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연속 정부가 선정한 우리나라 대표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 축제의 원조도시 진주는 잘 만든 축제를 통해 이제는 세계적인 축제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텍사스 주 히달고 시에서 열린 보더 축제에서 한국 축제를 대표해 참가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기획 편집부
연재순서
➊ 축제의 원조도시 진주 ➋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명품축제로 ➌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우수성 ➍ 세계축제도시로 발돋움하다
지난 3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텍사스 주 히달고 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독특한 동양적 색채와 빛에 푹 빠졌다. 텍사스 주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인 보더 축제는 매년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 중 하나를 주제로 정하는데, 올해는 ‘한국의 날’을 선정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대표로 참여하게 됐다.
특히 축제에서는 현지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유등 만들기 등 한국 문화 체험 교육이 큰 반향을 일으켰고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하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직접 익히는 기회가 됐다.

마틴 세페다(Martin Sepeda) 히달고 시장과 관계자들은 “불빛이 너무 아름답고 신비롭다”, “오는 10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직접 진주를 방문하려고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민국 1등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매년 10월이면 7만여개의 세계 풍물등, 한국 전통등을 비롯한 형형색색의 등과 물, 빛이 한데 어우러져 관광객들을 환상 속으로 몰아넣는다.
진주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정부의 글로벌육성축제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올해를 진주 축제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세계 5대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 주 투산 시에 유등보관창고를 무상으로 확보하여 미국, 캐나다, 남미와 더불어 유럽 등에 확대 진출을 추진하고 이와 함께 축제장 유료화 등을 통해 축제 자립도를 한층 더 높이는 한편 콘텐츠 개발, 수익·참여형 체험행사 확대,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통해 질적 수준도 향상시켜 국내외 명품문화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축제의 도시 진주는 그 명성에 걸맞게 매년 봄과 가을이면 축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10월 1일 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와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진주실크박람회’,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진주가요제’ 등이 잇따라 개최되며 도심 외곽 문산읍과 대평면에서는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허수아비축제’, ‘진양호 청정대평 코스모스축제’도 개최된다. 이처럼 진주시는 ‘진주 10월 축제’와 매년 5월에 개최되는 진주논개제를 중심으로 한 ‘진주 봄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 진주시 남강유등축제 연재를 마치며 진주시의 우수한 정책이 전국의 지자체로 퍼져 나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