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치원 지도사는 유럽 낙농산업을 국내에 접목해 축산물생산·가공·유통·관광을 연계한 낙농 6차산업 시스템을 구축해 강소농 20농가를 육성했다. 또 전국 최초로 곤충사료를 개발, 곤충산업화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혁신 강의 출강
노치원 달인은 낙농산업과 곤충 사업에서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6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현재 신규 농촌지도사들을 교육하고 공무원 대상 혁신 강의에 출강하며 경남벤처회원사의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돼활동 중이다.
다른 지자체 공무원들의 행정 달인 컨설팅 자문 요청에 응하기도 한다. 벤처농업, 축산, 곤충, 낙농 6차산업 등 주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낙농 6차산업 전국 보급 희망
노치원 달인은 축산물 생산·가공·유통·관광을 연계한 낙농 6차산업 시스템을 전국에 보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도내 낙농산업이우유소비의 둔화와 낙농시장 개방 확대, 원유의 생산과잉으로 낙농가의 어려움이 커져 이를 극복하고자 낙농분야의 융복합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6차산업으로 발전을꾀하고 있다.
노치원 달인은 국비예산을 확보해 전문장비를 구입하고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20개소의 선진화된 낙농체험 목장을 탄생시키는 데 앞장섰다.
아이디어의 원천, 신문 스크랩
노치원 달인은 신문 스크랩의 달인이기도 하다. 급속하게 바뀌는 농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지식, 아이디어 등을 얻고자 34년이 넘게 신문을 스크랩해 왔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신문을 활용하는 습관에서 도출됐다고 믿는 그는 이경험을 토대로 ANIE(농업신문활용교육) 연구회를 결성해 운영했다.
그가 최근 스크랩한 기사가 농장과 농촌경관을 활용,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도록 돕기 위한 ‘케어팜’ 농업활동에 대한 것인데 그 자신도 이에 대한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노치원 달인은 전국 최초로 미꾸리 사육, 곤충 사육농가를 식당 창업으로 성공시킨 바 있으며, 그가 창업을 도운 식당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곤충산업에 대한 아이디어도 신문 스크랩에서 얻었다. 그는 국내 최고 강사진을 초빙해 7월부터 10월까지 도내 32농가를 선발해 경남곤충대학을 운영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청년 농업 창업 활성화
노치원 달인은 농업인의 농가소득을 늘릴 방안을 항상 고민해왔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젊은 청년들의 농업 창업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그는 “농업 창업은 농지확보가 우선돼야 하고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과 농촌 소재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그래야 유능한 인재가 농업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치원 달인은 “지난해 농어촌 이주자 2명 중 1명은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었는데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세난으로 교외에서 집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창의적인 힘으로 똘똘 뭉친 벤처농업회원사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