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 업그레이드

복잡한 공무원 보고서 편집, 이젠 ‘범정부 오피스’로 편하게!

‘알파포 프로젝트’, ‘공컴 오피스’, ‘범정부 오피스’, ‘범정부 오피스 챗GPT’ 개발

 

 

 

 

 

 

 

 

 

 

 

 

 

이경수 경상남도 남해군 주무관

12기 지방행정의 달인(업무자동화의 달인)

공무원코딩 유튜브 운영(www.youtube.com/@publicCoding)

 

○ 코딩을 시작하게 된 계기

간호직 공무원 시험을 붙고 난 후 발령까지 여유시간이 있어서 평상시 하고 싶었던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서점에 갔고, 책을 둘러보니 정보처리기사 책이 눈에 띄어서 바로 구매한 후 독학으로 공부해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정보처리기사 자격증만으로는 좀 아쉽기도 하고 학위도 따고 싶어 독학학위제를 이용해 컴퓨터 과학과 학위를 취득했다. 추후 박사과정까지 밟고 ‘업무자동화에 따른 공직사회의 업무효율 향상도’나 ‘공직사회 업무 유형에 따른 업무자동화 적합도 모형’같은 논문도 내고 싶다.

 

○ 코로나19 역학조사, 검체입력, 음성확인서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코로노19 업무를 하는데, 유류비, 차량배차, 물품구매, 희귀질환자 소득재산 검토 공문 등 매일 반복적인 업무를 하기 귀찮아서 자동화 툴을 만들었다. 코로나 19가 한참 유행했을 때 보건소는 지옥이었다. 한 달에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매일 밤 10시 넘게 야근하고 또 야근을 해야만 했다. 야근을 하다가 병원에 입원도 하고 퇴원한 후 다시 야근을 했다. 보건소 직원들이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반복되는 야근의 근본 원인은 역학조사였다. 역학조사 1명당 들어가는 작업은 담당의사 이름, 조사자 이름, 핸드폰 번호 적기로 기본 클릭을 5번 해야 했다. 이런 지옥에서 탈출하고 싶어 역학조사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인해 역학조사 1인당 5분 정도 업무량이 단축되었다.

 

 

○ 범정부 오피스를 만든 이유

공직자의 행정 업무는 대부분 문서작성이다. 문서작성 중 서식작업에 많은 시간이 할애된다. 이런 서식작업을 자동화하면 어떨지 고민했다. 100만 공직자 중 30%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일주일에 2시간 정도 시간을 절약해준다면 1년에 약 100시간 1시간당 시급 1만원으로 따지면 약 3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한다. 범정부 오피스를 만들기 전 각종 공문들을 10초에서 20초 만에 생성하는 ‘알파포 프로젝트’와 범정부 오피스의 초기 버전인 ‘공컴 오피스’를 개발했다. ‘범정부 오피스’는 1일차부터 140일차까지 계속 피드백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챗GPT와 범정부 오피스를 조합해 사업제목만 쓰면 계획서 초안을 작성해주는 ‘범정부 오피스 챗GPT’도 개발했다.

 

○ 개발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개발한 이유

외주제작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공무원의 편의성보다는 업체의 편의성대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추후 업데이트나 유지보수 시 즉각적인 진행이 어렵고 유지보수에도 큰 비용이 든다. 그런데 자체제작을 할 경우 추가 비용이 들지 않고 공무원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공무원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인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즉각적인 업데이트와 유지보수도 가능하다. 공무원 업무의 문제점을 탁상공론이 아닌 현실적인 방안에 입각해 고쳐나갈 수도 있다. 중앙정부에서도 공무원으로 구성된 업무자동화 팀이 생겨 실제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화하는 자동화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공무원들이 보고서 내용에만 집중하도록 각종 기획서, 보고서 등의 서식을 자동으로 편집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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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공무원 처우 대폭 개선, 정부 합동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와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 합동으로 27일 대폭적인 공무원 처우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부 합동대책에 따라 우선적으로 민생현장 최일선에 있는 6급 이하 국가공무원 2,000여명의 직급을 상향 조정하고, 7급에서 6급으로의 근속 승진은 7급 11년 이상 재직자의 40% 규모에서 50%로 확대하며, 연 1회만 가능했던 승진규모에 대한 심사 횟수 제한도 폐지된다 또한 재난·안전 분야에 2년 이상 계속 근무한 공무원은 승진임용 배수범위 적용을 면제하고 근속승진 기간도 1년을 단축해 심사요건을 완화하며, 6급 대우공무원 선발기간은 현행 5년에서 4년으로 1년 단축된다 정부의 이같은 공무원 처우개선 대책은 낮은 보수, 민원인의 폭행·폭언, 재난대응근무 피로 누적 등 직무에 전념하기 어려운 근무여건을 개선하여 안정적으로 공직사회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보다 질 높은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울산중구 의원발의, 반려동물산업육성 지원조례 제정

[지방정부티비유=김성주 전문위원] 울산광역시 중구의회(의장 강혜순)는 문기호 의원의 대표 발의한 「울산광역시 중구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행정자치위원회 심의를 거쳐 21일 제262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울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제정되는 이 조례는 반려동물산업의 발전기반을 조성하고 이 분야 지역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목적으로 제정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례의 내용은 반려동물산업 육성을 위한 추진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창업·경영지원, 관련 행사 유치, 투자 및 재원조달 방안 마련 등을 담은 기본계획 수립을 명시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산업과 관련 콘텐츠 개발과 홍보·마케팅 지원, 예비창업자 발굴, 경영상담·자문과 같은 컨설팅 활동 등의 다양한 사업 추진의 근거도 담아 제도적 지원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광역시 중 울산이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된 점에 착안해 이번 조례가 반려동물산업과 관광을 연계 시켜나가는데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숙박과 음식,

[미국 하와이주] 산불피해 복구・환경 보전에 사용, 관광세 25달러 부과 추진

하와이주는 관광세를 걷어 지난해 산불로 100명 이상이 죽고 160억 달러(21조 2,656억 원) 상당 재산 피해를 입은 마우이섬 복구와 하와이 전역의 환경 피해 복원 및 보전 비용으로 충단할 예정이다. 하와이 의회에 상정된 법안 HB2406은 ‘기후건강 및 환경행동특별기금’을 주정부에 설치하고 단기체류자에 부과하는 25달러의 세금을 재원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관광세는 의료시설, 학교, 기부받은 숙박시설, 마우이 화재 이재민 임시 숙소 체류자에게는 부과하지 않는다. 연간 6,800만 달러(90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세 수입은 산불과 홍수 예방, 산호초 복원, 녹색 인프라 건설, 토지 관리 및 구급품 조달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2022년에 1인당 50달러(6만 6,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려고 했으나 의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 연간 방문자가 900만 명에서 1,000만 명인데 주민 수는 140만 명이다. 1,000만 명의 여행자는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하원관광위원장인 션 퀸란 의원은 여행 패턴이 바뀐 것이 관광세 도입을 추진한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