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배움카드 뽀개기! 정책 큐레이터 2편

티비유 국민의 정책 큐레이터 2편, '국민내일배움카드' 전격 해부

 

국민의 정책 큐레이터 1회 바로가기

 

국민의 정책 큐레이터 첫 기사가 나간 이후 '핫 이슈'는 바로 '국민내일배움카드'였다. '내일배움카드'로 알려져 있던 이것은 대상을 대한민국 국민 전체로 확장되면서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옷을 갈아입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바뀌기 전(내일배움카드)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는데 그게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점.  그 사실을 반영하듯, 최근 검색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내일배움카드란 무엇일까. 우선 개념을 먼저 살펴보면, 실업자·재직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자영업자(일정소득 이하) 등 취업여부나 직종에 관계없이 직업훈련이 필요한 이들에게 지원되는 카드다. 고용노동부에서 만들었고, 평생 능력개발이 요구되는 환경에 맞도록 개인 주도 훈련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지원 내용이다. 국민내일배움카드에선 국민의 내일 배움을 위해 어떤 것을 지원할까?

 

 

내용을 정리해보면, 5년간 3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하는 카드라는 점이 핵심이다. 그렇다면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할까? 기자가 직접 시도해봤다.

 

 

로그인을 한 후 양식에 맞게 신청 하면, 본인이 소속된 고용센터에서 문자로 대상자 선정 여부를 통보해준다. 

 

[Web 발신] "국민내일배움카드 대상자로 확정되었습니다(서울북부고용센터)." 

 

기자가 받은 문자 메세지. 

 

 

카드 신청이 완료되면, 직접 고용센터로 찾아가 수령하는 방법과 배송을 기다리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빡센' 근무환경 탓에 카드를 가지러 갈 시간이 없는 기자의 경우 선택의 여지없이 '배송'을 선택했고 긴 기다림에 돌입했다. 발급 대상자 선정일 기준, 현재까지 업무일로 8일이 지났지만 아직 카드 배송은 감감 무소식. 5~14일 소요된다는 공지대로, 정말 업무일 기준 2주까지 기다릴 '각오'가 필요해 보인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법! 카드가 도착하면 바로 달려갈 배움처를 찾아봐야 한다. 이것 역시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 HRD-Net에서 가능하다.

 

HRD-Net에서 제공하는 강좌를 카테고리를 크게 두 종류로 나누면, '구직자 훈련과정'과 '근로자 훈련과정'이 있다. 먼저 구직자 훈련과정을 살펴보면 11월 13일 기준, 전체 6,656건의 교육 과정 정보가 간택을 기다린다. 

 

 

취업률이 높은 교육 과정으로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기계설계>,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전산세무회계 실무>, <디지털퍼블리싱 UI & UX 디자인> 등이 있었다. 

 

훈련시간도 천차만별. <건설공정공사관리> 과정은 127일 동안 무려 1,000시간을 수강해야 한다!  반면 위 사진에 있는 <항공 지상직 예약, 발권(CRS/DCS) 자격증> 취득 과정은 26일, 총 130시간의 훈련으로 도전이 가능하다. 

 

 

조건을 직접 지정하는 방식의 검색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었다.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는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데, HRD-Net 훈련유형 카테고리에는 '여성재취업과정'이 있었다.

 

위 사진은 여성재취업과정을 조건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이미지. <네일 기능사>. <미용사(일반) 기능사>, <헤어미용 실무과정> 등 훈련 과정이 눈에 띈다. 훈련시간은 160시간에서부터 320시간까지 분포.

 

이쯤되면, 가장 궁금한 질문이 등장할 차례다. 그래서 이런 교육 과정들을 수강할 때, 내가 내야 할 돈은 얼마인데?

 

먼저 아래 이미지를 보자.

 

 

 

한편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해 수강할 수 있는 교육 과정 중에 외국어와 같이 직접적인 취업으로의 연결 가능성은 다소 낮지만 실질적으로 필요한 능력과 관련 깊은 훈련이 너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근로자 훈련과정.

 

 

근로자 훈련과정에는 무려 4만 건의 육박하는 배움의 기회가 산재해 있었다. 위 이미지 중 두 번째 항목인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과정>은 총 13일의 훈련일, 39시간 과정으로 도전해볼 수 있었다. 훈련비 37만 원 중 자기부담금은 17만 4,000원.

 

한편 본인부담금도 천차만별인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래 이미지 두 번째 <가죽공예 가방제작> 과정의 경우, 총 훈련비 80만 원 중 재직 훈련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약 46만 원에 달했다.

 

 

지금까지 소개한 교육 과정은 직접 해당 교육기관에 방문해 수강해야 하는 방식이었는데,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강좌가 없을 리 없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없고 소위 '온택트(Ontact, on(연결)+untact(비대면)의 합성어) 시대'에 가장 잘 맞는 방식이 바로 온라인 강좌. 아래 이미지는 현재 모집 중인 온라인 강좌 예시다.

 

 

아무래도 직접 교육기관을 방문해 교육 과정을 수강하기 힘든 기자로서도 '직접 체험해보는' 콘텐츠를 위해서는 온라인 강좌를 선택할 수밖에 없어 보였다.

 

영상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최근 티비유에서도 유튜브 영상 제작을 활발히 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쉽게 배우는 애프터이펙트> 과정(상단 이미지 첫 번째)을 눈여겨 살펴봤다. 

 

 

티비유의 자랑인 '데이터랩'과 관련해 뭔가 기여할 수 있을까 싶어 살펴본 <빅데이터 쉽게 이해하기> 강좌. 인터넷 과정답게 여타 훈련 과정에 비해 훈련비가 저렴한 것 또한 장점이었다. 76,400원의 훈련비 중 자비부담액은 28,880원. 

 

위의 예시 이미지 중 독자 여러분은 나에게 맞는 교육 과정을 찾으셨는지? 기자는 원고를 작성하는 동안에도 4만 건의 교육 과정 정보 중 딱 맞는 맞춤형 훈련 과정을 찾기 위해 모니터를 뚫어지게 바라보다 안구건조증이 올 지경. 만약 예시 이미지 중 나와 관련된 내용은 없는 것 같다고 느끼는 독자들은 직접 아래 링크를 클릭해 HRD-Net 홈페이지에 접속하길 권한다.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 HRD-Net 바로가기

 

한 가지 희소식은 지난 8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국민내일배움카드의 본인 부담률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사실. 구직자 훈련 과정 중, 취업률이 70% 이상인 '우수 훈련 과정'은 훈련생 본인 부담금이 '제로'가 된다! 돈 한 푼 안 내고 우수 훈련 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달 하고도 보름이나 더 남았으니, 2020년의 남은 시간을 국민내일배움카드와 함께 뜻 깊게 보내보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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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공직자 ‘권력’과 ‘봉사’는 같은 말...시민 목소리 늘 경청" [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겸 인천광역시장]

인터뷰는 개헌 얘기가 강을 이루며 민주주의의 바다에 이르렀다. 난파당하지 않고 견고한 몸으로 정박한 목선 유정복은 강인했다. 아니 처절했다. 공직생활을 꿰뚫는 봉사 정신은 권력에 대한 ‘지론’이었고 시민 국민과의 대화로 몸에 밴 ‘낮은 눈높이’는 권력을 쓰는 ‘정도’로 설명됐다. 달변이 아니어서 ‘선동’에 능하지 않고 제스처는 화려하지 않아 ‘분신술’과 거리가 멀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더 큰 권력은 ‘지방분권’ 실현이었고 인천광역시장으로서 진정한 권력은 ‘시민 배부른 행복’ 쟁취였다.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지방분권 ‘완전’ 정복은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루어질 것이다. 개헌으로 인사 재정 조직의 권한을 중앙에서 넘겨받고 헌법 전문에 지방자치 실시를 못 박아야만 전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 전국에 메아리치는 지방자치 숙원민의가 가장 큰 원군이다. 인천의 성공 사례는 저평가된 것 같아 낯설다. 저출생을 뚫은 아이 플러스 드림 정책 시리즈나 부쩍 자란 지역경제는 전국구 모범사례다. 그러나 저출생 타개를 위해 인구 부처 신설안을 국회에 냈으나 ‘권력’에 막혀있다.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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