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목줄, 청바지를 활용한 가방…아이디어와 인쇄기술이 만나다

- 서울시, 재활용 작품 전시회 “프린트 그라운드” 개최-

 

국민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에 서울시는 재활용 작품들로 지역 홍보와 환경까지 챙기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세운상가 일대를 중심으로 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프린트 그라운드’ 사업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초대전은 ‘재활용’을 주제로,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지역의 인쇄기술을 접목하여 제작된 12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인쇄산업의 가치와 친환경 인쇄기술의 중요성을 재조명한다.

 

전시회에선 공모 선정한 시제품은 7개로 ‘방구석 놀이.zip(조예진)’, ‘POF(이대표 회사)’, ‘리버박스(지구넴)’, ‘목줄을 활용한 Re-net bag(자라섬재즈페스티벌)’, ‘커피한잔의 그림일기(김나현)’, ‘컬러링북(아이삭)’, ‘에볼루션 푸드체인(최경운)’이 있다. 특히 ‘방구석 놀이.zip’은 지역인쇄업체인 ‘청산인쇄’에서 제작한 친환경 재료 재생종이, 사탕수수종이, 콩기름을 사용하여 만들었다.

 

초청작가의 작품은 5개로 데님(jean)을 활용한 가방(강선영), 꿈꾸는 늑대(김정혜), 장식풍경(우지연), Magi(이현정), 매일의 집(이현신)이 있다.

 

프린트 그라운드는 28일부터 3주간 온·오프라인에서 열린다. 온라인 초대전은 7월 28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하며, 오프라인 초대전은 8월 4일부터 8월 17일까지 더 스타갤러리에서 진행 된다. 오프라인 관람은 매일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8월 4일 15시~16시에는 온라인 축하공연이 진행되며,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준비 되어 있다.

 

이상면 서울시 도심권사업과장은 “이번 초대전을 통해 시민들이 세운상가 일대 인쇄산업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고 유능한 디자이너들이 이 지역으로 많이 유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세운상가 일대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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