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는 3월 8일 서울스퀘어(서울 중구)에서 고서곤 연구개발정책실장 주재로 '지역미래혁신포럼' 최종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지역미래혁신포럼'은 과기정통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지역과학기술전담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지역 혁신 및 과학기술 분야 여론 주도자 7인이 참여하는 논의체로, 지난 11월부터 약 5개월 간 5차례에 걸쳐** 지역과학기술정책의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하였다.
과학기술 역량의 지역 간 격차가 크고 연구개발 기능(수도권)과 생산・제조 기능(영남권 등)이 공간상 분리된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실현 등으로부터 촉발된 산업・기술생태계 재편은 전통 제조 및 에너지 다소비업종 중심의 지역경제에 충격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의 자생적 회복과 성장을 위한 토대로 과학기술의 역할이 강조되는 것에 발맞춰, 산업 육성 중심의 기존 지역혁신 체계(패러다임)를 넘어서 지역이 과학기술 기반의 고유 성장경로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학기술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지역미래혁신토론회'를 통해 모색하고자 하였다.
오늘 토론회에서는 그간 회의에서 전문가 발제와 패널 토의를 통해 논의되었던 사항을 종합하여 과기정통부가 '과학기술 기반 지역혁신성장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토론자들 간에 자유롭게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지역이 원하는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➊초광역 단위로 연구개발특구 혁신・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특화분야 기술과 주력산업 융합을 촉진하는 방안, ➋핵심원천기술 기반의 대규모 장기 연구개발과제를 지역 주도로 추진하는 방안, ➌과학기술 분야 지역사업을 포괄하여 시・도마다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마련하고 부처 예산편성과 연계하는 방안 등이 제시되었다.
다음으로 지역이 혁신을 선도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➊기존 '연구개발지원단' 사업을 확대・개편하고 각 시・도의 과학기술 정책 연구, 사업 기획 등 씽크탱크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 ➋출연(연) 지역조직 중심으로 융합연구, 인재양성, 기업 지원 등 지역혁신을 촉진하는 방안, ➌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21.12월 발표)과 연계하여 공동연구개발 및 협력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 거점연구기관(출연(연), 대학 등)을 '지역기술중심지'로 육성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마지막으로 혁신성장이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➊과기정통부와 시・도 간 '정책협의회'를 통해 공동 의사결정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 ➋지역과학기술에 관한 연구개발 사업 등의 추진, 지역전담기관의 지정・지원, 실태조사 실시 등 관련 시책 전반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포럼을 주재한 고서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지역혁신성장을 위한 기반으로 지식의 창출과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주체들의 역량을 제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지역의 중・장기 혁신생태계 조성을 주요 과제로 중점 추진하고, 과학기술 기반 지역혁신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및 과학기술 주무부처로서 과기정통부의 역할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