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 권한대행은 10일 경기도청에서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예방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도내 중대산업재해를 5년 이내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집중관리와 선제적 예방활동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1월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전면 시행 이후 양주 채석장 매몰사고와 성남 공사장 추락사고 등 잇따른 인재 발생에 따라 경기도의 산업안전보건체계 구축 현황과 관련 사고 대응체계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오병권 권한대행은 “올해 들어 경기 북부권과 남부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는 사고가 연속해 발생했다”며 “도내 산업현장 재해사고를 향후 5년 이내에 절반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도전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초기인데 초기부터 바짝 대응체계를 강화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민간사업장에서의 중대산업재해 뿐만 아니라 도와 시군 등 공공기관의 유해위험 요인을 미리 발견해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오는 2월 21일부터 3월 20일
밝은 햇살이 봄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2월 9일, 광명도서관 5층 메이커스페이스에 들어서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엄마와 함께 고사리 손으로 ‘아기돼지 삼형제 집 만들기’에 분주하다. 마침 방문한 날은 도서관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옷소매 붉은 꽃 등 만들기’ 체험에 나섰다. 미리 레이저커팅기로 잘라낸 등 모양의 조각을 요리조리 끼워 맞추고 풀로 붙여 부착하니 금세 완성됐다. 비교적 간단한 만들기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되는 매력이 있달까. 광명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가 기획한 이벤트 과정은 만들기가 끝나면, 디지털 장비실을 돌아보며 3D프린터와 레이저커팅기로 직접 출력 과정을 체험하고 뉴스에서 보던 장비를 눈으로 직접 보며 첨단 장비를 경험하는 것. 해당 체험은 광명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첨단 장비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체험하도록 기획‧준비된 이벤트로,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공공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는 책에서 습득한 정보를 디지털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물리적으로 실현하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창작 공간이다. 광명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의 공간은 크게 △
노인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가장 큰 즐거움은 아마도 하루 세끼 식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같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과 가족 면회가 줄어든 때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노인들의 영양관리는 먹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몸의 대사기능과 면역체계를 보호하고 뇌기능 약화와 근육 감소를 줄여 정상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자는 10년 전쯤 어머니를 소규모 요양원에 모신 일이 있었다. 모텔을 개조한 곳이라 시설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집에서 가까워 매일 뵐 수 있어 이곳을 택했다. 하지만 식사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안타까워 집에서 매일 반찬을 해드려야 할 형편이었다. 무료급식소 수준만도 못 할 정도에 이르자 기자는 시설장에게 분통을 터뜨린 후 다소 멀더라도 시설이 좋은 곳으로 어머니를 옮겨야만 했다. 급식이 형편없었던 것은 영양사가 없고 시설의 비윤리적 영리추구의 탐욕이 원인이었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집단급식소의 영양사 배치 의무는 1회 50명 이상의 식사를 제공하는 급식소로 한정하고 있다. 따라서 50명 미만의 노인복지시설은 영양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식약처가 2019년 7월부터 영양사가 없는 50인 미만의 소규
광명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배포한 이번 ‘어린이집 윤리강령’은 어린이집 안전사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보육교직원 직업윤리 및 실천지침 개발·보급의 필요성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전문과 영유아, 가족, 동료, 사회에 대한 4개 분야 2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광명시는 광명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어린이집 윤리강령’을 포스터, 미니배너, 전단지로 제작하고, 관내 어린이집 220개소에 배포하여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이 윤리강령을 쉽게 습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유아 권리존중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이번 어린이집 윤리강령으로 보육 교직원들이 영유아 권리 존중을 일상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정 광명시 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보육현장 일선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직원들이 어린이집 윤리강령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놀며 자랄 수 있는 어린이집, 부모님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행복육아, 안심보육 실현을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1월 2일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지반침하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2022년 새해 첫 일정을 시작하였다. 이날 오전 10시 지반침하 현장을 찾은 오병권 권한대행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달라”며 올해에도 도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31일 지반침하 문제가 발생한 지반침하 현장에서는 현재 경기도와 국토안전관리원, 고양시, 경기도 지하사고위원단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최종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현장조사와 함께 고양시 주관으로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지하구조물 보강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편 경기도는 3일 오병권 권한대행 주재로 건설안전기술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대응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추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2일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도내 피해 상황이 없는지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대응점검회의에 이어 오 권한대행은 정부시무식을 포함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군 부단체장, 보건소장 대상 영상회의에서는 사회적 거
김포시가 자원순환관리사를 채용해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 재활용품 거점수거지점에서 재활용 불가품목 을 사전에 선별하고 분리수거대 관리를 도맡게 했다. 무엇보다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투명페트병별도 분리배출 사전 홍보와 계도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공호정 김포시 자원순환과장은 “2050 탄소중립을 대비하여 재활용이 매우 중요한 이슈인만큼 현장에서 발로 뛰는 자원순환관리사들의 활약을 통해 재활용에 대한 주민관심도를 불러일으키고 깨끗한 거리 조성의 주역으로 톡톡히 역할을 해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시 주민들의 재활용 자발적 실천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김포시가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환경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재활용폐기물 증가로 선별장에서 이물질 혼입 등 재활용품의 품질이 동반하락하는 상황을 인식하여 자원관리사 인력 예산을 국비로 투입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작년 각 지자체에 국비 100%로 422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1만명의 자원관리사를 투입했다. 올해에는 국비 90% 도비나 시군구비 10%로 투입시켜 9400명의 자원관리사를 배치해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최근 포항시 공무원이 민원인으로부터 염산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 지방 공직 사회 내에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경기 시흥시는 민원인의 폭언이나 폭행이나 악성 민원으로부터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내용의 조례를 마련했다. 11월 26일 제293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종 통과된 '시흥시 민원업무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송미희 의원 발의)'에는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 등으로 인해 공무원의 신체적·정신적 피해 예방과 치유를 지원하고, 안전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시흥시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는 시흥시의회와 시흥시, 시흥시공무원노동조합이 조례 제정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해 만든 결과다. 특히 폭언과 폭행, 성희롱 등 특이 민원으로부터 시흥시 민원업무담당 공무원들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시흥시는 그동안 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를 위해 대응 매뉴얼과 모의 훈련, 비상벨 설치, 상호존중 문화 조성 위한 홍보 포스터 게시와 같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 고등동에 도착하니 40톤 트럭들이 희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공사장으로 줄지어 들어선다. 안정희 고등동지역공동체조합 대표의 안내를 받아 둘러본 수원 고등지구 써밋플렉스 현장은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었다. 1,000여 평 부지에 지하3층, 지상9층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설 이곳은 분양 개시 1주일 만에 100% 분양이 완료되어 인기를 자랑했다. 약 150m 떨어진 상가 건축물도 공정률 35% 가까이 진행 중이며, 분양 90%를 육박하는 등 이 일대가 조만간 몰라보게 바뀔 것이라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주민이 중심이 되어 사회적 가치 실현하는 고등동지역공동체조합 ‘고등동지역공동체조합’은 2002년부터 300여 명이 결성한 전국 최초의 주민 중심 공동체이자 사회적경제 기반의 도시재생기업이다. 사업과정에서 가능하면 외부와 대립하거나 반목하지 않으면서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을 투명하면서도 합법적으로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기 위해 안정희 대표가 구심점이 되어 주민공동체를 결성하였다. 2006년부터는 10여 개로 쪼개져 있던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세입자와 소유자를 가리지 않고 ‘우리’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하나의 목소리를 내며 정부나 건설사같은 외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구조는 바로 직거래다. 중간 유통 마진이 빠지지 않기 때문. 이러한 이유로 생산자들은 중간 도매상이나 소매상을 거치지 않고 바로 소비자에게 직접 팔기를 선호하고 있다. 이와 같은 판로를 형성하기 위해 시흥시가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지역 생산자와 동네상점, 소비자를 연계해 지역 상품의 소싱부터 유통, 판매를 하나로 통합하는 개념의 유통·믈류 체계 동네단위 로컬유통망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 일환으로 11월 22일 동네단위 로컬유통채널 구축 행사가 시흥시 월곶포구에 있는 '월곶식탁'과 '월곶동책한송이'에서 열렸다. 먼저 월곶식탁에서는 지역 소상공인 제품을 소비자와 온오프라인 연결하는 동네단위 로컬유통망 체험이 펼쳐졌다. 월곶식탁은 음료품 판매점과 공유주방이 융합된 경험형 마켓이다. 그 다음으로 월곶동책한송이에서는 소상공인, 지역재생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이 참여해 소상공인 중심의 유통물류 발전 방향과 코로나19 이후 동네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월곶동책한송이는 지역 소상공인과 엑셀러레이터가 문 닫은 조개구이가게를 서점과 꽃가게가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카페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시
수도권 남부, 자연 환경이 좋기로 입소문 난 경기도 의왕시 부곡동과 오전동에 가면 특별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때때로 주문이 잘 못 들어가 주문한 음료와 전혀 다른 메뉴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곳을 찾은 이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주문부터, 서빙, 정리까지 모두 치매 어르신이기 하기 때문이다. 의왕시가 기획하고 민간이 협력해 운영 중인 카페 ‘기억마루’는 전국에서 첫 번째로 이루어진 민간 주도의 치매 카페다. ‘기억마루’는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시간을 보내는 ‘마루’처럼 치매 어르신들의 기억을 지켜드리는 따뜻한 공간이라는 의미로, 공모전을 통해 얻었다. 메뉴는 쓴커피(아메리카노), 단커피(바닐라 라떼), 우유커피(카페라떼), 쌍화탕 등이 있으며 가격은 모두 1,000~3,500원으로 저렴하게 판매된다. 컵 홀더에는 어르신들이 평소 생각해온 지혜로운 글귀와 메뉴명을 적고, 어르신들은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전달하는 증정품도 직접 포장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심해지기 전에는 1호점인 부곡동 손커피연구소는 매주 화요일 오전에 운영했고 2호점인 오전동 손커피연구소는 목요일 오전에 운영했었다. 현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잠정 중단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