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6일 서울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는 거시경제와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2개의 공개 강연이 있었다.

먼저 김형태 김앤장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거시경제 변화와 한국 경제의 대응 방안’에 대해 강의를 했다.
김형태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기업의 변화를 시가총액 관점에서 분석한 후 “우리나라 경제나 비즈니스 기회는 미국이 전체 경제판을 흔들 때 생겼다”고 말했고, “우리나라 3000년 역사를 봤을 때 중국이 잘 됐을 때 한국이 좋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좋든 싫든 역사의 동북공정이 아니라 경제의 동북공정이 중국이 의도해서든 아니든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정부가 없다”며 “성장을 못 해도 국민은 용서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못 잡으면 국민이 용서를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연구소장이 ‘인공지능(AI)에서 메타버스까지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강연했다.
배순민 소장은 “캐나다는 해외인재, 기업들을 많이 영입했고, 전문 AI를 육성했으며, 연구 네트워크를 많이 활성화 시켰다”며 “(우리나라는) 10여년 전에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타이밍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배순민 소장은 AI 기술 발전의 추이를 짚은 뒤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버전이다. 점점 우리 생활의 중심에 올 수밖에 없다”면서 "인재가 모여드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기업과 학교, 연구기관 등 간에 네트워크가 조성되고 규제환경과 지원정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 소장은 “사용자를 세계적으로 봐야 한다. 우리가 창출할 일자리는 무한하다”며 “충분히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잠재력 있기 때문에 일자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