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업그레이드] 대한민국 대표 화천 산천어 축제를 통해 역발상을 기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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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아는 공무원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에 《월간 지방자 치》는 화천 산천어축제를 운영하는 재단법인 나라의 협조를 얻어 산천어 축제의 성공스토리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공무원의 생각이 바뀌면 지도가 바뀐다. 남들과 똑같은 방식에 머무르지 말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생각을 바꾸자.

 

기획 편집부 협조 화천군, 재단법인 나라

 

 

화천 알고 계셨나요?

 

보충대를 나와 자대 배치를 받는, 이제 막 군대에 입문한 병사들이 길가에 우뚝 선 ‘여기가 38선입니다’란 커다란 돌을 보며, 마음속으로 ‘이제 죽었구나’를 연발하며 갑자기 효자로 돌변한다는 강원도 산골 오지 최전방으로 알려진 곳.

 

혹자는 금강산댐(임남댐) 건설에 대응해 만든 평화의 댐이 있는 곳으로 기억하거나, 잉어·붕어·메기·쏘가리 등 담수 어가 풍부해 강태공들의 천국으로 기억되는 곳. 화천!

 

산천어축제가 열리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화천을 알수 있었을까?

 

지방자치제가 시작되고 각 지방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된 지 10년 넘게 흘렀다. 각 지역 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했고, 그중에서 가장 많이 택한 사례가 바로 축제다. 자치단체들이 앞다투어 지역축제를 벌이는 가장 큰 이유는 축제를 통해 단기간에 주민 화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화천도 처음엔 그들과 다르지 않았다. 강원도 최북단, 3개 사단이 주둔 하고, 평화의 댐과 화천댐 등 2개의 댐과 파로호, 지역의 90%가 산악과 호수로 이루어진 곳이 화천군이다.

 

중복으로 겹쳐진 각종 규제 면적이 총면적보다 더 넓은 지역, 어쩔 수 없이 개발하지 못해 청정한 지역 환경은 지역민들에게 뭘 해도 안 되는, 억울하게 사는 사람 들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던 게 사실이다.

  

더욱이 북한의 금강산댐에 대응 하기 위한 평화의 댐이 들어섰고, 2단계 증축공사를 하면서 낚시의 메카로 불리던 파로호가 말라갔다. 자연히 낚시객은 줄어들었고, 군 장병의 외출외박 정량제까지 시행되면서, 농업을 기반으로 한 1차 산업과 군 장병 면회객과 낚시객을 대상으로 하는 3차 산업이 전부였던 지역 경제가 붕괴되기 시작했다. 당연히 생계가 막막해진 지역 주민들은 하나둘 지역을 등 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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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에서 찾은 기회

 

2002년 가을. 작은 사무실에 산천어축제의 모태(母胎)이자 지역 축제인 낭천얼음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던 민간인과 공무원 20여 명이 모여들었다.

 

지역을 살릴 방안을 찾던 자리에서 우리가 가진 유일한 자원, 자연환경에 대해 고민하다 화천의 겨울에 주목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두껍고, 가장 단단한 얼음이 언다.’

 

그 전까지 겨울 레포츠는 스케이 트나 스키가 유일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스케이트는 큰 강이 얼어야 이용할 수 있는 한계성이 있었고, 대중적인 메리트는 사장된 지오래였다. 스키장은 소위 산다는 중산층 이상의 국민만 누릴 수 있는 고급 레포츠였다. 겨울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나 레포츠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얼려서 멈출듯 한 추위,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부는 골바람, 추운 날씨로 사람들의 발길도 얼려 장사하는 사람들은 개점휴업과 다름없고 시설 재배조차 하기 힘들었던 주변 환경과 각종 규제로 갖게 된 청정이란 자연환경에 주목했고, 이를 이용해 최대한 자연을 보호하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 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방법을 강구했다.

 

‘남들과 달라야 했다!’

 

누구나 하는 것은 절대 사람을 끌어들 이지 못하고,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축제라면, 자본력이 있는 지자체에서 언제든 따라할수 있어서 경쟁력이 없었다.

 

축제가 지역만의 잔치가 아닌 전국적인, 나아가 세계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되어야 했다. 비슷한 것만으로는 언젠가는 시장 논리에 따라 도태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가까운 일본이나 유럽의 축제처럼 몇 십 년의 역사와 전통이 없다면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차별성이다. 전통은 그 차별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축제를 얼마만큼 지속하느냐에 달린 문제였다.

 

우리는 가혹하리만치 추운 겨울을 택했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겨울 축제를 만들자!’

 

뜻은 하나였고 이렇게 민간이 주축이 되어 기획이 나오고 행정에서 적극 운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축제가 준비됐다.

 

※ 다음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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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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