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덕군은 초고령화 지역 특성을 살린 일자리 창출과 각계각층이 참여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가져오는 일자리로 해마다 고용지표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일자리 목표치의 86.2% 달성
일자리가 곧 복지란 말이 있다. 그만큼 고용 창출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지자체마다 일자리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경북 영덕군도 ‘더 큰 가치 더 나은 일자리 블루시티 영덕’을 비전으로, 일자리 2만 개 창출, 고용률 72.5%, 취업자 수 1만 4,600명을 목표로 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 건강한 지역공동체 구축을 위한 맞춤형 복지일자리 △지역 특화 균형 발전을 위한 선진형 일자리 △문화·관광 중심 콘
텐츠형 일자리 △100년 먹거리의 기반이 되는 산업·정주 인프라 일자리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일자리 인프라 구축 등 5대 핵심 전략과 13개 전략과제를 기준으로 152개의 과제별 세부추진 사업을 도출했다.
영덕군은 8월 현재 일자리 3,448개를 창출해 올해 목표치(4,000개)의 86.2%를 달성했다. 또 목표로 한 고용률 74.8% 가운데 74.2%에 도달했고 취업자 수는 목표치의 97.9%를 달성하는 성과를 일궜다.

지역 맞춤형 일자리,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
인구 약 4만의 영덕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18년 6월 기준 1만 3,248명으로,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가 34.5%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지역이자 인구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런 사회문제를 일자리와 연계한 영덕군은 2015년부터 요양보호사, 복지 행정전문가처럼 사회서비스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으로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업 중이다.
그 결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요양보호사 135명을 길러내고 취업으로 연계해 지역사회 서비스 기관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노인 문제에 대처하거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 덕분에 사회서비스 기관 및 주민의 호응을 얻어 다른 지자체들도 앞다퉈 벤치마킹하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데 힘쓰고 있는 일자리공동체 담당은 이 밖에 지역 농수산물의 고부가가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산가공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창업 지원도 하고 있다. 농촌 인력의 부족을 덜어주기 위해 농협중앙회 영덕군지부와 협력한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 지역 청년의 일자리를 위한 도시청년시골파견제, 해녀문화기록화 사업, 지역 청년이 일하는 협동조합, 실업률 제로화를 위한 기초자료 조사도 추진 중이다.

고용지표 파란불
영덕군은 2017년 대비 2018년 고용률과 취업자 수, 고용 피보험자 수 등 고용지표 대부분이 파란불이었다. 올해는 전국지자체 일자리 대상 공시제 부문 우수상도 받았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 고용률은 2015년 72.7%에서 2018년 74.7%로 평균 0.5%씩 증가했다. 반면 실업률은 1.3%에서 0.4%로 평균
0.23% 줄었다. 청년 고용률도 동 기간 43.6%에서 52.1%로 올라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 5년 연속 일자리 대상을 받기도 했다.
영덕군 일자리공동체 담당은 “농촌 및 초고령화 지역으로 교육기관이 없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 훈련사업 시 참여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위덕대·경일대·대구대 산학협력단 등 인근 대학과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지역과 소셜비즈,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이 지원 조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덕군은 2,000만 관광 시대를 앞두고 역사 휴양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문산호전시관 개관, 예주근대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경북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 국립동해안권 해양생태관, 환동해 해양식품산업, 스타트업 스마트 파크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 밖에 SOC사업과 도시재생, 어촌 뉴딜사업, 보행환경조성, 공공실버주택건설, 통합도서관 등 지역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를 확대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