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문화를 주제로 한 전국 유일 축제인 ‘2024 실향민문화축제’가 속초시에서 6월 14~16일 성황리에 열렸다. 속초시 아바이마을 망향공원, 조양동 엑스포장 일대에서 열린 이 축제는 북녘을 떠나 남한에 정착한 실향민과 그들의 후손뿐 아니라 이북 5도, 경기도, 강원도 미수복 시·군의 사무를 처리하는 이북 5도 위원회 그리고 속초시민 및 관광객 5만 8천여 명이 찾아와 초여름 6월의 뜨거운 햇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향수를 함께 나누며 위로해 주었다. 축제 첫날인 14일 아바이마을 망향공원에서 합동망향제를 시작으로, 메인 행사장이었던 엑스포 잔디 광장에서는 ‘고향의 노래, 속초의 음식, 우리의 바람’이라는 주제에 맞게 다채로운 공연과 이북음식 체험행사 등이 열렸다. 축제 이튿날 오전에는 조도 인근 해상에서 함상위령제를 갖고 한국전쟁 당시 바닷길을 이용해 남으로 넘어오다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추모하기도 했다. 이북 실향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뮤지컬 갈라콘서트 갯배’는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해 실향민문화를 그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며, 사투리를 통해 쉽고 친근하게 실향민문화를 선보이는 전국 속초 ·이북사투리 경연대회 및 올해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기후변화ㆍ산림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산림토양정보의 미래’라는 주제로 산림공간정보 활용증진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산림공간정보(FGIS)란 우리나라 국토의 63%를 구성하고 있는 산림의 나무, 물, 토양 및 암석 등의 위치와 속성을 공간정보로 나타내는 디지털 산림지도이다. 디지털 산림지도의 종류로는 △나무의 수종별 분포, 영급, 밀도 등을 표현한 ‘임상도’ △경사도, 모암, 흙의 깊이와 성질 등 토양환경을 담은 ‘산림입지토양도’ △산림토양이 얼마나 물을 머금을 수 있는지 분석한 ‘산림물지도’ 등이 있으며 이를 활용해 산사태위험지도, 산지구분도 등을 구축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림재난 예방을 위한 산림물지도의 활용(서울대 임상준 교수) △산림토양분야 탄소흡수원 확보 방안(고려대 손요환 교수) △위성 및 산림물지도 정보를 이용한 산림토양 건조 민감도 평가(국립산림과학원 최형태 연구관) △임상도 지능화 방안 및 추진계획(한국임업진흥원 지동훈 실장) 등이 논의됐다. 이미라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2025년 발사되는 농림위성 정보가 제공되면 더욱 정확한 산림공간정보를 구축할 수 있다”라며, “
해남군이 장립종 쌀의 국내 재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난 14일 해남군 현산면 고현리 일원에서 장립종 쌀 벼 모내기 현장 연시회가 열렸다. 연시회에는 농촌진흥청과 세종대학교, CJ제일제당, 농업인 등 50여명이 참여해 해남군의 장립종 벼 재배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장립종 벼는 태국, 인도 등 동남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쌀알이 길쭉하고 가늘며 찰기가 적은 특징이 있다. 세계 쌀 유통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안 푸드 확산과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들의 인구 증가로 해마다 10% 이상씩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해남군은 매년 20만톤 가량이 과잉 생산되고 있는 밥쌀의 수급조절을 위해 기존 밥쌀용 벼인 단립종 대신 장립종을 재배하는 수출용 전문단지를 조성해 국내 쌀 산업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 3월에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한국농어촌공사, CJ제일제당, 옥천농협,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 등 5개 기관·생산자단체·기업과 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장립종 쌀 수출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해남군은 군의 시범사업 대상지 10㏊를
'세계 리필의 날(World Refill Day, 6.16)' 기념행사가 6월 14일 과천갈현초등학교 인근에서 열려 과천시는 시민에게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저감과 친환경 생활용품 사용을 독려했다. 푸른환경과천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빈 용기를 가져오는 시민에게 주방·세탁 세제를 채워주고, 용도에 맞게 잘라서 쓰는 비누를 나눠줬다. 과천시민회관 2층에서 운영되고 있는 친환경 생활용품 판매 가게 '오아르'(사회적협동조합 굿스니저)에서도 행사에 참여해 천연 수세미, 씹는 고체치약 등 친환경 생활용품을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과천시가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에 대한 홍보와 가입 안내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에 앞서, 갈현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시민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세계 리필의 날 행사 포스터를 배포하며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활동을 벌였다. 한편, 세계 리필의 날은 영구의 환경단체(City to sea)가 물 리필이 가능한 장소를 공유하고, 불필요한 물병을 쓰지 말자는 캠페인에서 시작된 것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리필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6월 16일 기
영월군(군수 최명서)은 다자녀가정에 일시적 지원이 아닌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로 하고 다자녀가정 관련 조례와 운영 규정 등을 고치기로 했다. 현재 조례 개정 중인 사업은 △영월군 다자녀가정 대학등록금지원사업(둘째 이상 등록금 본인부담금 범위 내 최대 100만 원 지원) △여성회관 수강료 면제(다자녀가정의 부모, 여성회관 수강료 100% 면제) ▲영월군자연휴양림 이용료 감면 등이 있고 영월군에서 운영하는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관련 조례는 개정되었다. 현재 2자녀 이상의 다자녀가정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다자녀카드발급(반비다복카드) △장난감도서관 및 출산육아용품 연회비 감면 △어린이집 우선입소 △아이돌봄서비스 우선제공 등이 있으며, 7월 중 개관하는 가족센터에는 키즈카페를 설치하고, 다자녀가정 및 맞벌이 가정의 일시적인 양육 공백이 발생하면 신속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영월형 놀이돌봄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남균 여성가족과장은 “사업별로 다자녀가구 관련 조례가 개정이 완료되면 영월군에 더 많은 다자녀가정에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자녀가정을 위한 정책들을 누리집이나 군정 홍보지를 통해 적극
충남 태안군이 22일 만리포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7월 6일 나머지 26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연다. 태안군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만리포는 특히 8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군은 해수욕장과 여름군청 등 28개소에 유관기관 포함 하루 369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75대의 구조장비를 해수욕장 전역에 투입한다. 특히,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한서대 태안캠퍼스 해양스포츠교육원에서 진행되는 인명구조자격증 취득과정을 안전관리요원 선발과 연계해 유자격 안전관리요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수륙양용차 및 이동식 감시탑을 신규 도입·설치하는 등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매우 만족” “역시 경주”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현장실사에서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경주를 시작으로 제주, 인천 등 APEC 개최 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외교부 현장실사단의 비공개 점검이 이뤄졌다고 경주시는 26일 밝혔다. 실사단이 주목한 곳은 APEC 정상회의장이 될 경주화백컨벤션 센터와 해외 정상들이 묵을 보문관광단지 내 숙박시설. 이곳은 실사단이 지난 20일 첫날 KTX를 통해 경주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이다. 실사단은 회의장과 숙박 인프라에 있어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것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문호반을 중심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호텔, 리조트와 연수시설에 대해 놀랄 정도로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경주시는 전했다. 또 보문관광단지는 민간인 주거지가 없고 모든 시설 기반이 모여 있어 정상회의 안전성과 편의성 그리고 경호 안전 부분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경주시는 덧붙였다. 실사단은 또 경주가 한국적 정체성을 가장 잘 갖추었다는 데 주목했다고 한다. 동궁, 월지, 월정교, 동부
전국 255개 시·구·군 중 월간 음주율 1위를 기록한 울산 남구에서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조례가 제정되었다. 조례를 발의한 남구의회 이소영 의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의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분석 결과, 울산 남구의 월간 음주율은 66.5%로 전국 255개 시·구·군 중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월간 음주율은 58%, 울산은 61%였다. 이 조례에서는 ‘건전한 음주문화’를 ‘울산광역시 남구 구민의 책임 있는 음주 습관 조성을 통해 음주 폐해로부터 구민 스스로를 보호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생활양식’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과도한 음주로부터 구민 건강을 지키고 어린이공원, 어린이놀이시설 등 공공시설을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 조례안에는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계획수립 및 각종 시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구청장의 책무와 음주청정지역 지정, 교육 및 홍보, 계도활동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음주청정지역 지정은 어린이공원과 어린이놀이시설, 그 밖에 공공시설 등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장소를 대상으로 하며, 안내판 설치와 함께 음주행위로 인한 폐해가 발생하지
종로구의회(라도균 의장)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직원들이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주 4일 출근, 1일 재택으로 근무하는 ‘4·1 육아 근무제’를 도입한다. 현재 종로구의회에서 유아 또는 초등학생 이하의 아동을 자녀로 둔 직원은 전체 인원의 29%에 해당한다. 이 직원 중 유연근무나 육아시간을 사용하지 않은 비율은 55.6%에 달한다. 5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의 미사용 비율도 20%에 해당했다. 이들은 기존의 육아 지원 근무제 사용률이 저조한 이유로 대직자의 업무 부담 가중 등을 꼽았다. 또 자유롭게 제도를 사용하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우지안 종로구의회 사무국 주무관은 “이 제도에 대한 종로구의회 사무국 직원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며 “특히 업무 분담이 없이 육아와 재택근무를 동시할 수 있어서, 다른 동료들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호평받는다”고 말했다. 이어“종로구청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덧붙였다.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은 “이번 제도가 공직사회부터 잘 자리 잡아 모든 부모가 경력을 유지하면서 내 아이를 직접 돌볼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현기)는 지난 5월 3일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사회 안전 약자 등 범죄 피해 예방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 조례는 사회적 안전 약자에 대한 안심물품 지원사업을 통해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서울시의 전체 범죄 발생 건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무차별적인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는 중이다. 이에 서울특별시의회는 여성·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 등 범죄에 취약한 사회적 안전 약자들에게 범죄예방 안심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안전 약자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게 됐다. 이 조례는 △ ‘사회안전약자’와 ‘안심물품’의 정의 △ 사회안전약자 등을 범죄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시장의 책무 규정 △ 안심물품 지원 사업 계획 수립 △ 안심물품 지원사업의 대상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작년 11월부터 범죄 피해자 및 피해 우려자 1만 명에게 ‘휴대용 SOS 비상벨’과 ‘안심 경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