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하동군이 화개면 의신마을에서 지리산 하동 공기캔 생산공장 개소식과 함께 시제품을 출시하고 7월 중순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청정 환경 이용한 상품
경상남도 하동군은 탄소 배출 없는 마을의 청정 환경을 이용한 상품을 개발해왔다. 그 첫 번째 결실이 공기캔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 유커를 대상으로 감성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하동군의 공기캔은 일차적으로 하동군의 청정 환경을 널리 알리는 데 주 목적이 있다.
공기캔에 담긴 공기는 해발 700∼800m의 청정 지리산 자락 탄소 없는 마을에서 포집한다. 지난해 9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환경측정검사센터의 대기질 분석에서 미세먼지(PM10, PM2.5),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오존, 이산화질소 등 6개 항목에서 모두 좋은 결과가 나왔다.
공기캔 해외수출 계획
공기캔 생산공장 개소식의 영향으로 공기캔 구매에 대한 문의 전화가 평소보다 많아졌다. 공기캔 사업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공기를 사 마시는 시대가 오고 있음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하동 공기캔의 유통과 마케팅은 합작투자 회사인 SL바이오테크가 전담한다. SNS를 활용해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광고와 홍보 이벤트를 통해 인지도를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합작투자 회사인 캐나다 바이탈러티 에어사의 해외 배급망을 통하여 중국, 인도, 베트남, 중동 국가 등 해외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공장 개소식에서 “오늘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기캔을 출시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깨끗한 지리산에 포집한 공기캔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 판매해 청정하동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리고 열악한 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일 1200캔 생산
하동공기캔 공장은 내달부터 하루에 1200캔의 공기캔을 생산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우선 국내에 판매한다. 지리산 공기라는 뜻의 ‘JIRI AIR(지리 에어)’ 상표로 출시되는 하동 공기캔은 국내 약국 4000곳을 비롯해 합작투자자 SL바이오테크가 운영하는 뉴트리코어 직매장 25곳, 백화점 5곳,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한 국내 주요 관광지 10곳에서 판매된다.
또한 스토아팜,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판매된다. 공기캔 소비자 가격은 8ℓ들이 1캔에 1만 5000원 선이다. 공기캔은 뚜껑 속 내장된 마스크를 꺼내 코에 대고 공기를 마시는 구조로, 1초를 기준으로160번가량 마실 수 있는 분량이다.
하동군은 공기캔을 청정 하동의 이미지를 알리는 첨병으로 생각하고 공기캔을 통해 소비자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나가는 한편, 하동의 특성을 살린 녹차·허브·매화 향 등이 들어간 다양한 공기캔을 개발하기로 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 하동군 환경보호과(053-668-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