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애 《월간 지방자치》대표가 평택시 월례조회에서 ‘평택시민을 위한 공직자’를 주제로 강의했다. 평택시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강의는 기본과 원칙이 존중되고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성숙한 평택자치의 시대를 기대하며 진행됐다.
정리 오진희 기자
평택시민의 행복시대
평택시민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기본과 원칙을 존중하고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성숙한 평택시 공직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얼마 전 평택 시장님 인터뷰를 했습니다. 평택시장님과는 행정자치부에서 근무하실 때인 10년전부터 알았던 분이신데, 인터뷰하기 며칠 전 새벽에 이곳에 와서 평택항구 등 전부 답사를 했으니 저도 좀 별난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시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시장님, 평택 변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평택처럼 굉장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뭔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이 평택에서 시민이 공 시장님을 선택했습니다. “평택시민에게 희망을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도 평택시 주민이 행복해야 된다는 것 때문에 공직자는 만들어내야 하는 어려움도 참 많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제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책임 있는 평택시가 되어야 되지 않나? 평택, 많은 사람들이 기대해요, 평택은 참 좋은 조건이라고 합니다. 평택은 뭔가 될 수 있어서, 평택항 하나만 성공시켜도 평택으로 몰려 올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평택의 행복시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이 특색있게 발전하는 평택자치
지금은 주민행복과 지방발전을 위한 지방자치의 틀을 새롭게 정립할 시기입니다.
특색 있는 평택 자치가 과연 어떤 걸까? 고민하시면, 저는 창의 의식, Creative란 말을 참 많이 합니다. Creative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타고난 창의? 그런 게 있을까? 저는 고민하면 나온다고 생각해요. 공직자가 고민해서 시민을 위해 답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정말 내 자리에서 뭔가 고민을 해보겠다는데, 창의적인 행정이 안 나올까요? 요즘 그런 말을 하잖아요. 주민행복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틀을 정립시키기 위한 국가적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평택시도 지금 골든타임 아닌가요?
창조는 여러분들이 고민하신다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관갈등의 원인
같은 지역에 살면서 형성되는 정서유대가 깊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해소되면서도 갈등에 어려움 느낍니다.
공무원이 슈퍼 갑 특히 요즘 들어오는 공무원들은 슈퍼 갑이 안 될 수가 없대요. 나는(공무원) 좀 다르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거죠. 노량진에 가보면 많은 학원들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공무원 시험을 보기위해 공부를 합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겠습니까?
요즘은 9급 공무원도 어렵게 들어왔기 때문에, 내가 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내가 좀 다르지 않아? 나 공무원 시험 합격해서 왔는데, 그 어려운 시험 특별한 시험 합격해서 들어왔는데, 그래서 우리 과장님이 살았던 시대의 공무원상과 최근 들어온 공무원 상이 다르다고 합니다. 요즘 과장님들 아랫사람들 때문에 힘듭니다(모두 웃음).
그래서 공무원들의 들어오는 방법도 좀 바꿔줘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는 겁니다. 그 특별한 사람이 특별한 행동 안 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특별하면, 더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는 공직자의 틀로 좀 멋진 정책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청념과 안전의 소중한 위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직자의 위치가 정말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만들어가면, 모아서 모아서 변화가 시작되고, 시민은 공직자를 믿겠지요.
공직자의 생각이 모아서 모아서 쌓이면 주민이 잘 살고 흩어지면 망한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보여주는 동영상은 평택시의 공직자들이 염두해 두고 봤으면 좋겠어요.
지방경쟁력 비전의 공무원
(버티칼 리미트 영화 시청 후)
시민을 살릴 것인가? 죽일 것인가?
여러분들은 저 아버지의 역할이십니다. 과연 평택시민 중에 평택시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시민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참 많이 모르거든요. 하루살기 바쁘고 자기 살기 너무 바빠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릅니다. 잘되고 있으면, 그냥 본인이 잘해서 잘되는지 알고 있고,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시민이고 주민입니다.
그 바운더리 안에서 뭔가를 만들어내고 있는 여러분들의 역할을 그들은 모르죠. 사실은 그렇지만 여러분들의 역할이 얼마나 큰 역할이고 얼마나 무서운 역할이고 얼마나 대단한 역할이라는 걸 정말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자리가 그런 자리라는 것도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정말 계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일하는 것이 더 매력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 한 번 보세요. 이제 관리자가 필요합니까? 이제는 관리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프로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다 프로여야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하죠. 제가 장관님들 인터뷰를 해보면 장관님들이 제일 먼저 하시는 말씀이, ‘현장을 참 많이 가보고 있습니다’입니다. 정말 현장을 많이 가보고 있대요. 그런데 많은 공무원들에 대해서 많은 주민들이 어떤 말을 할까요? 항상 앉아서만 얘기한대요. 그리고 앉아서만 만들고 있대요. 즉 탁상공론만 한다고 합니다.
현장에 가면 답이 있고 뭐가 문제인지 정확하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또 해보신 분들은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웃으면 복이온다/ 행복하게 해줘라
여러분, 웃으면 복이 옵니다. 서로 마주 보시면서 눈으로 웃고 입으로 욕을 해보십시오. 네, 맞습니다. 눈으로 웃는데 입에서는 욕이 나올 수 없습니다. 다시 거꾸로 하겠습니다. 인상 한 번 써주세요. 인상 한 번 써주시면서 입으로 웃어보세요. 입으로 절대 웃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꼭 웃으면서 일해야 하는 포인트가 여기 있습니다. 주민들 보고 웃으면 좋은 말이 나오게 됩니다. 이제 확실히 웃어야 할 이유를 아실 겁니다. 웃으면 복이 옵니다. 웃어주세요.
예를 들어, 전화가 왔을 때 친절하게만 받아도 여러분들이 시민을 바라보는 그 눈빛만 달라져도 평택시 공직자와 시민은 서로 윈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한다면 평택시, 엄청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는 우리가 굉장히 쉽게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할 만한 것은 남도 한다. 남과 다르지 않으면 노력이 아닙니다. 남과 다르지 않는데 그걸 어
떻게 노력이라고 생각합니까?

평택시 전체 공직자분들, 여러분들이 바로 단체장이라고 생각하고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이 바뀌면 평택시가 행복하고, 평택시민이 행복합니다.
평택시장님께서 행자부에 있었을 때, 수원시에 살면서 오전 6시 30분에 출근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모아서모아서 평택시 몇 십만명의 시장님이 되셨습니다. 여러분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는 이 골든타임을 여러분들께서 멋있게 세상을 한 번 바꿔 보십시오.
마지막으로 《논어》에서 말하고 있는 ‘관에 있는 공직자들이 지녀야 할 9가지 생각’을 함께 읽으면서 오늘 강의를 마무리하겠습니다.
평택 시민들이 여러분들만 보면 행복해서 여러분들만 보면 함께 웃는 그래서 복이 넘치는 평택시 공무원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