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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혁신 행정] 한·중 지방정부 발전을 위한 역사적인 첫 만남! 제1회 한중지사성장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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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와 중국인민대의우호협회(회장 리샤오린)가 공동주최한 제1회 한중지사성장회의가 지난 6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간 진행됐다. ‘한·중 FTA 1주년에 따른 지방정부 교류활성화를 주제로 개최된 회의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지방정부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교류를 나눴다.


취재 | 황진아 기자 사진 | 양태석 기자

 

 

6월 8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중지사성장회의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인천, 대구, 전북, 전남, 충남, 광주, 강원, 제주 등 8개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석했으며, 중국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및 5개 단체장과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벗이 먼 곳으로부터 오면 그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환영의 인사를 전한 유정복 회장은 “한국과 중국은 수교를 맺은 이후 그동안 많은 자매·우호도시 협력을 체결하며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한중 FTA 체결 이후 양국은 함께 성장해나가는 동반자적관계로서 끈끈한 협력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며, “지방의 역량과 경쟁력은 곧 국가의 발
전과 직결되는 만큼 여기 계신 여러분이 지혜를 모아서 양 국가 간의 지방정부가 더 발전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은 “교류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이므로 한중지사성장회의가 양국의 우호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녹색발전과 산업혁명, 관광협력을 통한 교류활성화 방안 등 양국의 공통관심사에 대해 토론하는 이번 행사가 한중 지방정부의 상호 교류를 위한 효과적인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제1회 한중지사성장회의는 ‘한·중 FTA 체결 1주년에 따른 지방정부 교류활성화방안’이라는 주제로 경제분야와 문화·관광 분야 두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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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세션은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량구이 산시성 선전부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뤄쌍장춘 시짱자치구 주석, 왕옌링 허난성 부성장,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순으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후 자유토론 시간에는 한국시도지사와 중국성장 간 발표내용에 관해 서로 질의와 응답이 오가는 등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허난성과 산시성은 대구시의 의료보건서비스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토론을 나누었고, 전라남도와 텐진 시는 농식품 분야의 대외교류를 위해 텐진 시의 항구를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문화·관광을 주제로 속개된 제2세션은 권영진 대구 광역시장과 자오하이산 텐진 시 부시장, 윤장현 광주 광역시장, 허돤치 윈난성 부성장,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최문순 지사는 ‘2022 북경올림픽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는데, 다양한 자료와 영상으로 중국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어 중국 대표단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발표 후 충청남도 안희정 지사와 산시성 량구이 선전부장은 새로운 아시아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지방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유교문화 같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시는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저가 관광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관심을 갖고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모든 발표와 토론을 마친 후 양국 시도지사와 성장들은 이번 회의에서 다룬 내용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선언문을 채택·발표했다. 공동선언문은 양국의 상호 경제 발전을 위한 민간교류 활성화와 각종 국제교류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상호협력을 약속하고, 2년 후인 2018년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중국에서 개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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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회장은 “오늘 우리는 첫발을 내디뎠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지방정부 간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해나가자”며 ‘먼저 친구가 된 후 사업을 한다(先做朋友, 後做生意)’는 말을 중국어로 읊으며 한국과 중국의 우정이 영원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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