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국민을 위해 봉사한 퇴직공무원들이 더불어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뭉쳤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몸, 머리, 물질 나눔을 하겠다는 퇴직자들은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하여 올해 이를 더욱 탄탄한 조직으로 만들고자 한다. 공무원연금을 받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퇴직공무원들이 다시 사회에 봉사하겠다고 나서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퇴직공무원협동조합의 그간 활동내역과 올해 주력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기획 양태석 기자
퇴직공무원협동조합은 전국 38만여명의 퇴직공무원들의 축적된 공직경험과 재능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려는 뜻으로 전국 최초로 ‘퇴직공무원 협동 조합’ 설립 법인등기를 받고 2014년 6월 사회공헌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한찬희 퇴직공무원협동조합 이사장은 “건국 이후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오직 뜨거운 애국심과 희생정신으로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견인 해온 37만여 퇴직공무원들”이라며 “비록 공직에서 떠났지만 우리가 재직중 쌓은 전문성과 재능, 그리고 지역과 국가에 대한 무한한 사랑은 밝은 내일을 여는 참으로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퇴직공무 원협동조합이 조합원은 물론 지역주민의 사랑과 신뢰 속에 자주적, 자립 적, 자치적인 협동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협동조합은 전국의 퇴직공무원 500명이 가입되어 있으며, 14개 시도에 거주하는 중앙부처, 지자체, 교육기관 등 65개 기관의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년에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무려 65회나 진행 했다. 지역사회의 사회복지, 의료시설을 찾아 위문 및 봉사공연을 했고,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체험 학습지도와 북한 이탈주민 적응교육도 실시했다.
정부와 관계된 일로는 행정자치부의 ‘도로명 새주 소’ 정책대행을 위해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의 8600세대 아파트에 새 주소 홍보스티커를 부착했 다. 그 외 국비, 지방비를 지원받았고, 배재대학교 에서 연구개발한 ‘금산흑삼’을 홍보해 전국적인 매출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으로는 ‘아름다운 짝맺기 사업’인데, 전문직에 종사하는 신랑·신부회원을 확보하고 전국의 부모님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200여명의 결혼상담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도 작년에 진행했던 사업을 확장하겠지만 더불어 젊고 유능한 노인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둘계획이다. 초등학교에 꿈나무지킴이 150명 파견 (150개교), 초록펜학습 자원봉사 30명 지원, 지역아동센터 과목별 학습지도강사 100명(35개교), 경로당 「100세 건강교실」 운영·지도강사 20명으로 총 3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 이사장은 “올해는 노인일자리를 통해 조합원들이 자신의 축적된 재능은 나누고, 제2인생의 자존 감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자 한다” 면서 “조합원들에게 1인당 월 30~100만원 수당을 지원하고 친환경 우수특산품 20~30% 할인구매 혜택, 종합병원, 예식장이용 할인서비스 추진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 2천명 조합원 확보를 목표로 하는 퇴직공 무원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의 주소나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042-527-5002 HP: 퇴직공무원협동조 합.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