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업그레이드] 공무원은 딱딱하고 재미없다? 편견을 깨는 화제의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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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업무 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 제2의 영역을 개척한 공무원들이 있다. 자신의 업무와 끼를 살려 축제를 홍보하고, 책을 출간하거나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재능을 이용해 지역 홍보에도 일조하고 있는 화제의 공무원들을 소개한다.


기획 편집부 



지역 축제 홍보하는 부안군 주민행복지원실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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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청 주민행복지원실 전 직원들이 유튜브에서 화제다. 미국의 유명 가수 브루노 마스와 마크 론슨의 노래인 ‘업타운 펑크(Uptown Funk)’에 맞춰 부안군의 대표 축제인 ‘부안마실축제’를 홍보하는 영상 덕분. 5월 1일부터 3일간 열리는 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개사한 가사와 춤을 추는 영상을 직접 기획·제작해 현재 75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부안군청 직원들 짱! 축제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마실축제 성공할 것 같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안군청 광장과 부안상설시장 등에서 신나는 곡과 함께 제작된 영상은 부안마실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주민행복지원실 직원들의 열정이 돋보여 보는 사람도 웃음 짓게 한다. 



《건축 문화재 이야기》 출간한 문화재청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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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김성도 사무관은 문화재청 건축문화재과, 수리기술과 등을 거쳤으며 건축 문화재에 대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갖춘 건축 전문가다. 이미 《사진으로 풀어본 한일 전통 건축》, 《근현대 문화재》, 《근대기 한일 불교건축》 등 다수의 책을 출간한 경험이 있는 김 사무관은 작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건축 문화재 이야기》를 출간했다. 

건축 문화재 수리의 개념과 특수성, 문화재 수리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내용은 물론 문화재를 수리할 때 건축양식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 등 건축 문화재 수리에 관련된 내용과 국내외 건축 문화재 현장에서 조사한 자료와 역사적 내용 등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내용까지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는 평을 받으며 건축역사 분야에 공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대한건축학회 남파(박학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 명소를 음반으로 홍보하는 영동군청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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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청 정태생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자비를 들여 영동군의 월류봉을 홍보하는 음반을 제작했다. 2008년 문화공보과장으로 재직하며 ‘KBS 전국 노래자랑’을 유치한 정 과장은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던 故신대성 씨와 만나 인연을 이어갔고, 영동 월류봉의 매력에 반한 신대성 씨는 월류봉을 소재로 노래 ‘월류봉’을 작사하고 별세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정 과장은 전국노래자랑 당시 심사위원으로 함께 했던 박성훈 씨에게 작곡을 부탁했고 지난 2월 녹음과 자켓 촬영 등을 거쳐 음반을 발매했다. 이에 앞서 공무원으로서 최고 영예인 녹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던 정 과장은 “제 고향이기도 한 황간면 월류봉이 이 노래로 인해 널리 알려져 많은 국민들이 찾아줬으면 좋겠다”며, “아름다운 노래를 작사해 준 故신대성 씨에게 이 곡을 바친다”고 전했다.



밀양의 아름다움을 담은 수필집 출간한 밀양시청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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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청 공무원 배재흥 문화관광과 관광기획담당은 자신이 촬영한 풍경사진과 글을 한데 엮은 수필집을 출간했다. 풍경사진 작가로도 잘 알려진 배 담당은 그 동안 매년 불우노인의 장수사진을 찍어주고 무료로 액자를 선물하는 등 주변의 이웃을 위해 예능의 혼과 재능을 사용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밀양의 아름다운 명소와 수필은 담은 《밀양산책》은 지난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배 담당의 7번째 개인전에서 선보였는데, 배 담당은 “외지인들이 수필집을 읽고 찾아올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밀양의 관광을 위해 한몫 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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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이탈리아 대사, 경주시와 시칠리아 우호협력 관계 제안

경주시는 29일 주낙영 경주시장이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대사를 청사 내 대외협력실에서 접견하고, 경주시와 이탈리아 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접견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도시 외교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를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이탈리아 도시들과의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깊은 문화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문화·경제 분야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토 대사는 “경주는 긴 역사와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간직한 도시로, 이탈리아 여러 도시들과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며 “특히 시칠리아의 아그리젠토(Agrigento)와 경주 간 우호협력 관계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또 “문화 교류와 인적 교류는 물론, 공동 사진전 개최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1985년 이탈리아 고대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