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전의료서비스 디지털화로 30개국 36개 언어로 플랫폼으로 소통하다

박희용

대전광역시 건강정책팀장

(제6기 지방행정의 달인, 의료관광의 달인)

 

글로벌 의료서비스 시장 현황

전 세계 연간 사망자 약 5,500만 명 중 30%인 약 1,560만명은 61가지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수치는 의료서비스 부재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 수치인 것으로 전 세계 의료서비스 시장은 여전히 제도권 밖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는 곧 해외 의료시장과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리서치 회사인 ‘Grandviewresearch’(www.grandviewresearch.com)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시장 규모가 2019년 50조 원을 돌파했고, 매년 21.6% 증가하면서 2026년에는 200조 원 시장으로 예측했다. 2019년 기준 한국은 1조 원, 인도 5조 원, 싱가포르 0.9조 원, 태국 1.8조 원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India Med Today’(2020년 5월 7일)는 포스트 코로나에 접어들면서 의료관광 시장이 왼쪽 아래 표와 같이 주요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질환 치료 중심의 환자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한다.

 

① 해외 이동이 금지됐다가 해소되면서 미뤘던 수술 등 복잡성 질환 치료 중심으로 환자 급증 예상

② 지속적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별 맞춤 치료 수요 증가로 1인실 등의 전용 생활공간과 개인 맞춤형 교통수단, 관련 인프라 시설 이용이 가능한 국가를 선호

③ 장거리 이동에 따른 리스크 부담으로 근거리 중심의 의료 인프라가 우수한 나라를 선호하게 됨에 따라 지역별 소규모의 신생 의료관광 허브 등장 가능성 시사

④ 환자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의료진의 방문 진료 및 의사들 간 지식 공유 활성화 기대

⑤ 웨비나(Webinar*)를 활용한 경험 공유 및 환자를 의뢰하는 의사들 간의 협력체계 확립 기대

⑥ 원격진료 및 원격상담이 주목받게 되며, 특히 원격상담은 의료관광의 부가 수익원으로 작용 기대

 

여전히 세계 리서치 기관에서는 해외 의료시장의 지속 성장세를 예측하고 있으며, 한국은 여기에서 K-의료 등으로 얻은 신뢰도를 적극 활용해 이전의 시장 점유율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검색엔진으로 구글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93%

구글 분석자료에 따르면 77% 환자가 병원 예약을 하기 전에 먼저 구글 검색창에서 관련 검색어를 검색하고, 이를 토대로 의료서비스가 시작된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의료서비스 수요자들은 검색 시작 단계에서 브랜드(의사, 병원 등)로 검색하는 비율은 약 10%이고, 환자들의 약 90% 이상은 질병명, 치료 방법, 증상 등의 검색어(keyword)로 검색을 시작하고 있다.

 

검색 결과로 관련 정보성 기사나 영상이 노출되고, 관련된 자료를 보고 난 환자들은 신뢰도가 상승해 정보성 기사나 영상에서 노출된 의사, 병원 등이 각인되고 있으며, 검색 마지막 단계에서는 각인된 브랜드(article)나 영상에서 노출된 의사, 병원들 이름을 알게 되어, 이로 인해 각인된 브랜드 검색어 비율이 48%까지 증가된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유입 경로는 구글 검색창에서 초기 단계 검색(질병명, 치료 방법, 증상 등) → 신뢰도 있는 영상이나 정보성 기사에 노출 또는 구글 검색창 최상위 노출 → 브랜드 검색 → 네트워크 최적화된 플랫폼으로의 유입 → 병원 예약 진료 확정 단계로 요약할 수 있다.

 

 

대전의료서비스의 디지털화(온라인 플랫폼) 지원

대전시는 코로나19 이전 에이전트가 해오던 외국인환자 유치를 온라인 서비스에서 사스(SaaS*) 플랫폼 형태로 전환하여 지원함으로써 외국인환자 유치의 투명성 및 선진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지난 4월 11일 대전시에 본사를 둔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인 클라우드호스피탈(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SaaS 기반의 대전 플랫폼 툴 구축, 대전지역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웹사이트 등 관련 온라인 콘텐츠를 구글 기반 검색엔진 최적화(SEO*) 추진, 의료관광객 유치 채널 다각화 및 D2C(직접 판매) 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3년 대전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약 30여 개소를 클라우드호스피탈(주)에서 시범 디지털화하고 대전 의료서비스의 별도 메뉴를 구성하여 30개 국가 36개 언어로 SaaS 플랫폼을 통해 홍보마케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24시간 온·오프라인 지원, 정보의 신뢰성, 질병 치료에 의한 병원 비교, 의료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 제공, 병원 추천 엔진, 빅데이터 관리(진료기록, 처방기록 등), 안전한 데이터 관리 등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호스피탈(주)】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에 본사가 소재하고 있으며, 2019년 설립된 글로벌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전세계에 있는 병원과 환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iCloudHospital’ 서비스를 30개 국가 36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으며,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는 제13회 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

 

1. 웨비나: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 일반적으로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와 마이크나 전화를 이용해 강사와 참석자 간에 실시간, 양방향으로 진행

2. SaaS : Software as a Service로 사용자의 인터넷을 통해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 (application) 접근성 용이

3. SEO : Search Engine Optimization으로 검색엔진 최적화의 약자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공직자 ‘권력’과 ‘봉사’는 같은 말...시민 목소리 늘 경청" [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겸 인천광역시장]

인터뷰는 개헌 얘기가 강을 이루며 민주주의의 바다에 이르렀다. 난파당하지 않고 견고한 몸으로 정박한 목선 유정복은 강인했다. 아니 처절했다. 공직생활을 꿰뚫는 봉사 정신은 권력에 대한 ‘지론’이었고 시민 국민과의 대화로 몸에 밴 ‘낮은 눈높이’는 권력을 쓰는 ‘정도’로 설명됐다. 달변이 아니어서 ‘선동’에 능하지 않고 제스처는 화려하지 않아 ‘분신술’과 거리가 멀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더 큰 권력은 ‘지방분권’ 실현이었고 인천광역시장으로서 진정한 권력은 ‘시민 배부른 행복’ 쟁취였다.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지방분권 ‘완전’ 정복은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루어질 것이다. 개헌으로 인사 재정 조직의 권한을 중앙에서 넘겨받고 헌법 전문에 지방자치 실시를 못 박아야만 전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 전국에 메아리치는 지방자치 숙원민의가 가장 큰 원군이다. 인천의 성공 사례는 저평가된 것 같아 낯설다. 저출생을 뚫은 아이 플러스 드림 정책 시리즈나 부쩍 자란 지역경제는 전국구 모범사례다. 그러나 저출생 타개를 위해 인구 부처 신설안을 국회에 냈으나 ‘권력’에 막혀있다. 좋은 일

"산업 간 격차 해소 입법, 사회 통합의 정치 실현"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절실해진 시대, 그 해답을 진심으로 고민하는 정치인이 있다. 바로 어기구 국회의원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을 아우르는 농해수위원장으로서 그는, 국민의 먹거리와 국토를 지키는 최전선에 서 있다. 하루에도 서너 건 이상의 민원과 간담회를 소화하며, 때로는 법안 발의로, 때로는 정부 부처를 설득하는 끈질긴 노력으로 지역과 나라를 동시에 돌보고 있다. 하지만 어 의원이 주목받아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성실함’만이 아니다. 경제 펀더멘탈 붕괴를 경고하며 지금의 저성장 고착화를 막기 위해 ‘경제의 인공호흡’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정치권 안팎에 진중한 울림을 준다. 또한 사회 양극화 해소를 한국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으며, 지역균형 발전과 사회통합을 향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는 그는, 단순한 선심성 발언이 아니라 구조적 대안을 이야기하는 보기 드문 현실주의자다. 특히 고향 당진에서는 철강산업 보호, 농공단지 활성화, 해경 인재개발원 유치 등 지역 생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뛰고 있다. 작은 민생부터 거대한 국가 아젠다까지, 문제를 정확히 짚고 해법을 준비하는 사람. 지금 우리가 어기구를 주목해야

호주 노동委 “보육교사 등 50만명 임금 최대 35% 올려라”

호주 공정노동위원회(Fair Work Commission, FWC)는 여성 근로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직종에 대해 최대 35%의 임금 인상을 권고했다. 이 조치는 약 50만 명의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특히 유아교육, 사회복지, 보건 및 약사 등 전통적으로 여성 비율이 높은 직군이 대상이다. 4월 발표되 이 권고는 단순한 임금 조정이 아닌 성평등 실현을 위한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호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성별 임금 격차가 비교적 적은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여성 중심 직종에서의 ‘구조적 저평가’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2023년 기준, 호주의 성별 임금 격차는 13.3%였으며, 이는 여성들이 남성과 같은 일을 하더라도 연간 약 13,200 호주 달러(약 1,170만 원) 적은 수입을 가져간다는 의미다. FWC는 이러한 구조적 격차가 여성 다수가 종사하는 돌봄·복지 직종의 사회적 가치가 임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성중립적 평가 대신 ‘성인지적 가치 평가’를 적용한 최초의 판결을 내렸다. 여성 중심 산업의 임금 인상 배경 이번 결정은 2022년 알바니지(Albanese) 정부가 도입한 ‘공정노동법(F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