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정부가 선정한 우리나라 대표축제인 진주 남강유등축제. 축제의 원조도시 진주는 잘 만든 축제를 통해 이제는 세계적인 축제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글로벌 명품축제로 도약하고 있는 남강유등축제의 면모를 살펴다. 연재순서 ➊ 축제의 원조도시 진주 ➋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명품축제로 ➌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우수성 ➍ 세계축제도시로 발돋움하다 세계축제협회(IFEA)는 매년 전세계의 경쟁력 있는 축제를 선정해 ‘이벤트·축제의 올림픽’이 라는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를 실시한다. 진주시는 여기서 금상 4개, 은상 1개, 동상 1개를 수상하는 한편 2010년에는 세계축제협회로부터 ‘세계축 제도시’로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13년에는 우리나라 축제로는 처음으로 세계 겨울 3대 축제 중 하나인 캐나다 ‘윈터루드 (Winterlude) 축제’에 수출되어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어 미국 LA 한인축제와 캐나다 나이아가라 빛 축제에 잇따라 진출하는 한편 지난해 11 월, 미국의 유명 웹사이트인 버즈피드(BuzzFeed)는 사이트에 2013년 캐나다 윈터루드 축제에 설치됐던 진주남강유등
이연복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능력국장 지난 2015년 SHRM(Society for Human Resource Management; 미국 인력관리자협회) 방문 출장 중 미국 스탠퍼드(Stanford) 대학 제프리 페퍼(Jeffrey Pfeffer) 교수의 특강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가 이 강의에서 “다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이 죄악이고 소멸하는 지름길이다. 무려 똑같은 컨설팅을 3번씩이나 받고도 실천하지 않는 한국기업이 있다”라는 쓴소리를 할 때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알면서도 실천하거나 지키지 않으면서 남의 탓과 핑계만 일삼는 기업가들이나 어른들에게서 성공을 기대할수는 없지 않겠는가? 우리는 우리 손으로 선택한 나라 일을 총괄하는 일꾼과의 계약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다른 일꾼으로 교체하면서 많은 것들을 잃어야 했고 논쟁과 대립과 갈등을 겪고 있다. 국정농단이 영어의 몸이된 몇몇 인사들의 개인적 일탈행위로서 공공의 적으로 희생시키고 지도자라 자처하는 위정자들과 근거리에서 직분을 다하지 못한 부역자들, 그리고 방관하고 개인의 영광만 추구하던 우리들의 치부를 감싸는 데만 급급한 것은 아닌지 돌아볼 때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나 집단보다 유리
3년 연속 정부가 선정한 우리나라 대표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 축제의 원조도시 진주는 잘 만든 축제를 통해 이제는 세계적인 축제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호에는 이창희 시장과 35만 진주시민들의 노력 으로 이룬 남강유등축제의 우수성을 살펴본다. 연재순서 ➊ 축제의 원조도시 진주 ➋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명품축제로 ➌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우수성 ➍ 세계축제도 시로 발돋움하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중 1위를 차지한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성과 남강을 낀 자연조건을 활용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의 역사를 브랜드화해 야간축제로 특화시킨 대한 민국 대표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이창희 시장과 진주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이 뒷받침 됐다. 정부의 축제 일몰제로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면 정부 지원이 축소돼 정체되는 것은 물론 우수한 국내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힘들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이창희 시장은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발전할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지역과 달리 민(民)에서 먼저 시
박상규 연세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전 소음진동공학회 회장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항공기 소음 감소 및 감축을 위해 나라별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있는데, 박상규 교수에 따르면 이런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크게 4가지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공항소음 피해에 대해 눈감고 있는 무대책 단계이다. 두 번째 단계는 문제가 발생하면 이에 대응하기 급급한 수준이다. 세 번째는 사전적인 단계로서 발생할 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시행하는 단계이며, 마지막은협력적인 단계로서 이해관계자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같이 문제를 해결해 가는 단계이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공항별로 약간의 차이가있으나 네 단계 중에서 대체적으로 2 단계와 3단계의 중간 지점에 있다”면서 “공항 주변 주민들은 끊임없이 항공기 소음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 마련을 열망하고 있으나 정부의 대책은 단기적이고, 국회는 소음 관련 법안, 예를 들면 군용비행장 대책 지원 법안의 통과를 수년째 미뤄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소음 대책 지역 주민 지원 사업의 실효성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주민 지원 사업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 모른다’라고 답
박상규 연세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공기, 물, 소음, 쓰레기 등과 같은 환경 문제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대학과 연구기관, 국제기구, 우리나라 정부, 그리고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개최된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와 도시 간 협력체계 구축이 국가별 지속 가능한 발전체계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문제 해결에 지방정부와 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뿐만 아니라 에릭 솔하임(Erik Solheim)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 UNEP) 사무총장은 ‘환경 거버넌스를 위한 혁신과 비전(Innovation and Vision for Environment Governance)’을 주제로 인천대학교에서 열린 초청특강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즉각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는 과거와 달리 지구의 모든 나라들이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대기오염 및 국제협력에 대
헬레나 라자칼시오 (Helena Rajakaltio) 핀란드 탐페레 대학교(University of Tampere, Finland) 교수 핀란드 교육의 원리 핀란드는 독립국가로서 역사가 100년밖에 안 되지만 건국 초기부터 기초교육에 대한 철학을 개발하고 모든정당이 이를 지지한다. 포용력을 중요한 교육가치로 삼고 창의적 교육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사 양성에 5년이 걸리고 석사과정을 마친 후 박사과정을 밟는 교사가 많다. 영국과 미국 또는 그 외 다른 선진국들의 비교적 짧은 훈련 기간 및 높은 교체율과는 대조적으로 핀란드는 엄격한 사회적 사명과 수준이 높은 양질의 학문적 성취(박사과정)를 이룬 교사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지속적이고 일관된 교육과 기초교육에 대한 꾸준한 지지는 핀란드 사회의 역사적 기반이 되었다. 다른 나라에서 개발된 정형화된 교육방식을 가져오기보다는 포괄적이고 창의적인 교육과 사회 변화의 포용력(민주주의)에 대한 자체 비전을 개발했다. 핀란드 교육의 기본 원칙은 모든 학생에게 학습과 성장의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초교육은 모든 어린이에게 동일하게 제공해야하며, 사전 테스트나 능력별 학급 편성과 같은 차별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은 다양한 사회, 경제, 정치 문제를 겪고 있다. 뉴스에는 경제 문제를 비롯해 정치인과 경영인들의 비리, 사회의 불공평과 개개인의 욕심으로 인해 깨지는 윤리와 균형, 그리고 줄어들지 않는 범죄의 향연 등이 지구라는 행성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일로 가득 차있다. 이러한 사회 이슈들을 해결해야 하는 시기에 국민의 혈세를 왜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우주개발에 사용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우주개발이 우리 사회에 많은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칼럼을 통해 우주개발이 한 국가에 어떤 이득을 가져오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최우선적으로 우주개발은 국가의 과학과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한다. 지구와는 다른 우주의 자연 환경 때문에 우주개발에는 많은 위험성이 있다. 대기권을 탈출하기까지 필요한 엄청난 추진력, 또한 탈출하면서 견뎌내야 하는 뜨거운 열기, 우주의 극한 추위 및 방사선 등을 감안하여 개발되는 우주물체는 인류가 알고 있는 최첨단의 기술과 과학으로 만들어진다. 지질학, 물리학, 생물학, 화학, 수학 등의 과학과 재료, 전자, 컴퓨터, 원자력, 기계 등 공학의 집합체
지미 리(Jimmy Rhee) 메릴랜드주 소수계담당 특임장관 공동기고 아니르반 바수(Anirban Basu) 세이지 폴리시 그룹(Sage Policy Group) 회장 겸 CEO, 메릴랜드주 경제개발위원회위원장 지속 확대되는 양국 간 무역, 투자 한국의 연간 GDP는 1조 5000억 달러(1690조 3500억 원)로 세계 12위이며 러시아 바로 다음이고 호주, 스페인, 인도네시아, 네델란드, 사우디아라비아를 앞선다. 한국은 LG전자, 삼성, 현대, 기아 등 세계적인 기업 다수를 배출했다. 이들 브랜드는 미국인의 일상생활 중에 흔하게 접하는 것들이다. 실제로 한국처럼 미국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나라가 몇 안 된다. 한국과 미국을 묶어주는 것은 무역 이외에도 많다. 미국에는 대부분 남한에서 온 한국계가 약 180만 명 살고있다. 한국인들은 주로 동부와 서부 해안지대에 모여있다. 2010년 미국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은 지역은 로스앤 젤레스, 뉴욕, 볼티모어, 워싱턴이다. 한국과 미국을 이어주는 역사적 연결고리도 존재 한다. 1950년대 초 한국전쟁 이후 한국과 미국은 수십 년 동안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 현재 여러 가지 방향에
미래는 누구나 궁금해하는 이야기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0년 후의 우리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인구라는 것은 재화나 소비자이자 생산자다.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더 이상 만드는 사람도 없고 소비하는 사람도 없어지는 것이다. 물론 고령자도 소비를 하지만 소비에서 끝나고 다시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인구문제는 이대로 가선 안 된다. 내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생각해야 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미래를 예측한다고 하면 가장 정확하고 기본이 되는 것이 인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인구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해 보고자 한다. 현재 베트남은 우리처럼 되지 않기 위해 가족계획을 중단하고, 인구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한 TF팀을 만드는 등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에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기업들이 베트남을 찾는 이유는 바로 인구 구조 때문이다. 0세에서 100세까지 인구 평균을 내면 우리나라는 42세, 일본은 46세인 반면, 베트남은 27세에 불과하다. 베트남은 우리와 비슷해 유교전통을 기반으로 부모에 대한
글 김문재 메릴랜드주립대학교, 조지워싱턴대학교 우주정책연구소. NASA. 지난 6월 30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우주위원회(National Space Council)를 재조직하는 행정명령(Executive Order)에 서명했다. 이 위원회는 범국가적인 우주 정책을 대통령에게 제시하고 미국이라는 우주 최강대국의 우주개발에 대한 미래의 행보를 책임질 백악관 소속의 기구다.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우주 관련 예산은 연간 약 36조 원(310억 달러)인 반면 미국정부의 우주 관련 예산은 연간 약 45조 원(400억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이 위원회의 영향력을 조금이나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막강한 파워를 가진 위원회의 역사와 재기의 의미를 설명해 보고자 한다. 1958년 미국 의회(Congress)를 통해 제정된 국가항공우주법은 항공과 우주 관련 자문단(Advisory Group)을 백악관 산하 조직으로 만들 것을 필요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자문단은 대통령을 의장으로 임명하고 국무부장관, 국방부장관, NASA 국장, 원자력위원회 위원장 및 대통령이 임명하는 4인으로 조직할 것을 법으로 지정하고 있다. 그리고 당시 아이젠하워 정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