 함께 임상연구 과제를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 
한승현_ 2018년 인하대 신경과 최성혜 교수님을 주축으로 해서 만든 ‘슈퍼브레인’이 시초였고요. 훌륭한 연구자들과 진행하다 보니 보건복지부에서 인정해주고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에이징》에도 소개됐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한승현_ 2020년 12월 임상이 마무리되고나서 2021년 6월 노인 의학 분야 학술지 《에이징》에 실려 임상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빠르게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영애_ 제가 검증 했는데요, 슈퍼브레인을 써보니 재미있어 서 자꾸 찾게 되더라고요. 프로그램이 중독성이 있었어요.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한승현_ 감동이 몰려옵니다. 저희가 지난 몇 년간 다른 산 업군과 협업해 다양한 무형의 자산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소통 등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내성이 강한 기업으로 성장했고요. 최근 DTx 디지털 헬스 케어 분야가 각광 받으며 여러분에게 관심 받고 있는데, 그에 부응하도록 기업 차원에서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또 해외로 진출해 치매를 걱정하는 전 세계 모든 분에게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이영애_ (PC 모니터를 가리키며) 화면을 보니 해외 시장 진출도 연구 중인 것 같은데, 설명 한번 해주시죠. 화면을 보여주세요.

한승현_ 지난해 전 세계에 임상 결과가 공유된 이후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방송 촬영이나 다큐멘터리 협조 요청도 받고 있습니다. 이르면 올해 첫 해외 수출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영애_ 우리가 먼저 인터뷰를 진행하기 잘한 것 같네요(웃음). 현재 ㈜로완에서 나오는 제품을 사용하는 병원이나 지자체가 있나요?
한승현_ 대학 병원을 비롯해 일반 병·의원에서 활용 중이며 점차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의원들이나 치료사들께서 치매로 진단받거나 치매 전 단계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저희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는 말씀도 많이 하셨고요. 
지자체 보건소나 광역치매센터에서 저희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어르신 150명가량을 대상으로 △ 의료 기관에 오셔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분들, △ 집에서 활용하는 분들, △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않는 대조군 이렇게 세 군으로 나누어 6개월 단위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대조군에서는 인지능력 측정 검사 점수가 -0.74로 하락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는 8배, 9배 개선의 효과가 나타났고요. 

 

이영애_ 그렇게 효과가 뛰어나다면, 경로당이나 지자체 민원실처럼 사람이 드나드는 곳에 제품을 선보여도 좋겠습니다.

한승현_ 저희 계획을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 이렇게 말씀 해주셔서 놀랍네요. 월간 《지방정부》에서 잘 소개해주시면 말씀하신 기회를 앞당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영애_ 관리는 젊어서부터 하면 효과가 높아지듯, 젊은 세대가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권장하면 좋겠습니다.
한승현_ 좋은 말씀입니다. 장차 기업이 헤쳐 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최근 들어 65세 미만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젊은 층에게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고,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케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어요.

 

이영애_ 지자체의 협조를 받으려면 그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요? 
한승현_ 지자체 입장에서 기존에 활용하던 프로그램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 많은 어르신이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기회를 만들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로완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나 국회, 지자체에 제안하거나 건의하실 말씀은 없으신가요?

한승현_ 슈퍼브레인을 통해 수많은 어르신을 만나며 프로그램을 잘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정책적으로 어르신들에게 무엇을 제공하면 좋을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고민은 기업 혼자서 하기보다는 말씀하신 정부나 국회, 지자체가 함께했을 때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업이 잘 만든 것을 국가가 국민에게 사용 기회를 줄 때 치매를 예방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건보 재정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영애_ 맞습니다. 건보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한승현 대표의 초고령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말씀을 들으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한승현_ 과거 노벨 의학상 수상자들은 대체로 약물 분야 개발로 인류에 기여한 경우가 많았다면, 저는 DTx 분야에서 치매를 예방해 인류 사회에 공헌하고 싶은 열망이 큽니다. 그 시작이 대한민국이란 점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하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이영애_ 치매로부터 해방시키는 노벨상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치매의 사례를 듣기만 해도 끔찍했습니다.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 없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하며, ㈜로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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