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는 창업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입안·시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광역시 창업지원과를 방문해 최고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열정을 담아 봤다.
취재|정우진 기자
취업과 창업의 기회에 있어서 수도권의 아성(牙城)이 공고한 가운데, 이에 맞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부산광역시는 최근 한국벤처투자, BNK부산은행 등과 함께 17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VC펀드인 ‘케이브릿지 1호 스타트업 투자조합’을 결성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지역의 창업 활성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부산 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 11월 ‘2030년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라는 민선 6기 비전을 선포했다. 서 시장은 이를 위해 ▲창업지원을 담당할 부산형 창업벨리 조성 ▲창업선도대학 확대를 통한 권역별 창업캠퍼스 조성 ▲초등학교로 창업교육 확대 ▲창업기업의 자금지원을 위한 펀드 확충 ▲민간 주도의 창업소통공간 확충 등 다양한 시책을 제시했다.
작년 7월 설치된 부산광역시 창업지원과는 이런 서 시장의 시정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입안하고 실행하며 부산 지역경제 중흥(中興)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창업지원과는 상기한 마이크로VC펀드를 비롯 예비창업자들의 초기 창업활동 지원을 위해 창업카페나 창업보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한 지역 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설해 롯데홈쇼핑·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여 지난 1년간 145개 상품을 판매하고 163억원의 매출 창출에 기여했다.
이와 더불어 매년 200개의 창업팀을 선발해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교육과 컨설팅, 판로,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하는 창업지원 사업도 운용 중이다. 배병철 창업지원과장은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지역의 창업자가 수도권 등으로 눈을 돌리지 않고, 또 외부의 창업자도 부산에서 성공을 꿈꿀 수 있는 매력적인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창업지원과는 관이 아닌 민간의 주도로 창업 유망팀을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팁스(TIPS)프로그램을 도입시킨 부산형 팁스타운 ‘센탑(CENTAP)’을 개소해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할 예정에 있다. 또한 창업기업과 중견기업을 연결시켜 동반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시민이 참여하는 창업시제품 평가 사업, 인턴지원 사업,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 기업가 정신 교육 사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방위적으로 제공할 예정에 있다.
배병철 과장은 “부산은 창업에 필요한 제반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며 여기에 이 같은 지원 프로그램으로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창업 활성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판단한다”며, “시에서 약속한 정책들을 착실히 추진하고창업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창업벤처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부산,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신성장동력이 창출되는 민선 6기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세한 문의는 부산광역시창업지원과(051-888-6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