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도 내 일에 대한 욕구는 젊은이 못지않다. 노인들의 안정적인 노후와 경제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충청북도 충주시는 갈수록 늘어나는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내 기업에는 열정과 경륜 있는 노인 구직자를 연결해 노인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취재|황진아 기자
충청북도 충주시는 2013년부터 매년 2월 초 ‘노인일자리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홍보하고 노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데, 올해 2월에 진행된 축제현장에 2800여명의 노인들이 모일 정도로 문선성시를 이뤘다.
노인들도 사회참여와 소득에 대한 욕구가 있지만 젊은이에 비해 기회와 정보가 부족한 것이 사실. 이에 충주시는 관내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구인구직을 추진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민간 기업이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만 60세 이상의 노인을 일정비율 이상 채용한 기업을 ‘노인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우대, 해외마케팅 사업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추진하는 시니어인턴십 사업을 활용해 노인들에게 인턴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에는 참여노인 1인당 최대 6개월,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15개 기업에 373명, 올해는 28개 기업에 268명의 노인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이 사업들을 통해 충주시와 충주시 내의 기업들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어린이 교통안전지키미 등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지역형 사업이나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노노케어사업, 한과나 김치 제조, 병원 안내 등의 일자리를 노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일자리가 없어 빈곤이나 질병, 사회적인 소외감 등으로 힘들어 했던 노인들은 경제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사회 구성원으로의 책임감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신승철 충주시 노인장애인과 팀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노인들은 타인과 교류하며 안정적인 소득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며, “갈수록 일자리를 갖고자 하는 신청자가 늘고 있어 경쟁률이 치열해 지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직업을 통해 소속감과 책임감을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주시고 기업은 더 많은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경험과 경륜이 강점인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적극 동참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충청북도 충주시 노인장애인과(043-850-6810)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