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으로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지만, 국가 지원은 만 12~17세 여성 청소년과 일부 저소득층 여성에 한정돼 있었다. HPV 백신 3회 접종 비용은 약 60만 원에 달해 지원 대상에서 벗어난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김정용 의원은 이 예방접종 사각지대에 주목했다. 김 의원은 2023년 「부산광역시 강서구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사업 예산을 구비 100%로 부담해야 하는 한계가 드러났다. 이에 문제를 부산시 전체의 건강권 문제로 확대해 접근했다. 예방접종 사업 지원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고, 7개 구·군 의원들과 연대해 부산시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그 결과 2024년 부산광역시 조례 제정으로 이어졌고, 사업은 부산 16개 모든 구와 군으로 확대됐다. 구비 부담률도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 한 지역의 조례가 광역 정책으로 확산되며 지역 간 건강권 격차 해소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춘대 의원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민생경제와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에 집중해 왔다. 특히 소상공인 개별 지원을 넘어 지역 상권 단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서울특별시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이를 통해 지역상권과 로컬브랜드 상권을 제도적으로 규정하고, 상권 단위 지원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서울시 차원의 핀테크 산업 육성 근거를 마련하고, 가락시장 인근 주민들의 빛 공해와 소음 문제 해소를 위한 건축 조례 개정, 도매시장 물류 효율화를 위한 조례 개정 등을 추진했다. 특히 차폐 시설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 해결에 힘썼다. 임 의원은 주민 생활 불편 해소부터 미래 산업 육성까지 다양한 현안을 입법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또한 민원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도 개선으로 연결했다. 상권 활성화와 핀테크 산업 육성, 생활환경 개선 등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조례와 정책으로 연결하며 민생 중심 입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특별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서울특별시 독립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국가를 위해 헌신했지만 제도 밖에 놓인 이들이 있었다. 유만희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발의한 조례는 그 공백을 메우는 데서 출발했다. 기존 제도는 지원 대상을 제한적으로 설정해 보훈대상자임에도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있었다. 기초연금 수급자라는 이유로 지원에서 제외되거나, 유공자 사망 이후 배우자에 대한 지원이 단절되는 등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다. 유만희 의원은 이를 ‘제도의 공백’으로 보고 접근했다.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 대상을 기초연금 수급자까지 확대하고, 유공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배우자에게 의료비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기준을 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예산을 반영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전상군경·공상군경·공상공무원 등 기존 보훈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던 집단도 포함해 제도의 형평성이 갖춰지도록 보완했다. 보훈 정책을 특정 집단 중심에서 ‘헌신의 가치’ 중심으로 재정렬한 사례다. 제도가 외면했던 대상을 정책 안으로 불러들이고, 예우 기준을 현실에 맞게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입법 성
「양양군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도시형 상권을 전제로 만든 골목형상점가 지원 제도를 양양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조례다. 골목형상점가 제도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골목상권에 온누리상품권 사용과 시설 개선, 마케팅 등 공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장치다. 그러나 대도시 중심으로 설계돼,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의 골목상인들은 이를 활용하기 어려웠다. 양양군의회 이종석 의원은 이를 상권이 아닌 제도의 문제로 보고 접근했다. 일정 면적 안에 30개 이상의 점포가 밀집해야 한다는 기준을 15개 이상으로 완화하고, 면적 산정에서 도로를 제외하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형식적 기준이 아닌 실제 상권 구조를 반영한 것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제도 밖에 있던 골목 상권도 공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종석 의원은 지역 문제 해결의 출발점을 ‘소통’에 두었다. 읍·면 순회 간담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했다. 공중목욕탕 폐쇄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목욕시설 도입 등 대안을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주민의 목소리를 제도와 정책으로 연결한 성과로 위민의정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6년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이번 공모는 도시문제를 데이터와 첨단기술로 해결하고, 스마트도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가 핵심 정책사업이다. 거점형 스마트도시와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추진되며, 접수 기간은 2026년 5월 11일부터 5월 13일까지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부터 다양한 스마트도시 실증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축적된 기술과 정책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지역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 ‘스마트 거점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도시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도시 운영을 효율화하고, 기업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디지털 포용성을 고려한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현하는 데 정책적 초점이 맞춰져 있다. 거점형 스마트도시… 국비 최대 160억원 지원 이번 공모의 핵심 사업은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스마트 도시 확산을 견인할 수 있는 도시를 선정해 기업지원 기능과 스마트 공간구조를 결합한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선정 규모는 전국 1개
국회의원의 본질은 무엇인가. 말인가, 아니면 결과인가. 제3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심사 현장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총 69명의 국회의원의 76건의 법안을 놓고 진행된 심사는 단순한 시상을 넘어, 무엇으로 정치인을 평가해야 하는지를 묻고 대한민국 정치지도자를 가려내는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졌다. “평가가 아니라 기준을 세우는 자리” 민관소통위원회가 주최하고 있는 ‘제3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의 1차 심사에 이은 2차 심사가 3월 26일 지방자치연구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아침부터 시작된 이날 심사는 약 8시간에 걸쳐 이어졌고, 입법 성과를 중심으로 한 집중적인 검증이 이뤄졌다. 개회식에서 조직위원회는 “이 상은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를 뽑는 기준을 세우는 자리”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심사에는 제20대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학계, 언론, 공직자, 전직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더했다. 69명, 76건…역대 최대 규모 경쟁 올해 정치지도자상에는 여당 37명, 야당 32명 등 총 69명의 의원이 참여해 76건의 법안을 응모했다. 이는 1회 40명, 2회 52명과 비교해
퇴직은 공무원에게 단순한 업무의 종료가 아니다 오랜 시간 축적한 정책 경험과 행정 감각을 사회로 확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에 가깝다. 실제로 많은 퇴직 공 무원들이 자문, 강의, 위원회 활동, 지역 기반 프로젝트, 공공형 일자리 등을 통해 자신의 경력을 새로운 방 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 수 있느냐보다 어떻게 경력을 사회적 가치와 소득으로 연결하느냐다. 공무원 경력은 일반적인 직무 경험과 결이 다르다. 정책 설계와 집행, 예산 운영, 민원 대응, 이해관계 조정, 제도 해석 등 복합적인 역량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은 민간 시장에서 바로 가격이 매겨지는 기술은 아닐 수 있어도, 공공 영역과 지역사회에서는 여전히 강한 경쟁력이 된다. 결국 공무원 경력의 현금화란, 행정 경험을 필요한 서비스와 역할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길은 자문이다 지방정부, 공공기관, 연구기관, 사회적경제 조직 등은 정책 설계와 행정 절차를 잘 아는 인력을 필요로 한다. 지역개발, 복지, 도시재생, 관광, 주민참여 사업처럼 행정과 현장을 함께 이해해야 하는 분야일수록 퇴직 공무원의 경험은 실질적인 힘이 된다. 다만 자문이
기후 투자는 부담이 아닌 기회… 전 세계 GDP 최대 13% 증가 가능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이 단순한 환경보호를 넘어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국제기구를 통해 공식화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개발계획(UNDP)은 6월 10일 발표한 공동 보고서에서 “강화된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와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이행·투자 계획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포용적 성장을 가능케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 「성장과 개발을 위한 기후에 대한 투자」는 기후 정책이 GDP 상승, 빈곤 완화, 에너지 안보 강화, 건강 개선 등 다양한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데이터와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NDC 강화 시, 2050년 세계 GDP 최대 3%↑…2100년까지 13%↑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C를 넘긴 첫 해로, 기후 대응이 시급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OECD는 자체 모델링을 통해 “향후 각국이 보다 야심찬 NDC를 제출하고 이를
풀뿌리 민주주의의 진정한 주역을 조명하는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이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올해로 제5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방의원의 헌신적 의정활동을 발굴하고 격려하며, 지방자치 발전의 현주소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지방자치의 핵심, ‘위민의정(爲民議政)’의 가치 지방자치연구소(주)와 행정안전부 소관 민관소통위원회가 주최하고, 월간 [지방정부]와 인터넷 뉴스 ‘지방정부 tvU’, 유튜브 채널 ‘tvU’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은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의정활동의 본질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가장 치열하고, 가장 공정한 의정 시상 위민의정대상이 갖는 상징성과 권위는 그 심사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단순 서류 평가에 그치지 않고 본인 프리젠테이션과 현장 실사를 통한 다각도의 검증 절차를 거친다. 김성렬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교수 및 고위 공무원 출신 전문가 20여 명이 심사에 참여한다. 로비나 청탁이 개입될 경우 무조건 탈락하는 엄격한 원칙도 참가자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 공모 분야와 일정 이번 제5회 공모는 조례 제·개정, 정책 제안, 주민참여 분야로 나뉘며,
많은 지방정부가 관광과 축제, 특산물 중심의 지역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지역을 ‘보여주는 것’과 ‘살아가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있다. 외지인을 위한 이미지 소비 중심의 브랜딩은 일시적 관심을 끌 수는 있어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하긴 어렵다. 이제는 관광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과 가치가 반영된 진짜 지역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 □ 지역브랜드는 ‘관광상품’이 아니라 ‘삶의 총합’이다 지역브랜드는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다. 그 지역의 생활양식, 환경, 사람, 가치, 태도 등 모든 요소가 브랜드의 구성요소다. 브랜드는 로고나 슬로건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역의 일상을 어떻게 드러내고, 외부와 어떻게 관계맺을지를 고민하는 데서 출발한다. 일본의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이나카브랜드(田舎ブランド)’라는 개념을 통해 낙후된 농촌 이미지를 ‘자기 삶을 주도하는 느린삶의 공간’으로 전환해 도시민의 이주를 유도했다. 지역브랜딩의 핵심은 ‘우리답게 사는 것’ 자체를 브랜드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 브랜드의 관건은 ‘주민 참여’와 ‘내적 일관성’ 지역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려면 무엇보다 지역 내부에서 브랜드가 공유되고 내면화 되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