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행정학회 부회장,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장을 비롯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역임한 소진광 명예교수가 신간 '못다한 강의'를 출간했다.
이 책을 내게 된 계기는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여 대면 강의 등이 중단되면서 마지막 학기말 학생들에게 고별강의를 해야 하는 소 교수가 대면 강의를 하지 못하면서 만들어졌다.
지방자치와 지역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소진광 명예교수가 이번에 쓴 책은 학술서가 아닌 일반교양서 성격을 띤다. 그동안 소 교수가 학문여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털어놓은 강의 내용이다.
책은 총 6개의 강의로 구성돼 있으며, ‘현실의 당위성과 이론의 한계를 느끼고(제1강)’, ‘두려움을 호기심으로 바꾸며(제2강)’, ‘거꾸로 생각하고 되묻다가(제3강)’, ‘원칙과 예외의 중간에 서서(제4강)’, ‘내 주장도 펼쳤다(제5강).’ 그리고 제6강 ‘못다 한 일’이다. 특히 제6강은 소 교수가 20여년 넘게 꿈꿔온 '세계가난재단' 설립에 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김안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소 교수의 추리력과 판단력으로 보면 높은 수준의 영감과 혜안(慧眼)을 갖고 있다"면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와 업무처리에 매진하는 정성을 보면 노력의 화신(化身)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행정학회장을 역임한 이달곤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평소 환담과 강연에서 지혜를 번쩍이던 학자 소진광의 고백. 고백은 틀에 갇힌 자존감을 넘어설 때 가능하다"면서 "교단을 막 떠난 시점에서 되새김으로 진리를 다시 굴착하는 저자의 끝없는 애씀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석학 윤평중 교수는 "소진광 교수의 '못다 한 강의'는 현실과 학문의 만남과 통합을 서술한 지적 교향곡"이라며, "이 책은 지방행정과 지방자치학을 ‘세계가난재단’이라는 구체적 이상과 통합해 대지 위에 굳게 선 독자적 학문론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소진광 교수는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책을 통해 "가난을 외면하고자 하는 학계 분위기와 나의 미숙함으로 미완의 꿈에 그쳤지만 훌륭한 후배가 나와 이 꿈을 이뤄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주고 받던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진광 교수는 제23대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시절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 링크 기사 참고)
[인터뷰] “새마을운동정신(근면·자조·협동)의 본격적인 세계화 추진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습니다” - 소진광 제23대 새마을운동중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