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산하 연맹 중 가장 큰 규모(5만 명)를 차지하는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석현정)이 민관소통위원회(위원장 이영애)가 운영하는 청년SOS펀드에 200만 원을 기부했다.
취재 양태석 기자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이하 시군구연맹) 조합원들은 2월 9일 3대 지도부 출범식에서 축하화환을 대신해모은 돈을 청년SOS펀드에 기부했다.
앞서 공주석 시군구연맹 사무총장(천안시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연맹 3대 출범 ‘국민을 위해 뭉쳤습니다’라는 슬로건처럼 공무원노동조합도 우리 사회의 한 제도로 사회와 함께 동고동락하고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자 청년SOS펀드에 200만 원을 기탁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이연월 공노총 위원장은 이영애 민관소통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이 주인이 되는 행복한 나라를위해, 사회의 균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행정 현장을 두루다니며 사회의 잘못된 점을 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부금 전달식에서 석현정 시군구연맹 위원장은 “요즘 대한민국이 힘들지만 특히 청년들이 암울한 시대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의 아픔은 국가적인 문제이며, 제도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시군구 연맹이 청년들이 아픔을 보듬어가고 싶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아픔을 같이한다는 뜻으로 기부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애 위원장이 감사의 뜻을 표명하고 “같은 여성인 이연월 위원장과 석현정 위원장과 함께 힘을 합하면 뭔가 이룰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창간 30년이 되는 《월간 지방자치》가 공노총 소식을 지면에할애하며 응원하고 있다. 오늘부터 특별조합원이 되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노총 조합원들은 이영애 위원장의 말이 끝난 후 큰 박수로 화답하며 청년펀드의 취지를 적극 홍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민관소통위원회가 운영하는 청년SOS펀드는 시간제 근로청년들이 임금을 못 받는 경우 고용노동부의 중재로체불임금을 돌려받기까지 평균 40일이 걸리는데, 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최대 30만 원의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펀드다. 그동안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1~5기 지방행정의 달인 등 많은사람들이 청년펀드 기부 활동에 참여했다.
민관소통위원회는 이 펀드를 통해 취업난,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돕고 임금 체불을 줄여 청년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