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해석 남원시의회 의원이 남원시의 오랜 숙원인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문제와 서남대학교 폐교부지 활용반안에 대해 이환주 남원시장에게 시정질문을 했다.
양 의원은 "지역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다시 한 번 대학유치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며 "대학유치를 강력히 희망하는 시민들이 단체를 만들어 시민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대학유치 염원에 다시 한 번 불씨를 놓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원시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소멸 위기지역으로 전체 인구가 2021년 10월 기준 7만 9,649명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양해석 의원은 "여당의 이재명 대선후보가 2021년 11월 14일 부·울·경 방문시 거창 적십자병원 간담회장에서 공공의대설립을 이야기 했고, 인천광역시에서는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 100만인 서명운동을 2021년 10월 21일 인천시 서구의회 주도로 시작하였으며, 충청남도에서도 2021년 9월 28일 공주대학교에 공공의대 설립을 주장한 바 있다"면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토대로 한 공공의대 설립은 당연히 남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양 의원은 서남대학교 폐교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현재 남원은 서남대가 폐교된 이후 급격히 활력을 잃어가고 있어 학교 주변은 물론 남원 시내마저 젊음이 없는 맥없는 도시로 쇠락해 가고 있다"면서 "공공의대 유치뿐만 아니라 서남대학교 학교 부지를 활용하여 남원에 유명대학의 제2캠퍼스 유치 내지 보건의학계열의 전북도립대학 건립 유치 등을 희망하며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중 코로나19전담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남원의료원을 방문해 “공공의대는 정부가 이미 약속했던 것”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후보는 “제가 묵은 숙제 전문가”라며 “우리가 많이 겪어봤지만 코로나19 국면에서 공공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공공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됐다. 공공의전원 은 서남대가 폐교한 상황에서 의료인 정원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한편 그간 남원시는 지역에 하나 밖에 없었던 서남대가 폐쇄됨에 따라 가칭 남원발전 대학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해왔다.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전북 도내 정치권과 남원시민, 행정, 단체가 모두 한마음으로 나섰지만 끝내 지켜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많았다. 이에 남원시는 당초 서남대 설립 취지에 맞게 의료 낙후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의료서비스 제공 혜택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서남대 의대 정원을 그대로 전북에 유지하고 보건복지부가 계획하는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서남대 부지에 건립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유치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