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제와 인구 감소에 직면한 민선 7기. 인구와 사회학 전문가를 모시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 해결책으로 지자체 청년 전담부서 설치와 지자체 간 행정연합 필요성이 제시됐다. 엄길청(경기대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교수)_ 민선 7기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청년과 인구, 지역 경제를 주제로 형식 없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마침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이 교체된 것을 봐도 현실의 인식이 어디에 집중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김석호 교수님은 “실제 국민의 지방분권, 지방재정에 대한 지지는 그렇게 높지 않다”라고 말씀을 하셨고 최근 조영태 교수님은 저서 《정해진 미래》에서 지방 소멸을 이야기하며 조목조목 경고음을 내주셨습니다. 현실의 문제는 인구입니까, 지방인구입니까? 조영태(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인구정책연구센터장)_ 인구 문제이면서 지방인구 문제인 것 같습니다. 보통 인구 문제라고 하면 저출산·고령화를 거론합니다. 고령화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고 저출산도 16년 동안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이 지방을 계속 빠져나가고 있고 이 또한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면 지방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봅니다. 저출산과 지방 인구는
자동화, 기계화가 진행되면서 갈수록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올해를 ‘AI의 원년’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자동화로 없어지는 일자리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미국에서는 세계 첫 AI편의점인 ‘아마존 고’가 탄생했다. 점원 없이 자동 계산이 가능해져 점원이라는 직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인공지능 편의점인 ‘아마존 고’를 오픈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개설된 아마존 고는 매장크기가 60평(170㎡)정도이고 일반 편의점에서 파는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 달걀, 고기, 치즈, 맥주 등이 구비돼 있다. ‘아마존 고’는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받고 상점에 들어가 원하는 물건을 선택한 뒤 점원을 거치지 않고 그냥 밖으로 나오면 자동으로 계산이 완료되는 상점이다.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 기술을 채용한 것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고 있다. 앞으로 아마존은 ‘아마존 고’를 2000개 만들 계획이다. 아마존은 앞으로 우리나라 대형마트 정도의 크기로 4000가지 품목을 취급하는 ‘아마존 고’ 슈퍼 마켓도 만들 계획이다. 매장 2층에서 로봇이 제품을 포장하고 아래층에서 소비자들이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