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복기왕 아산시장은 안전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고 안전관리과를 안전총괄담당관으로 격상시켜 WHO협정 국제 안전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아산시가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아봤다.
취재|양태석 기자
아산시는 작년 세월호 사건과 신축 중인 오피스텔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나면서 안전문제가 상당한 이슈로 부각되어 WHO협정 안전도시를 시정 핵심과제로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WHO협정 국제안전도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자발적·체계적 참여를 통해 각종 사고와 신체적·정신적손상을 줄이고 안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스웨덴 스톡홀롬에 위치한 WHO협력센터의 현지실사 등 심사절차를 거쳐 협정하고 5년마다 재협정 절차를 거친다. 아주대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가 이 절차 진행과정에서 지원·평가·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WHO안전도시를 추진하는 것 외에 아산시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먼저 한 달에 한번꼴로 국민안전처 주재로 하는 도 단위 영상회의를 참관하며 매 순간 어떻
게 하면 안전을 제대로 실천할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또한, 저소득계층 농어촌 가구를 중심으로 안전취약가정 200가구 이상을 점검해 전등이나 스위치를 교체해줬다. 또한 읍면을 순회하며 안전캠페인을 벌이고 재해 위험지역이 있으면 재난 및 안전기본법에 따라 특정관리 지정시설로 지정하고수시로 점검·정비했다.
특히 아산시는 온양온천을 찾는 외지인들이 안전하게 관광을 즐기도록 보도블럭 하나까지 신경써 사고위험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노력한다. 더불어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네트워크를 철저히 구축해 운영한다. 각종 사회단체의 일을 지원하고 교육시키고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웹
사이트를 이용해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하고, 안전신고감시단을 운영해 신고받고 처리하는 처리기동반도 운영한다.
무엇보다 안전은 교육이 반이고 평소 안전에 관한 것이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아산시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 강사비 등을 지원해 시민단체와 학교를 순회하며 각종 안전교육을 잘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현묵 아산시 안전총괄담당관은 “특히 심폐소생술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관리하는 공무원이나 이장, 주민자치위원들은 배워두면 좋겠다”면서“안전은 시스템을 잘 다져 그것을 기초로 닦고, 뿌리가 깊은 나무가 잘 자라는 것처럼 평소에 안전의식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 담당관은 아산시처럼 WHO협정 안전도시사업을 추진할 지자체에 몇 가지 조언을 했다. 그는 일단 사업추진시스템을 잘 갖춰야 하며 안전에 대한 사명감 있는 우수 공무원을 장기근무시키고 인센티브와 승진을 시켜줘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니만큼 재정력을 확보하고, 국제적 기준을 갖춰야 하므로 폭넓은 생각과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과 열정, 국제감각을 키우는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담당관은 “안전의 모든 요인을 진단하고 관련 조치를 마련해 선진화된 안전도시 아산시를 만드는데 매진하겠다”면서 “시장님의 강력한 의지와 더불어 사명감을 가진 직원들이 함께하여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 보다 자세한 문의는 충청남도 아산시 안전총괄담당관(041-540-2543)으로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