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5일 부산 금정구에는 244.5㎜라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주택, 상가, 농지침수와 석축 붕괴, 도로파손 등 총 980여건의 재산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했고 잠정 피해액만 100억원이 넘었다. 재난은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금정구는 이를 계기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취재|황진아 기자
2014년의 폭우 피해를 교훈삼아 UN재해경감국제전략기구(ISDR)가 인증하는 ‘국제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금정구는 도시 스스로 재해의 위험을 줄이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2월 25일 국제안전도시 만들기 선포식을 마친 금정구는 우선 UN ISDR이 제시하는 필수이행 사항(제도·행정적 프레임워크 구축, 재정·자원 관리, 복합적인 재해위험 자체진단, 사회기반 시설 보호·개선 등)을 실천하고 직원 및 구민 재난안전 교육, 재난 안전네트워크 구성, 침수흔적도 제작과 재해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재난행동매뉴얼을 정비하고 우수저류시설과 차수판 설치 등재해 예방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재난 대비 도상훈련과 나무심기 운동, 산사태예방 및 복구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인식과 협력도 필요하기에 직원들은 물론 구민, 특히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다문화 가정,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재난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재해분야에서 최고 권위자인 이태식 박사와 함께 재해경감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자율방재운동 및 재해경감 활동과 재난·재해 피해에 대비해 활동할 수 있도록 재난 분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자율방재·재해·재해경감 등에 대한 교육 후 방재안전관리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금정구는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시켜 민·관·학이 통합적인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무엇보다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김종련 국제안전도시 만들기 추진 담당은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것은 반드시 지키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절대로 하지 않는 구민들의 의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체계적인 재난안전교육과 안전캠페인 등 안전문화운동 확신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을 위한 안전관리정책을 꼼꼼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도시안전과(051-519-4645)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