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혁신 행정] 일하는 방식 바꿔 똑똑한 공무원 만들어나가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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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 1박 2일 동안 전남 나주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행정자치부 지방인사제도과(양홍주 과장)주최로 지자체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합동워크숍이 있었다. 집단지성을 활용해 똑똑한 공무원을 만들어가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취재·사진|양태석 기자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똑똑해지고 있다. 집단지성을 활용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지자체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이 확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냉정하고 치열한 기업 현장을 경험하며 기업 조직을 직접 진두지휘한 김홍진 전 KT사장이 나섰다. 현재 김홍진 전 사장은 지자체 일하는 방식 혁신 자문단장으로 전국 곳곳을 다니며 공무원 조직에 민간의 다양한 경영기법들을 전파하고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교수들로 구성된 6명의 지자체 일하는 방식 혁신 자문단 위원들이 함께했다. 위원들은 공무원들로 구성된 각 팀에 파견되어 토론을 전체적으로 이끌었다. 회의 안건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해주고 바깥으로 주제가 세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용어를 정확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덕분에추후 발표에서 좀 더 좁혀지고 구체화된 대안들을 제시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워크숍의 주인공은 남양주, 충주, 논산, 부안, 순천, 진주, 세종시 등에서 온 지방공무원들이었다. 이들은 각 팀에 흩어져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애로사항들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해나갔다. 지자체별로 똑같이 느끼고 있는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대안들을 제시하며 각 지자체별로 가지고 있는 개별적인 문제들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워크숍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공공기관 중 가장 업무혁신을 선도하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진행했다는 점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나주시에 이전할 당시 건물을 짓고 나서 내부 설계를 할 때 기존방식을 탈피하고 김홍진 단장의 자문을 받아들여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혁신적으로 공간을 디자인했다.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내부 공간을 직원들 중심으로 설계한 것이다.

워크숍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전 농어촌공사 내부 곳곳을 라운딩한 지자체 공무원들은 하나같이 다양한 직원 편의시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직원들이 낮잠을 자거나 편히 쉴 수 있는 안마기와 쇼파부터 사설 헬스장만큼 시설이 좋은 헬스장과 탁구장도 구비되어 있었다.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씨어터 룸과 민간기업 못지않은 멋진 회의실, 지지부진해 질 수 있는 회의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회의시간 알림기도 있었다.

김홍진 단장은 기업에서 그동안 체득한 효율적인 회의기법들을 설명하고 각 조에서 발표한 내용들을 키워드 중심으로 마인드맵 식으로 흰 전지에 정리해나갔다. 툭 건들면 알아서 자율적으로 조직화되는 넛지효과의 전도사로서 똑똑한 정부가 되도록 공직사회의 내부 혁신 확산을 위한 촉매제와 동기부여자가 되고 있다. 김단장이 그동안 많이 경험했던 내용들을 다 오픈하면서수 많은 해외 출장에서 경험한 것을 생생한 사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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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포스트잇에 작성해 붙여가며 선발된 조장들이 마지막에 발표했다. 공무원들은 그동안 스스럼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고, 이런 회의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공무원들도 처음에는 말을 잘 못하다가 막상 토론을 시작하면서 즐겁게 참여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앞으로 지자체별 추진 TF와 혁신자문단이 함께 지자체가 일하는 방식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방안 및 향후 추진방향을 공유함으로써 혁신가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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