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혁신] 온기를 전하는 '엄마의 밥상' 전라북도 전주시 생활복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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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태희와 호준이(가명) 남매는 둘이서 산다. 일하러 간 아빠와 할머니가 가끔 찾아올 뿐이다. 지적장애인인 서희(가명) 엄마는 집을 나갔다. 엄마를 찾으러 간 아빠를 대신해 초등학생인 서희가 언니와 동생들을 돌보고 있다. 태희와 호준이, 서희처럼 지역아동센터나 아이푸드 카드, 학교의 도움을 받지 못해 소외되는 아이들을 위해 전주시가 손을 내밀었다.

취재|황진아 기자

​전주시의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은 김승수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이다. 최은자 과장을 필두로 한 생활복지과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부모의 알코올 중독, 투병, 무관심, 가난 등으로 제대로 된 끼니도 챙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각 학교, 지역아동센터, 동사무소, 통장들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183명의 아이들을찾아냈다. 하지만 새벽부터 나와 음식을 만들고 33개동을 다니며 배달해야 하는 일을 선뜻하겠다고 나서는 업체가 없었다. 마침내 찾아낸 한 업체도 처음에는 손사래를 쳤지만 사정사정하며 매달리는 최 과장에게 결국 손을 들었다.

음식이 많이 들어가는 도시락통을 구입해 아이들이 좋아하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채우고, 일주일에 한번은특식도 넣는다. 지금까지는 금요일마다 주말에 먹을 것까지 챙겨줬지만 여름이 되면 식중독위험이 있어 토요일에도 배송하기로 했다.

업체 사장은 매일 배송하기 전 최 과장의 휴대전화로 어떤 음식이 배달되는지 사진을 찍어 보여준다. 만들어진 도시락은 몰래 문 앞에 두고 다음날 빈 도시락통을 수거해 오는데, 밥을 맛있게 먹은 아이들이 가끔 편지를 쓰기도 한다. 아이들을 챙겨줘서 고맙다고 수세미와 쌀을 보내온 할머니도 있었다. 편지를 받은 사장은 오히려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며 답장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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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라도 더 챙기고 싶은 마음에 처음에 183명으로 시작한 사업은 지금 241명이 됐고, 앞으로 26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내가 아무리 잘 살아도 굶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복지국가라고 할 수 없다”는 최 과장은 “무엇보다 소외받던 아이들에게 온기를 느끼게 해준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사회 취약계층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면 개인이나 지역사회의 그 어떤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는 김승수 시장의 말처럼 전주시는 ‘엄마의 밥상’ 외에도 최일선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보수를 현실화하는 한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어울림센터, 장애인 일자리센터, 노인 성(性)상담소 등 소외되고 관심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 생활복지과(063-281-2320)로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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